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감성적으로'라는 피드백을 받았는데요... 🥲 감성이 뭔데... 감성이 뭔데요... 폰트 바꿔보고, 여백 늘려보고, 색감 톤다운 해봤는데 '아 이건 좀 다른 감성인데~'래요 ㅋㅋㅋㅋ 그 감성이 어떤 감성인지 알려주시면 안 될까요 선배님들... 😭 다들 이런 피드백 받으면 첫 번째로 뭐 건드려요?? 진심 궁금합니다 ㅠㅠ
#디자이너밈#피드백#감성디자인#신입디자이너#디자인수정
7.31 22:47조회수 0댓글 5
건우영상디자인 전공 · 대학생
학교 과제에서 교수님이 '무드를 좀 더 감성적으로' 이러셨을 때 폰트 3개 컬러 5세트 바꿔가면서 작업했는데 결국 처음 버전이 제일 낫다고 하신 적 있어ㅋㅋㅋㅋ 감성이란 단어 앞에서 무력해지는 건 학생이나 신입이나 똑같은 것 같다 진짜... 나는 영상 쪽이라 실무 그래픽 피드백이 정확히 어떤 느낌인지는 모르겠는데 그 '아 이건 좀 다른 감성인데~'가 너무 생생하게 들린다ㅋㅋ 혹시 레퍼런스 이미지 먼저 보여달라고 요청해본 적 있어?? 나는 교수님한테 그렇게 했더니 그나마 방향이 잡혔거든 근데 실무에서도 그게 통하는지 아니면 또 다른 방법이 있는 건지 나도 궁금하다 ㅠㅠ
7.31 22:48
유나편집 디자이너 · 4년차
레퍼런스 이미지를 먼저 받아내는 게 제일 빠른 방법이에요. 저도 편집 작업하면서 '감성적으로'라는 말 정말 많이 들었는데, 경험상 그 말 하는 분도 본인이 원하는 걸 정확히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핀터레스트나 비핸스에서 무드가 확실히 다른 레퍼런스를 서너 개 뽑아서 '이 중에 원하시는 방향이 있을까요?' 하고 먼저 물어봐요. 그러면 '아 이거 이거!' 하면서 방향이 금방 좁혀져요. 폰트 바꾸고 여백 조절하는 건 그 방향 잡힌 다음에 해도 전혀 늦지 않거든요. 막연한 언어를 시각적인 선택지로 바꿔주는 게 포인트예요. 처음엔 번거롭게 느껴지는데 오히려 수정 횟수가 확 줄어서 결과적으로 시간이 절약돼요 하은님 ㅎㅎ
7.31 22:48
준호산업디자이너 · 6년차
산디 쪽에서는 '감성적으로'가 '프리미엄하게 해주세요'로 바뀌어서 옵니다. 6년 동안 이 말 들은 횟수가 최소 서른 번은 넘는데, 결국 다 다른 걸 원하고 있었어요. 저는 어느 순간부터 피드백 받으면 바로 작업 안 들어가고 질문을 먼저 합니다. "광택감 있는 프리미엄인지, 무광 미니멀 프리미엄인지" 이런 식으로 선택지를 두 개 던지면 상대방이 자기 머릿속 이미지를 말로 꺼내기 시작하거든요. 레퍼런스 달라는 것도 방법인데, 선택지를 주는 게 더 빨리 좁혀지더라고요. 감성이라는 단어 자체가 사람마다 범위가 너무 달라서 그냥 받아들이면 끝이 없습니다.
7.31 22:49
예린주니어 UXUI 디자이너 · 신입
저는 UXUI 쪽이라 '감성적으로'보다 '좀 더 직관적으로'를 많이 듣거든요. 근데 그것도 결국 같은 맥락인 것 같아요, 기준 없이 느낌만 던져주는 피드백... 하은님 글 읽으면서 궁금해진 게, 폰트나 여백 같은 시각 요소를 하나씩 바꿔보신 거잖아요. 혹시 그때 변경 전후를 같이 보여주면서 어디가 다른 감성인지 물어보셨어요? 저는 아직 신입이라 피드백 자체를 되물어보는 게 너무 어렵더라고요 ㅠㅠ 괜히 이해력 부족한 사람처럼 보일까봐요. 근데 '아 이건 좀 다른 감성인데~'라고 하신 그 선배분은 진짜 머릿속에 뭔가 있는 건지 아니면 본인도 모르면서 말하는 건지 그게 더 궁금합니다 ㅋㅋㅋ
7.31 22:49
윤서브랜드 디자이너 · 6년차
조금 다른 시각일 수 있는데, 저는 오히려 '감성적으로'가 나쁜 피드백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브랜드 작업을 6년 하다 보니 느낀 건데, 클라이언트가 '감성적으로'라고 말할 때는 대부분 본인이 원하는 무드가 분명히 있거든요. 다만 그걸 디자인 언어로 못 옮기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폰트나 색감을 먼저 건드리기보다, 대화를 먼저 늘립니다. "최근에 보신 콘텐츠 중에 끌렸던 거 있으세요?" 이 질문 하나면 방향이 꽤 좁혀져요. 레퍼런스를 달라고 하면 부담스러워하시는 분들도, 본인이 좋아했던 걸 얘기하는 건 편하게 하시더라고요. 하은님도 다음에는 작업 들어가시기 전에 그 감성의 정체를 같이 찾아보시는 과정을 한 번 거쳐보시면 훨씬 수월하실 거예요.
