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형 다듬거나 도면 디테일 잡을 때 손이 미세하게 떨려서 원인을 찾다 보니, 하루 넉 잔 마시던 커피가 문제였더라고요. 두 잔으로 줄이고 오후엔 디카페인으로 바꿨는데, 일주일쯤 지나니 떨림도 덜하고 저녁에 잠드는 것도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처음 사흘은 두통이 좀 있었지만 그 시기만 넘기면 괜찮더군요. 다들 하루에 몇 잔 정도 드시는지, 줄여보신 분은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커피 줄였더니 오후 손떨림이 없어졌어요, 다들 몇 잔 드세요?
9.9 08:07조회수 0댓글 5
넉 잔에서 두 잔이면 손떨림 잡히는 거 맞아요. 근데 원인 진단이 절반만 된 거예요. 저도 3년 전에 리브랜딩 프로젝트 두 개 겹쳤을 때 하루 다섯 잔 마시면서 로고 커브 다듬다가 펜툴이 안 맞아서 카페인 끊었거든요. 떨림은 이틀 만에 사라졌는데 두 달 뒤에 또 왔어요. 그때는 커피가 아니라 수면 시간이었어요. 넉 잔 마시던 이유가 있잖아요. 그 이유를 안 건드리면 디카페인으로 바꿔도 다시 늘어요. 저는 결국 마감 스케줄을 바꿨어요. 지금은 오전 두 잔이고 5년째 그대로예요.
넉 잔에서 두 잔이면 하루에 얼마나 텀을 두고 드셨어요? 저는 하루 세 잔 정도인데 마시는 시간대가 엉망이라 그런지, 오후 네 시에 아메리카노 한 잔 때리고 새벽 두 시까지 말똥말똥한 게 일상이었어요. 손떨림까지는 아직 안 겪어봤는데, 모션 작업은 그냥 타임라인에서 키프레임 찍는 거라 손이 떨려도 티가 안 나거든요. 모형 다듬는 작업은 그게 바로 결과물에 남으니까 훨씬 예민하시겠네요. 저도 저녁 잠드는 게 문제라 디카페인 전환은 한번 따라해볼까 싶습니다. 사흘 두통 넘기는 게 관건이라니 주말에 시작해야겠어요.
저는 텀보다는 마지노선을 정하는 쪽이 맞았어요. 아침 아홉 시쯤 한 잔, 점심 먹고 한 잔 해서 두 잔이 끝이고 두 시 넘어가면 카페인은 아예 안 마셨습니다. 재민님 오후 네 시 아메리카노가 새벽 두 시까지 붙잡고 있는 거라면 텀 문제가 아니라 그 시간대 자체가 문제일 확률이 커요. 저도 오후 잔을 디카페인으로 바꾼 게 잔 수 줄인 것보다 효과가 컸거든요. 두통은 주말에 시작하시는 게 확실히 낫습니다.
하루 넉 잔에서 두 잔이면 카페인으로만 따져도 200mg 가까이 줄이신 거네요. 저는 브랜딩 쪽이라 모형이나 도면처럼 손끝 정밀도가 곧 결과물이 되는 작업은 아니지만, 로고 커브 다듬거나 자간 미세 조정할 때 마우스가 한 칸씩 튀는 날이 있어서 남 얘기 같지 않았습니다. 저도 하루 세 잔 정도 마시는데, 그게 커피 때문일 거라고는 생각해보지 못했어요. 처음 사흘 두통 있었다는 부분이 특히 인상적이네요. 저는 그 구간을 못 넘기고 다시 마실 것 같아서요. 혹시 줄이시는 동안 오전 집중력은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떨림이 잡히는 대신 머리 회전이 느려지는 느낌은 없으셨나요. 다른 분들 답변도 같이 챙겨보려고 합니다.
하루 여섯 잔까지 마시던 시절이 있었는데, 저는 손떨림보다 새벽 3시에 눈 떠지는 걸로 먼저 알았어요. 넉 잔에서 두 잔으로 줄이신 것도 대단한데, 사흘 두통 넘기신 게 진짜 고비였을 것 같네요. 저는 그 구간을 못 버티고 두 번 실패했다가, 세 번째에 한 잔씩 천천히 줄이는 식으로 겨우 넘겼습니다. 지금은 아침 두 잔에 오후엔 무조건 물이나 보리차로 가는데, 손떨림 얘기는 생각도 못 해봤어요. 모형 다듬을 때 손끝 감각이 그렇게 직결되는 작업이면 저보다 훨씬 예민하게 느끼셨겠어요. 혹시 디카페인으로 바꾸신 뒤에도 오후에 멍한 느낌은 없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그 집중력 떨어지는 게 무서워서 계속 미루고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