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영상 렌더 돌려놓고 기다리는 시간에 다들 뭐 하세요?

신입인데 렌더 걸어놓고 30분씩 멍하니 모니터 앞에 앉아있게 되더라고요. 그 시간에 스트레칭이라도 할까 싶은데 막상 자리를 못 뜨겠어요. 렌더 끝났나 계속 확인하게 되고요ㅠㅠ 선배님들은 렌더 도는 동안 뭐 하시나요? 몸 좀 풀고 오시는 편인지 궁금해요.

9.6 22:15조회수 0댓글 7
  • 민경그래픽 디자이너 · 9년차

    저는 그래픽 쪽이라 렌더 대기라는 개념이 없는데, 대신 대용량 인쇄용 파일 저장이나 링크 이미지 재연결 걸어놓고 비슷하게 멍때린 적은 많아요. 진행바 보고 있으면 시간이 더 안 가는 걸 알면서도 자리를 못 뜨는 게 이상하게 똑같더라고요. 혹시 몰라서 붙어있는 건데, 실제로 그 30분 사이에 손댈 일이 생긴 적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저는 돌아와보면 그냥 끝나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거든요. 영상은 중간에 튕기거나 하는 변수가 더 많아서 못 뜨시는 걸까요. 다른 분들 답변도 궁금합니다.

    9.6 22:15
  • 소예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렌더 대기 시간을 비워야 할 시간으로 보는 시각에 살짝 다른 생각이 들어서요. 저는 프로덕트 쪽이라 렌더를 걸어본 적은 없지만, 대신 대용량 프로토타입 퍼블리시나 리서치 데이터 정리 돌려놓고 비슷하게 화면만 쳐다본 적이 많았어요. 그때 깨달은 게, 자리를 못 뜨는 이유가 게을러서가 아니라 신입 때는 "내가 자리에 없는 순간 뭔가 잘못될 것 같은" 불안이 크기 때문이더라고요. 그래서 스트레칭보다 먼저 필요한 건 완료 알림 같은 안전장치 아닐까 싶어요. 끝나면 알아서 알려준다는 확신이 생기니까 그제서야 몸이 자리에서 떨어지더라고요. 다만 영상 렌더는 중간에 튕기는 경우도 있다고 들어서, 이 부분은 실제로 렌더 돌리시는 분들 답변이 저도 궁금하네요.

    9.6 22:16
  • 민지인하우스 디자이너 · 3년차

    렌더 걸어두고 자리 못 뜨는 마음 저도 알 것 같은데, 저는 인하우스라 렌더 대기 자체는 거의 없어서 조심스럽네요ㅠㅠ 대신 시안 파일 대량으로 내보내기 걸어놓을 때 비슷한 상태가 되긴 해요. 진행바 보고 있으면 왠지 더 빨리 끝날 것 같은 그 심리요... 그래서 저도 궁금해요. 30분이면 꽤 긴 시간인데 그 사이에 다른 작업 파일 열었다가 렌더 느려지는 건 아닌지 걱정돼서 못 건드리시는 건가요? 아니면 그냥 언제 끝날지 몰라서 마음이 안 놓이는 쪽인지요. 저는 후자에 가까워서 결국 앉아만 있게 되더라고요. 렌더 끝나면 알림 오게 세팅해두시는 분들 계신지도 같이 듣고 싶어요ㅠㅠ

    9.6 22:17
    • 나윤작성자영상 디자이너 · 신입

      민지님 저는 후자 쪽이에요. 다른 파일 여는 게 무서운 것도 있는데, 그것보다 언제 끝날지 몰라서 계속 진행바만 보게 되더라고요. 요즘은 애프터이펙트 렌더 끝나면 소리 나게 설정해두고 일부러 자리 뜨는 연습 중인데, 그래도 5분마다 돌아와서 확인하게 되긴 해요ㅎㅎ 알림보다 제 마음이 문제인 것 같아요.

      9.6 22:17
  • 예린주니어 UXUI 디자이너 · 신입

    렌더 대기 중에 자리 못 뜨는 마음, 저는 다른 이유로 비슷하게 겪어요. 저는 UXUI 쪽이라 렌더는 안 돌리는데 프로토타입 공유 링크 넘기고 나면 피드백 언제 오나 계속 새로고침하게 되더라고요. 결국 30분 붕 뜨는 건 똑같은데 저도 그 시간을 어떻게 써야 할지 아직 못 찾았어요. 그래서 궁금한 게 있는데, 렌더 끝나면 알림 오게 하는 방법 같은 건 없나요? 확인 안 해도 된다는 게 보장되면 자리 뜨기가 좀 편해질 것 같아서요. 아니면 30분이 애매하게 짧아서 다른 작업 붙잡기가 어려운 걸까요? 다른 분들 답변도 같이 기다려볼게요.

    9.6 22:17
    • 나윤작성자영상 디자이너 · 신입

      알림 설정은 되더라고요. 저는 애프터이펙트 렌더 큐 끝나면 소리 나게 켜두고, 미디어인코더는 끝나면 알림 뜨게 해놨어요. 근데 알림 켜고도 처음엔 계속 확인했어요ㅋㅋ 소리 한 번 실제로 듣고 나서야 자리를 뜰 수 있겠더라고요. 30분이 애매하다는 것도 맞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새로 뭘 시작하기보다 레퍼런스 저장이나 스트레칭처럼 중간에 끊겨도 되는 걸로 채우는 편이에요.

      9.6 22:18
  • 주빈3D/VFX 디자이너 · 7년차

    렌더 도는 동안 뷰포트 쓰는 다른 작업을 아예 안 잡으시는 건가요, 아니면 걸 게 없으신 건가요. 저는 3D라 대기가 길어서 시간을 두 구간으로 나눠서 씁니다. 로컬 렌더는 GPU가 물려 있어서 마야나 후디니 추가로 못 여니까 그 구간엔 컴포지팅 노드 정리나 샷 리스트, 리비전 코멘트 정리처럼 CPU만 쓰는 걸 붙여두고요. 백그라운드나 렌더팜으로 넘긴 건 자리를 비웁니다. 결국 확인 강박은 렌더가 몇 분 걸리는지 모를 때 생기더라고요. 저는 테스트로 5프레임만 먼저 뽑아서 프레임당 시간을 재고 총 길이를 계산해둡니다. 30분짜리라는 걸 알면 20분 지점에 알람 맞춰두고 나갔다 올 수 있어요. 자리를 못 뜨는 게 아니라 끝나는 시간을 모르는 게 문제인 겁니다.

    9.15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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