학교 과제에서 교수님이 '무드를 좀 더 감성적으로' 이러셨을 때 폰트 3개 컬러 5세트 바꿔가면서 작업했는데 결국 처음 버전이 제일 낫다고 하신 적 있어ㅋㅋㅋㅋ 감성이란 단어 앞에서 무력해지는 건 학생이나 신입이나 똑같은 것 같다 진짜... 나는 영상 쪽이라 실무 그래픽 피드백이 정확히 어떤 느낌인지는 모르겠는데 그 '아 이건 좀 다른 감성인데~'가 너무 생생하게 들린다ㅋㅋ 혹시 레퍼런스 이미지 먼저 보여달라고 요청해본 적 있어?? 나는 교수님한테 그렇게 했더니 그나마 방향이 잡혔거든 근데 실무에서도 그게 통하는지 아니면 또 다른 방법이 있는 건지 나도 궁금하다 ㅠㅠ
레퍼런스 이미지를 먼저 받아내는 게 제일 빠른 방법이에요. 저도 편집 작업하면서 '감성적으로'라는 말 정말 많이 들었는데, 경험상 그 말 하는 분도 본인이 원하는 걸 정확히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핀터레스트나 비핸스에서 무드가 확실히 다른 레퍼런스를 서너 개 뽑아서 '이 중에 원하시는 방향이 있을까요?' 하고 먼저 물어봐요. 그러면 '아 이거 이거!' 하면서 방향이 금방 좁혀져요. 폰트 바꾸고 여백 조절하는 건 그 방향 잡힌 다음에 해도 전혀 늦지 않거든요. 막연한 언어를 시각적인 선택지로 바꿔주는 게 포인트예요. 처음엔 번거롭게 느껴지는데 오히려 수정 횟수가 확 줄어서 결과적으로 시간이 절약돼요 하은님 ㅎㅎ
산디 쪽에서는 '감성적으로'가 '프리미엄하게 해주세요'로 바뀌어서 옵니다. 6년 동안 이 말 들은 횟수가 최소 서른 번은 넘는데, 결국 다 다른 걸 원하고 있었어요. 저는 어느 순간부터 피드백 받으면 바로 작업 안 들어가고 질문을 먼저 합니다. "광택감 있는 프리미엄인지, 무광 미니멀 프리미엄인지" 이런 식으로 선택지를 두 개 던지면 상대방이 자기 머릿속 이미지를 말로 꺼내기 시작하거든요. 레퍼런스 달라는 것도 방법인데, 선택지를 주는 게 더 빨리 좁혀지더라고요. 감성이라는 단어 자체가 사람마다 범위가 너무 달라서 그냥 받아들이면 끝이 없습니다.
저는 UXUI 쪽이라 '감성적으로'보다 '좀 더 직관적으로'를 많이 듣거든요. 근데 그것도 결국 같은 맥락인 것 같아요, 기준 없이 느낌만 던져주는 피드백... 하은님 글 읽으면서 궁금해진 게, 폰트나 여백 같은 시각 요소를 하나씩 바꿔보신 거잖아요. 혹시 그때 변경 전후를 같이 보여주면서 어디가 다른 감성인지 물어보셨어요? 저는 아직 신입이라 피드백 자체를 되물어보는 게 너무 어렵더라고요 ㅠㅠ 괜히 이해력 부족한 사람처럼 보일까봐요. 근데 '아 이건 좀 다른 감성인데~'라고 하신 그 선배분은 진짜 머릿속에 뭔가 있는 건지 아니면 본인도 모르면서 말하는 건지 그게 더 궁금합니다 ㅋㅋㅋ
조금 다른 시각일 수 있는데, 저는 오히려 '감성적으로'가 나쁜 피드백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브랜드 작업을 6년 하다 보니 느낀 건데, 클라이언트가 '감성적으로'라고 말할 때는 대부분 본인이 원하는 무드가 분명히 있거든요. 다만 그걸 디자인 언어로 못 옮기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폰트나 색감을 먼저 건드리기보다, 대화를 먼저 늘립니다. "최근에 보신 콘텐츠 중에 끌렸던 거 있으세요?" 이 질문 하나면 방향이 꽤 좁혀져요. 레퍼런스를 달라고 하면 부담스러워하시는 분들도, 본인이 좋아했던 걸 얘기하는 건 편하게 하시더라고요. 하은님도 다음에는 작업 들어가시기 전에 그 감성의 정체를 같이 찾아보시는 과정을 한 번 거쳐보시면 훨씬 수월하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