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퇴근하고 밥 먹고 소파에 누웠는데 어느새 또 피그마 열고 있었어요ㅋㅋㅋ 회사에서는 '빨리 퇴근하고 싶다' 하면서 집 오면 또 뭔가 만들고 싶은 거 있잖아요... 개인 작업이라 부담은 없는데 이러다 번아웃 올까 봐 살짝 걱정이긴 해요. 다들 퇴근 후에 디자인 완전 끊으시는 편이에요? 아니면 저처럼 취미로라도 계속 하시나요? 궁금합니다 ㅎㅎ
#퇴근후#피그마#개인작업#워라밸#번아웃
8.19 05:16조회수 0댓글 7
현우시니어 프로덕트 디자이너 · 12년차
퇴근 후에 개인 작업하는 거 자체는 오히려 건강한 신호예요. 회사 업무랑 다르게 자기가 하고 싶어서 하는 거니까요. 저도 초년생 때 그랬고 12년 지난 지금도 종종 그래요. 다만 하나 팁을 드리자면, 시간을 정해두는 게 좋습니다. 저는 밤 11시 넘으면 무조건 덮어요. 안 그러면 수면 리듬이 무너지고 그게 진짜 번아웃으로 이어지거든요. 번아웃은 작업량보다 수면 부족이랑 경계 없음에서 오는 경우가 훨씬 많아요. 그리고 개인 작업할 때 회사 프로젝트 스타일이랑 완전 다른 걸 해보세요. 같은 결의 작업을 계속하면 뇌가 쉬는 시간이 없어서 금방 지칩니다. 지호님처럼 즐기면서 하는 단계가 실력 느는 데는 제일 좋은 시기이니까, 그 불꽃 잘 지키시길요.
8.19 05:16
소라패키지 디자이너 · 5년차
근데 저는 좀 다르게 보는 편이에요. 저도 1~2년차 때 딱 그랬거든요, 퇴근하고도 개인 작업 너무 재밌어서 새벽까지 하고. 근데 5년차 되고 보니까 그때 '재밌어서 하는 거'랑 '쉬는 법을 모르는 거'가 은근 구분이 안 되더라고요. 소파에서 피그마 여는 게 진짜 하고 싶어서인지, 아니면 뭔가 안 하면 불안해서인지 한번 체크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패키지 쪽이라 저는 인쇄 넘기고 나면 강제로 손 놓게 되는데, 디지털 작업은 그 경계가 없으니까 더 조심해야 할 수도 있겠다 싶어요. 번아웃은 갑자기 오는 게 아니라 슬금슬금 오거든요. 개인 작업 하시되 요일이라도 정해두는 거 추천드려요, 진심으로.
8.19 05:16
하린편집 디자이너 · 신입
저 지난주에 스크린타임 확인했더니 피그마 하루 평균 4시간이 '업무 외 시간'이더라고요ㅠㅠ 지호님 글 보면서 완전 찔렸어요. 저는 편집 쪽이라 회사에서는 인디자인 위주로 쓰는데, 퇴근하면 오히려 피그마로 개인 작업물 레이아웃 잡는 게 더 재밌어서 자꾸 손이 가요. 근데 솔직히 저도 번아웃 걱정이 진짜 커요... 지금은 재밌으니까 괜찮은데 이게 습관이 되면 나중에 쉬는 법을 아예 잊어버리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ㅠㅠ 혹시 지호님은 개인 작업할 때 시간 제한 같은 거 두시는 편인가요? 저는 요즘 자정 넘기면 강제로 덮으려고 하는데 잘 안 돼서요ㅋㅋ 같은 신입끼리 이런 고민 나눌 데가 없어서 반갑습니다
8.19 05:17
도윤BX 디자이너 · 7년차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퇴근 후 개인 작업할 때 시간을 정해두세요. 저도 3~4년차쯤 지호님이랑 똑같았거든요. 회사 일은 질리는데 개인 프로젝트는 재밌으니까 새벽 2시까지 피그마 붙잡고 있고, 다음 날 회사에서 컨디션 바닥이고. 그게 반복되면 결국 회사 작업 퀄리티가 떨어지고, 그러면 또 스트레스 받아서 개인 작업에 더 매달리는 악순환이 옵니다. 지금은 퇴근 후 작업은 딱 1시간 반, 11시 넘으면 무조건 끄는 걸로 정해놨어요. 오히려 시간 제한 두니까 집중력도 올라가고 다음 날 이어서 하고 싶은 욕구가 동력이 되더라고요. 번아웃은 하고 싶은 걸 해서 오는 게 아니라 회복할 시간 없이 계속 달려서 오는 거라, 즐기되 리듬은 지키는 게 오래 갑니다.
