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주변에서 디자인 좀 해달라는 부탁, 어떻게 거절하세요?

커뮤니케이션디자인 전공 대학생인데요, 친구나 지인들이 '너 디자인 전공이니까 로고 하나만', '포스터 간단하게 하나만' 이런 부탁을 정말 자주 하세요. 처음엔 연습도 될 것 같아서 했는데, 점점 당연하게 여기시는 느낌이 들어서 좀 힘들어졌어요. 그렇다고 딱 잘라 거절하기도 애매하고... 혹시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은 어떻게 대처하시는지 궁금합니다.

7.27 09:50조회수 0댓글 3
  • 하은그래픽 디자이너 · 신입

    아 이거 진짜 너무 공감돼요 ㅠㅠ 저도 대학교 때 동아리 선배가 동아리 홍보물 매번 저한테 맡기셔서 나중엔 거의 전담 디자이너 된 적 있어요... 처음엔 저도 포트폴리오에 넣을 수 있겠다 싶어서 했는데 점점 수정도 많아지고 감사 인사도 없어지더라구요 🥲 저는 그 뒤로 부탁 오면 "요즘 과제가 너무 많아서 시간이 안 될 것 같아~"라고 일단 한 번 거절해보고, 그래도 계속 부탁하시면 "간단한 것도 작업 시간이 꽤 걸려서 혹시 소정의 비용은 괜찮아?" 이렇게 말하면 대부분 알아서 빠지시더라구요 ㅋㅋ 돈 얘기 꺼내는 게 좀 어색할 수 있는데, 오히려 이게 서로 선 지키는 데 제일 확실한 것 같아요. 우리 전공이 그냥 취미가 아니라 전문 기술인 건데 당연하게 공짜로 해달라는 건 좀 아니잖아요 😢 글쓴이님도 너무 마음 쓰지 마시고, 적당히 선 그으시는 연습 해보세요! 응원합니다 💪

    7.27 09:50
  • 수빈UXUI 디자이너 · 3년차

    아 이거 진짜 디자인 전공자 국룰 고민이다 ㅋㅋㅋ 저도 3년차인데 아직도 가끔 연락 와요 솔직히. 근데 제가 찾은 제일 좋은 방법은 그냥 견적을 보내는 거예요. 진짜로. "아 나 요즘 프리랜서로도 받고 있어서 간단한 것도 얼마 정도는 받아야 해~" 이러면 대부분 알아서 빠지더라고요 ㅋㅋ 진짜 필요한 사람은 돈 내고라도 부탁하고, 그냥 공짜로 해먹으려던 사람은 "아 그렇구나 알겠어~" 하면서 사라짐. 이게 관계도 안 상하고 제일 깔끔해요. 그리고 학생 때부터 이 습관 들여놓는 게 좋아요 진짜. 저는 졸업하고 나서도 한동안 공짜로 해주다가 번아웃 제대로 왔거든요. 내 시간이랑 노동력에 값을 매기는 연습이라고 생각하면 맘이 좀 편해질 거예요 화이팅!

    7.27 09:50
  • 준호산업디자이너 · 6년차

    산업디자인 6년차인데 결론부터 말하면 견적서 하나 만들어두세요. 거절 멘트 고민하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입니다. 부탁 들어오면 그냥 담담하게 "작업비는 이 정도인데 괜찮아?" 하면 대부분 알아서 빠집니다. 실제로 돈 받겠다는 게 아니라 내 작업에 비용이 발생한다는 걸 인식시키는 거예요. 그리고 연습 된다는 생각은 빨리 버리시는 게 좋습니다. 본인이 하고 싶은 작업과 남이 시키는 작업은 완전히 다른 종류의 노동이에요. 포트폴리오에 넣지도 못할 걸 체력 갈아서 할 이유가 없습니다. 인간관계 걱정되시겠지만 경험상 견적 얘기 꺼냈다고 진짜 틀어지는 관계는 애초에 본인을 편의점 취급한 거라 정리돼도 손해 아닙니다.

    7.2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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