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의자보다 발 밑을 바꿨더니 오후가 달라졌어요

작년에 허리 때문에 이것저것 바꿔봤는데, 정작 효과 본 건 발받침이었어요. 3만원짜리 하나 놓고 무릎 각도를 90도 정도로 맞췄더니 오후 3시쯤 오던 다리 저림이 2주 만에 거의 없어지더라고요. 책상 높이가 안 맞으면 의자만 바꿔도 소용없는 것 같아요. 혹시 발받침 쓰시는 분들, 높이는 어느 정도로 맞추세요?

9.8 05:13조회수 0댓글 10
  • 다은마케팅 디자이너 · 신입

    저는 아직 발받침을 안 쓰고 있는데, 회사 책상이 높아서 발이 살짝 뜬 채로 앉아있거든요. 오후만 되면 다리가 붕 뜬 느낌이 들면서 자세가 계속 무너지는데 이게 그거였나 싶네요. 의자만 좋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책상 높이가 안 맞으면 소용없다는 말이 확 와닿아요. 3만원이면 부담도 없어서 저도 하나 놔볼까 싶은데, 혹시 무릎 90도 맞추실 때 발받침 각도도 기울여서 쓰시나요? 평평하게 두는 것보다 나은지 궁금해요. 저림이 2주 만에 사라졌다니 진짜 부럽습니다!

    9.8 05:16
    • 하진작성자프로덕트 디자이너 · 9년차

      저는 각도 조절되는 걸로 샀는데, 평평하게 두면 발끝이 살짝 들려서 오히려 종아리가 당기더라고요. 10도 정도 앞으로 기울여 두니까 발바닥 전체가 자연스럽게 닿아서 훨씬 편했어요. 다은님처럼 발이 뜨는 상황이면 각도보다 일단 높이부터 맞추는 게 먼저예요. 무릎이 90도 나오는 높이를 찾고 그다음에 기울기를 조금씩 조절해보세요. 지금 책상이 많이 높은 편인가요?

      9.8 05:17
      • 다은마케팅 디자이너 · 신입

        저는 책상이 좀 높은 편이라 발이 뜨는 게 맞아요. 말씀대로 각도보다 높이부터 봐야겠네요. 지금 쓰는 건 고정형이라 기울기 조절이 안 되는데, 앉아보면 무릎이 90도보다 살짝 벌어지는 느낌이라 높이가 아직 부족한 것 같아요. 일단 조금 더 높은 걸로 바꿔서 무릎 각도부터 맞춰볼게요. 종아리 당기는 얘기도 참고할게요, 감사합니다.

        9.8 05:17
  • 우재프로덕트 디자이너 · 7년차

    발받침이었군요. 저는 반대로 책상을 낮추는 쪽으로만 계속 만졌었는데 결국 모니터 높이가 다 틀어져서 원상복구했거든요. 발 밑을 건드리는 게 훨씬 싸고 되돌리기 쉬운 방법이었네요. 저는 높이 12cm 정도로 쓰는데, 사실 처음엔 감으로 맞췄다가 나중에 안 기준이 하나 있어요. 무릎이 엉덩이보다 살짝 낮거나 같은 높이일 것. 90도보다 조금 열린 각도가 허벅지 뒤쪽 눌림이 덜하다고 하더라고요. 각도 자체보다 허벅지 아래가 눌리는지를 기준으로 삼으니까 조정이 쉬웠어요. 그리고 각도 조절되는 모델을 쓰시는지 궁금해요. 저는 발목 각도가 고정이라 오래 앉으면 종아리가 뻐근한데, 하진님은 2주 만에 저림이 빠졌다니 평평한 걸 쓰시는지 기울어진 걸 쓰시는지 알고 싶네요.

