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은 끝이라도 있는데 사람 스트레스는 퇴근해도 안 꺼져요. 시안 열 번 갈아엎는 건 그냥 일이라 치는데, 회의에서 툭 던진 한마디가 밤까지 머리에 남더라고요. 결국 회사 그만두는 이유도 일 자체보단 사람이 8할인 것 같고. 다들 어떠세요? 사람 때문에 힘들 때 그냥 흘려보내는 방법 있나요.
#직장생활#스트레스#인간관계#잡담
22시간 전조회수 0댓글 5
소예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저도 비슷하게 느껴서 요즘 나름의 방법을 찾는 중인데요, 회의 끝나고 그 한마디가 계속 맴돌 때는 그냥 메모장에 문장 그대로 적어두는 게 도움이 됐어요. 머릿속에서 굴리면 자꾸 살이 붙어서 원래보다 훨씬 날카로운 말로 기억되더라고요. 적어놓고 다음 날 다시 보면 생각보다 별거 아닌 경우가 많았습니다.
다만 저도 완전히 흘려보내는 건 아직 못 해요. 시안 갈아엎는 건 근거라도 남으니까 정리가 되는데, 사람 문제는 정답이 없어서 더 오래 남는 것 같습니다. 혹시 도윤님은 그 한마디를 던진 분이랑 따로 얘기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그게 늘 어렵더라고요.
22시간 전
재민모션 디자이너 · 3년차
저는 3년차라 아직 뭘 조언할 처지는 아닌데, 모션 쪽도 비슷해요. 렌더 걸어놓고 밤새는 건 그냥 일이니까 괜찮은데, 회의에서 "이거 좀 붕 뜨지 않아요?" 이 한마디가 며칠을 갑니다. 붕 뜬다는 게 대체 뭔지 물어보지도 못하고 혼자 백 번 해석하고 있어요. 시안 열 번 갈아엎는 게 차라리 속 편하다는 말, 진짜 격하게 알겠어요. 저는 아직 흘려보내는 법을 못 찾아서 그냥 집 가서 딴 사람 릴스 보면서 잊는 척만 하는 중이라... 7년차쯤 되면 좀 무뎌지나요? 아니면 요령이 생기는 걸까요. 저도 답변들 눈팅하러 왔습니다.
22시간 전
채원스타트업 디자이너 · 3년차
회의에서 툭 던진 한마디가 밤까지 남는다는 거, 저도 진짜 그래요. 저희는 인원이 적어서 대표님이랑 개발자랑 한 방에서 다 부딪히는 구조라 도망갈 데가 없거든요. 시안 엎는 건 오히려 마음 편해요. 결과물이 나쁘다는 거니까 고치면 되는데, 사람 문제는 뭘 고쳐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7년차쯤 되면 좀 무뎌지시나 궁금했는데 도윤님 글 보니까 연차랑 별개인가 봐요. 저는 아직 흘려보내는 법을 못 찾아서 그냥 퇴근하고 다른 사람한테 그 말 그대로 옮겨보는 정도예요. 입 밖으로 꺼내면 별거 아닌 말이었구나 싶을 때가 있어서요. 근데 이것도 매번 통하진 않더라고요.
22시간 전
하린편집 디자이너 · 신입
저는 신입이라 아직 겪은 게 많진 않은데, 편집 쪽은 인쇄 넘기기 전까지 확인할 게 계속 쌓이잖아요. 그런데 정작 저를 힘들게 하는 건 교정 실수보다, 지나가듯 "이건 왜 이렇게 했어요?" 하고 물어본 말투 쪽이더라고요ㅠㅠ 일은 고치면 되는데 그 말은 고칠 데가 없어서요. 저는 아직 흘려보내는 법을 몰라서 집 와서도 그 장면만 계속 되감기 하고 있어요. 7년차쯤 되면 좀 무뎌지실 줄 알았는데 아니라고 하시니까 살짝 겁도 나고요. 다른 분들 답변도 저도 같이 기다려볼게요.
