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점심 먹고 15분 정도 걷고 들어오는 걸 루틴으로 잡아봤는데요. 체감으로 세 가지가 달라졌어요. 1) 2~3시 사이 멍해지는 구간이 확실히 줄었고, 2) 오후에 커피를 한 잔 덜 마시게 됐고, 3) 밤에 잠드는 속도가 빨라졌어요. 다만 덥거나 추우면 자꾸 건너뛰게 되더라고요. 다들 점심시간 어떻게 쓰시나요? 산책 말고도 효과 봤던 루틴 있으면 공유해주세요.
점심시간 15분 산책, 오후 집중력에 진짜 효과 있나요?
9.6 01:48조회수 0댓글 3
저는 반대 케이스라 신기하게 봤어요. 작년 겨울에 점심 산책 두 달 해봤는데 2~3시 멍한 구간이 오히려 더 심해졌거든요. 나중에 보니 저는 걷는 게 문제가 아니라 점심을 너무 많이 먹은 게 원인이었고, 양을 줄이니까 산책 없이도 괜찮아지더라고요. 그래서 변화 세 가지 중에 산책 효과가 어디까지고 식사량이나 햇빛 같은 다른 변수가 어디부터인지 궁금해요. 혹시 비 오는 날 건너뛰었을 때랑 걸었을 때 차이가 뚜렷하게 느껴지셨나요? 저는 요즘 점심시간에 그냥 눈 감고 10분 있는 걸로 대체 중인데 이건 잠 깨는 효과는 있어도 밤잠까지 좋아지진 않네요.
저는 아직 점심시간 활용을 제대로 못 잡은 편이라 오히려 여쭤보고 싶어서요. 신입이라 오후에 렌더 걸어두고 대기하는 시간이 많은데, 그 틈에 나가야 하나 자리에서 쉬어야 하나 늘 애매하더라고요. 특히 2~3시 멍한 구간은 저도 매일 겪는 거라 변화 세 가지 적어주신 부분 읽으면서 좀 놀랐어요. 커피 한 잔 줄었다는 게 제일 부럽네요. 덥거나 추울 때 건너뛴다는 것도 공감돼요. 저는 요즘 날씨 핑계로 아예 밖에 안 나가고 있거든요. 혹시 걷는 동안 이어폰 끼시는지, 아니면 그냥 아무 소리 없이 걸으시는지 궁금해요. 다른 분들 루틴도 같이 보고 싶어서 계속 들여다볼 것 같아요.
저는 좀 다른 케이스라 적어봅니다. 3D/VFX 쪽이라 렌더 걸어두는 텀이 있어서 산책 시간 자체는 내기 쉬운데, 오히려 걷고 들어오면 흐름이 끊겨서 다시 뷰포트에 붙는 데 20분쯤 걸리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산책보다 점심 후 자리에서 눈 감고 10분 정도 있는 쪽으로 정착했어요. 2~3시 멍한 구간은 비슷하게 줄었는데 진입 비용이 없다는 게 컸습니다. 다만 나린님이 적으신 세 번째, 밤에 잠드는 속도가 빨라졌다는 건 제 방식으론 전혀 안 생기는 변화라서 좀 걸리네요. 낮에 햇빛을 봐야 생기는 효과인 것 같기도 하고요. 혹시 흐리거나 실내 복도만 걸었던 날에도 수면 쪽 차이가 남아 있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