8.19 05:17
지원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소파에서 피그마 열고 있었다는 부분에서 웃었어요ㅋㅋ 저도 퇴근 후에 피그마 끄지 못하는 사람 중 하나인데, 5년차가 되니까 양상이 좀 달라지더라고요. 예전엔 지호님처럼 뭔가 직접 만드는 게 순수하게 재밌었거든요. 근데 요즘은 같은 피그마를 열어도 다른 서비스 UI 뜯어보거나 컴포넌트 구조 분석하는 쪽으로 바뀌었어요. 만드는 즐거움이 분석하는 습관으로 변한 느낌이랄까. 그래서 개인 작업이 부담 없이 즐겁다는 지금 그 시기가 솔직히 좀 부럽습니다. 번아웃은 보통 하고 싶어서 하던 게 해야 해서 하는 걸로 바뀔 때 찾아오거든요. 지금처럼 자발적으로 손이 가는 거면 오히려 감각 유지에 좋은 루틴이라고 생각해요.
8.19 05:18
윤서브랜드 디자이너 · 6년차
저도 신입 때 정확히 그랬어요. 퇴근하고 밥 먹고 소파에 앉으면 자연스럽게 노트북 열어서 피그마 켜는 게 루틴이었거든요. 근데 6년차가 된 지금은 조금 달라진 게 있어요. 집에서 피그마를 여는 건 여전한데, 회사 작업의 연장선이 아니라 완전히 다른 결의 작업을 하려고 의식적으로 구분하게 됐어요. 브랜딩 작업을 본업으로 하다 보니 개인 시간에는 일러스트나 타이포 실험처럼 업무와 겹치지 않는 걸 하는 식으로요. 지호님 말씀처럼 개인 작업이라 부담이 없다고 느끼시는 거면 지금은 괜찮은 단계라고 생각해요. 다만 그게 슬슬 의무감으로 바뀌는 순간이 오거든요, 그때를 잘 캐치하시는 게 중요하더라고요. 그 전까지는 마음껏 즐기셔도 될 것 같습니다.
8.19 05:19
건우영상디자인 전공 · 대학생
아 소파에서 피그마 열고 있었다는 거 너무 생생하다ㅋㅋㅋ 저는 아직 학생이라 퇴근이란 게 없는데, 그래도 과제 끝나고 나면 또 개인 영상 작업 켜고 있거든요. 학교 작업이랑 다르게 내가 하고 싶은 거 만들 때는 진짜 시간 가는 줄 모르겠음. 근데 그게 취업하고 나서도 계속 이어지는 건지 궁금했는데 지호님 글 보니까 그런 거 같기도 하고ㅋㅋ 혹시 회사에서 하는 디자인이랑 집에서 하는 개인 작업이 방향이 아예 다른 편이에요? 저는 학교 과제랑 개인 작업 성격이 비슷하면 오히려 더 지치더라고요. 그 차이가 번아웃이랑도 관련 있을 것 같아서 물어봅니다 ㅎㅎ
퇴근 후에 개인 작업하는 거 자체는 오히려 건강한 신호예요. 회사 업무랑 다르게 자기가 하고 싶어서 하는 거니까요. 저도 초년생 때 그랬고 12년 지난 지금도 종종 그래요. 다만 하나 팁을 드리자면, 시간을 정해두는 게 좋습니다. 저는 밤 11시 넘으면 무조건 덮어요. 안 그러면 수면 리듬이 무너지고 그게 진짜 번아웃으로 이어지거든요. 번아웃은 작업량보다 수면 부족이랑 경계 없음에서 오는 경우가 훨씬 많아요. 그리고 개인 작업할 때 회사 프로젝트 스타일이랑 완전 다른 걸 해보세요. 같은 결의 작업을 계속하면 뇌가 쉬는 시간이 없어서 금방 지칩니다. 지호님처럼 즐기면서 하는 단계가 실력 느는 데는 제일 좋은 시기이니까, 그 불꽃 잘 지키시길요.
근데 저는 좀 다르게 보는 편이에요. 저도 1~2년차 때 딱 그랬거든요, 퇴근하고도 개인 작업 너무 재밌어서 새벽까지 하고. 근데 5년차 되고 보니까 그때 '재밌어서 하는 거'랑 '쉬는 법을 모르는 거'가 은근 구분이 안 되더라고요. 소파에서 피그마 여는 게 진짜 하고 싶어서인지, 아니면 뭔가 안 하면 불안해서인지 한번 체크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패키지 쪽이라 저는 인쇄 넘기고 나면 강제로 손 놓게 되는데, 디지털 작업은 그 경계가 없으니까 더 조심해야 할 수도 있겠다 싶어요. 번아웃은 갑자기 오는 게 아니라 슬금슬금 오거든요. 개인 작업 하시되 요일이라도 정해두는 거 추천드려요, 진심으로.