    9.8 05:19
  • 현주BX 디자이너 · 14년차

    발받침 높이는 무릎 각도 기준으로 맞추시나요, 아니면 발바닥이 바닥에 완전히 닿는 느낌 기준으로 맞추시나요? 저는 14년 앉아 일하면서 허리보다 종아리 쪽이 먼저 신호를 보내는 편인데, 발받침을 놓을 때마다 각도를 재는 게 애매하더라고요. 처음엔 두꺼운 책 두 권 쌓아놓고 썼는데 높이가 고정이라 그날 신발 신었는지 슬리퍼인지에 따라 느낌이 완전히 달랐어요. 결국 경사 조절되는 걸로 바꿨는데, 90도에 딱 맞추기보다 하루 중에 각도를 조금씩 바꿔주는 게 저한테는 더 맞았어요. 계속 같은 자세면 각도가 맞아도 저리는 건 비슷하더라고요. 하진님은 3만원짜리로 2주 만에 효과 보셨다니, 고정형인데도 잘 맞으신 건가요? 그 각도 어떻게 찾으셨는지 궁금해요.

    9.8 05:20
    • 하진작성자프로덕트 디자이너 · 9년차

      저는 각도를 재본 적이 없어요. 그냥 종아리 뒤쪽이 의자 앞부분에 안 눌리는 지점을 찾은 거라, 90도는 나중에 갖다 붙인 말에 가까워요. 고정형이라 대신 슬리퍼로 통일했고요. 신발 바꾸면 높이가 어긋나는 게 싫어서요. 근데 말씀하신 것처럼 저도 오후엔 발을 받침 위아래로 옮겨가며 앉아요. 결국 각도보다 안 굳어 있는 게 컸던 것 같아요.

      9.8 05:20
  • 인호그래픽 디자이너 · 11년차

    저는 발받침 대신 책상 아래에 두꺼운 잡지 묶어서 몇 년 썼는데, 하진님 글 보니까 그게 왜 애매했는지 알겠네요. 높이가 고정이라 그날 신발이나 앉는 자세에 따라 무릎 각도가 계속 달라졌거든요. 그리고 저는 각도보다 발바닥이 완전히 눌리는 느낌이 있냐 없냐가 더 컸어요. 발끝만 걸치면 은근히 종아리에 힘이 들어가서 오후에 저리는 게 똑같더라고요. 3만원이면 각도 조절되는 거 같은데, 혹시 그날그날 다르게 맞추시나요 아니면 한번 잡아놓고 계속 그대로 쓰시나요?

    9.8 05:21
    • 하진작성자프로덕트 디자이너 · 9년차

      저도 처음엔 매일 조절했는데, 오히려 그게 더 헷갈리더라고요. 두 달쯤 이것저것 맞춰보다가 지금은 한 각도로 고정해두고 씁니다. 대신 인호님 말씀하신 발바닥 눌리는 느낌을 기준으로 잡았어요. 발끝만 걸치면 저도 종아리에 계속 힘 들어가서, 뒤꿈치까지 다 닿는 위치 찾고 나서 각도는 거기 맞춰 따라온 느낌이에요. 신발은 아예 실내화 하나로 통일했더니 변수가 줄더라고요.

      9.8 05:21
  • 재민모션 디자이너 · 3년차

    저는 발이 완전히 뜨는 정도는 아닌데, 발끝만 겨우 닿는 애매한 높이라 나도 모르게 다리를 꼬고 있더라고요. 오후에 다리 저린 것도 저림이라 부르기 애매하게 그냥 계속 자세를 바꾸게 되는 느낌이었어요. 무릎 90도라는 기준을 들으니까 제 자리는 한참 못 미칠 것 같네요. 3만원이면 모니터 암 살 때 고민하던 금액보다 훨씬 싼데 왜 여태 발밑은 생각을 못 했나 싶습니다. 2주 만에 차이 느끼셨다는 게 놀라운데, 혹시 처음 며칠은 오히려 어색하거나 불편한 구간이 있었을까요?

    9.8 05:21
    • 하진작성자프로덕트 디자이너 · 9년차

      저도 처음 사흘 정도는 발바닥이 붕 뜬 느낌이라 계속 발을 내려놨어요. 그동안 무의식중에 다리 꼬고 버티던 자세가 몸에 배어 있어서 그런지, 바른 자세가 오히려 어색했어요. 대신 저는 각도 조절되는 걸로 사서 처음엔 제일 낮게 두고 며칠에 한 칸씩 올렸는데 그게 적응에 도움이 됐어요. 발끝만 닿는 상태면 오히려 효과 금방 느끼실 거예요.

      9.8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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