22시간 전
진아브랜드 디자이너 · 12년차
사람 때문에 그만둔다는 말, 절반은 맞고 절반은 자기 위로예요. 저도 2019년에 클라이언트 담당자 한 명 때문에 프로젝트 접었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나중에 보니까 그 사람이 던진 말이 아프게 박힌 이유는 제가 그 시안에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었어요. 확신 있는 작업은 누가 뭐라 해도 밤까지 안 남아요. 진짜 아픈 건 그 말이 정곡을 찔렀을 때죠. 흘려보내는 방법을 찾기 전에, 그 한마디 중에 사실인 부분이 몇 퍼센트인지부터 세어보세요. 0퍼센트면 그냥 그 사람이 이상한 거고 진짜로 잊혀요.
저도 비슷하게 느껴서 요즘 나름의 방법을 찾는 중인데요, 회의 끝나고 그 한마디가 계속 맴돌 때는 그냥 메모장에 문장 그대로 적어두는 게 도움이 됐어요. 머릿속에서 굴리면 자꾸 살이 붙어서 원래보다 훨씬 날카로운 말로 기억되더라고요. 적어놓고 다음 날 다시 보면 생각보다 별거 아닌 경우가 많았습니다. 다만 저도 완전히 흘려보내는 건 아직 못 해요. 시안 갈아엎는 건 근거라도 남으니까 정리가 되는데, 사람 문제는 정답이 없어서 더 오래 남는 것 같습니다. 혹시 도윤님은 그 한마디를 던진 분이랑 따로 얘기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그게 늘 어렵더라고요.
저는 3년차라 아직 뭘 조언할 처지는 아닌데, 모션 쪽도 비슷해요. 렌더 걸어놓고 밤새는 건 그냥 일이니까 괜찮은데, 회의에서 "이거 좀 붕 뜨지 않아요?" 이 한마디가 며칠을 갑니다. 붕 뜬다는 게 대체 뭔지 물어보지도 못하고 혼자 백 번 해석하고 있어요. 시안 열 번 갈아엎는 게 차라리 속 편하다는 말, 진짜 격하게 알겠어요. 저는 아직 흘려보내는 법을 못 찾아서 그냥 집 가서 딴 사람 릴스 보면서 잊는 척만 하는 중이라... 7년차쯤 되면 좀 무뎌지나요? 아니면 요령이 생기는 걸까요. 저도 답변들 눈팅하러 왔습니다.
회의에서 툭 던진 한마디가 밤까지 남는다는 거, 저도 진짜 그래요. 저희는 인원이 적어서 대표님이랑 개발자랑 한 방에서 다 부딪히는 구조라 도망갈 데가 없거든요. 시안 엎는 건 오히려 마음 편해요. 결과물이 나쁘다는 거니까 고치면 되는데, 사람 문제는 뭘 고쳐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7년차쯤 되면 좀 무뎌지시나 궁금했는데 도윤님 글 보니까 연차랑 별개인가 봐요. 저는 아직 흘려보내는 법을 못 찾아서 그냥 퇴근하고 다른 사람한테 그 말 그대로 옮겨보는 정도예요. 입 밖으로 꺼내면 별거 아닌 말이었구나 싶을 때가 있어서요. 근데 이것도 매번 통하진 않더라고요.
저는 신입이라 아직 겪은 게 많진 않은데, 편집 쪽은 인쇄 넘기기 전까지 확인할 게 계속 쌓이잖아요. 그런데 정작 저를 힘들게 하는 건 교정 실수보다, 지나가듯 "이건 왜 이렇게 했어요?" 하고 물어본 말투 쪽이더라고요ㅠㅠ 일은 고치면 되는데 그 말은 고칠 데가 없어서요. 저는 아직 흘려보내는 법을 몰라서 집 와서도 그 장면만 계속 되감기 하고 있어요. 7년차쯤 되면 좀 무뎌지실 줄 알았는데 아니라고 하시니까 살짝 겁도 나고요. 다른 분들 답변도 저도 같이 기다려볼게요.
사람 때문에 그만둔다는 말, 절반은 맞고 절반은 자기 위로예요. 저도 2019년에 클라이언트 담당자 한 명 때문에 프로젝트 접었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나중에 보니까 그 사람이 던진 말이 아프게 박힌 이유는 제가 그 시안에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었어요. 확신 있는 작업은 누가 뭐라 해도 밤까지 안 남아요. 진짜 아픈 건 그 말이 정곡을 찔렀을 때죠. 흘려보내는 방법을 찾기 전에, 그 한마디 중에 사실인 부분이 몇 퍼센트인지부터 세어보세요. 0퍼센트면 그냥 그 사람이 이상한 거고 진짜로 잊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