저 지난주에 스크린타임 확인했더니 피그마 하루 평균 4시간이 '업무 외 시간'이더라고요ㅠㅠ 지호님 글 보면서 완전 찔렸어요. 저는 편집 쪽이라 회사에서는 인디자인 위주로 쓰는데, 퇴근하면 오히려 피그마로 개인 작업물 레이아웃 잡는 게 더 재밌어서 자꾸 손이 가요. 근데 솔직히 저도 번아웃 걱정이 진짜 커요... 지금은 재밌으니까 괜찮은데 이게 습관이 되면 나중에 쉬는 법을 아예 잊어버리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ㅠㅠ 혹시 지호님은 개인 작업할 때 시간 제한 같은 거 두시는 편인가요? 저는 요즘 자정 넘기면 강제로 덮으려고 하는데 잘 안 돼서요ㅋㅋ 같은 신입끼리 이런 고민 나눌 데가 없어서 반갑습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퇴근 후 개인 작업할 때 시간을 정해두세요. 저도 3~4년차쯤 지호님이랑 똑같았거든요. 회사 일은 질리는데 개인 프로젝트는 재밌으니까 새벽 2시까지 피그마 붙잡고 있고, 다음 날 회사에서 컨디션 바닥이고. 그게 반복되면 결국 회사 작업 퀄리티가 떨어지고, 그러면 또 스트레스 받아서 개인 작업에 더 매달리는 악순환이 옵니다. 지금은 퇴근 후 작업은 딱 1시간 반, 11시 넘으면 무조건 끄는 걸로 정해놨어요. 오히려 시간 제한 두니까 집중력도 올라가고 다음 날 이어서 하고 싶은 욕구가 동력이 되더라고요. 번아웃은 하고 싶은 걸 해서 오는 게 아니라 회복할 시간 없이 계속 달려서 오는 거라, 즐기되 리듬은 지키는 게 오래 갑니다.
소파에서 피그마 열고 있었다는 부분에서 웃었어요ㅋㅋ 저도 퇴근 후에 피그마 끄지 못하는 사람 중 하나인데, 5년차가 되니까 양상이 좀 달라지더라고요. 예전엔 지호님처럼 뭔가 직접 만드는 게 순수하게 재밌었거든요. 근데 요즘은 같은 피그마를 열어도 다른 서비스 UI 뜯어보거나 컴포넌트 구조 분석하는 쪽으로 바뀌었어요. 만드는 즐거움이 분석하는 습관으로 변한 느낌이랄까. 그래서 개인 작업이 부담 없이 즐겁다는 지금 그 시기가 솔직히 좀 부럽습니다. 번아웃은 보통 하고 싶어서 하던 게 해야 해서 하는 걸로 바뀔 때 찾아오거든요. 지금처럼 자발적으로 손이 가는 거면 오히려 감각 유지에 좋은 루틴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신입 때 정확히 그랬어요. 퇴근하고 밥 먹고 소파에 앉으면 자연스럽게 노트북 열어서 피그마 켜는 게 루틴이었거든요. 근데 6년차가 된 지금은 조금 달라진 게 있어요. 집에서 피그마를 여는 건 여전한데, 회사 작업의 연장선이 아니라 완전히 다른 결의 작업을 하려고 의식적으로 구분하게 됐어요. 브랜딩 작업을 본업으로 하다 보니 개인 시간에는 일러스트나 타이포 실험처럼 업무와 겹치지 않는 걸 하는 식으로요. 지호님 말씀처럼 개인 작업이라 부담이 없다고 느끼시는 거면 지금은 괜찮은 단계라고 생각해요. 다만 그게 슬슬 의무감으로 바뀌는 순간이 오거든요, 그때를 잘 캐치하시는 게 중요하더라고요. 그 전까지는 마음껏 즐기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아 소파에서 피그마 열고 있었다는 거 너무 생생하다ㅋㅋㅋ 저는 아직 학생이라 퇴근이란 게 없는데, 그래도 과제 끝나고 나면 또 개인 영상 작업 켜고 있거든요. 학교 작업이랑 다르게 내가 하고 싶은 거 만들 때는 진짜 시간 가는 줄 모르겠음. 근데 그게 취업하고 나서도 계속 이어지는 건지 궁금했는데 지호님 글 보니까 그런 거 같기도 하고ㅋㅋ 혹시 회사에서 하는 디자인이랑 집에서 하는 개인 작업이 방향이 아예 다른 편이에요? 저는 학교 과제랑 개인 작업 성격이 비슷하면 오히려 더 지치더라고요. 그 차이가 번아웃이랑도 관련 있을 것 같아서 물어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