디자이너 밈
시안 3개 내면 제일 별로인 걸 고르는 건 물리법칙이에요
12년 동안 예외 없었어요. 시안 3개 내면 클라이언트는 반드시 제일 별로인 걸 골라요. 심혈 기울인 건 '너무 튀어요'라고 하고, 시간 없어서 대충 넣은 세 번째를 '이거 느낌 좋은데요' 하면서 고르거든요. 처음엔 억울했는데 이제는 전략을 바꿨어요. 진짜 밀고 싶은 시안이 있으면 그걸 세 번째에 넣으세요. 첫 번째에는 일부러 강한 걸 넣고, 두 번째에는 무난한 걸 넣고, 세 번째가 안전한 선택처럼 보이게 만드는 거예요. 디자인 실력보다 시안 배치 순서가 결과를 바꿔요. 이게 12년차의 결론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