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작업실 팬 소음 때문에 헤드폰 볼륨 올리는 분 계세요?

워크스테이션 팬 소리가 커서 헤드폰을 하루 여덟 시간쯤 끼고 있습니다. 렌더 걸어두면 소리가 더 커지니까 볼륨도 같이 올라가더라고요. 퇴근하고 나면 한쪽 귀가 먹먹한 날이 있는데, 귀 문제인지 소음 환경 문제인지 구분이 안 됩니다. 10년 하면서 모니터 높이나 자세는 손을 봤는데 소리 쪽은 한 번도 안 건드렸네요. 본체를 책상 밖으로 빼거나 커널형 대신 오픈형으로 바꿔서 효과 보신 분 있으신가요.

9.13 18:37조회수 0댓글 8
  • 도경프론트엔드 개발자 · 10년차

    소음 원인을 헤드폰 쪽에서 찾으시는 게 오히려 순서가 뒤일 수 있습니다. 볼륨을 올리게 되는 건 팬 소리 자체보다 팬 소리와 듣는 소리의 격차 때문이거든요. 그래서 커널형을 오픈형으로 바꾸면 차폐가 줄어드니 볼륨을 더 올리게 되는 방향일 가능성이 큽니다. 저는 렌더 걸어두는 작업은 아니라 본체 소음 규모가 다를 텐데, 그래도 비슷하게 겪습니다. 예전에 팀에서 쓰던 데스크톱을 책상 아래 사이드로 빼고 방향만 벽 반대쪽으로 돌렸더니 체감이 꽤 달라지더라고요. 효과가 컸던 건 거리보다 팬 배출구가 제 쪽을 안 보게 돌린 거였어요. 한쪽 귀만 먹먹한 건 좀 다른 신호 같은데, 혹시 이어패드 착용 상태가 좌우로 다르진 않으신가요.

    9.13 18:38
  • 소예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소음 쪽은 저도 아예 손을 못 대본 영역이라 조언드릴 입장은 못 되는데요, 다만 원인을 소리에서만 찾는 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요. 저는 렌더를 걸 일이 없으니 팬 소리도 없는데, 카페에서 노이즈캔슬링 켜고 여덟 시간 앉아 있던 날은 똑같이 한쪽 귀가 먹먹하더라고요. 그때 알았던 게 볼륨보다 착용 시간 자체가 문제였다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점심때 한 번, 오후에 한 번 아예 벗고 있는 구간을 억지로 만들어뒀는데, 의지로는 안 되니까 알림 대신 회의 시간에 붙여놨습니다. 다만 민석님은 렌더 도는 동안 벗으면 소음이 그대로 들어올 테니 저랑은 조건이 다를 것 같은데, 그 시간엔 아예 자리를 뜨시는 편인가요.

    9.13 18:38
    • 민석작성자3D/VFX 디자이너 · 10년차

      소예님 케이스가 오히려 힌트가 되네요. 저는 원인을 팬 소리에서만 찾고 있었는데, 착용 시간 자체를 안 본 게 맞습니다. 렌더 도는 동안은 자리를 뜨는 편은 아니에요. 그 텀에 레퍼런스 보거나 다음 컷 셋업을 해둬서 결국 앉아 있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벗는 구간을 만들려면 자리가 아니라 소리 쪽을 먼저 줄여야 할 것 같습니다. 본체를 책상 밖으로 빼는 걸 먼저 해보고, 그 다음에 눈 감고 쉬는 10분에 헤드폰까지 벗는 식으로 붙여보려고요. 회의에 붙여두셨다는 건 저도 써볼 만하네요.

      9.13 18:39
  • 지안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혹시 헤드폰 벗고 그냥 계실 때도 먹먹한가요, 아니면 벗으면 바로 괜찮아지는 편인가요? 저는 프로덕트 쪽이라 렌더 걸 일이 없어서 작업실 팬 소음은 겪어본 적이 없고, 그래서 본체를 빼는 게 나은지 오픈형이 나은지는 확답을 못 드리겠어요. 다만 커피 줄일 때 새벽에 깨는 걸로 먼저 알아챘던 게 생각나서요. 몸 쪽 신호는 원인이 두 개 섞여 있으면 감으로는 절대 안 갈라지더라고요. 그래서 저라면 며칠은 렌더 안 거는 날 위주로 같은 볼륨 유지해보고 그때도 먹먹한지부터 볼 것 같은데, 10년 하시면서 렌더 없는 날이 아예 없으신가요?

    9.13 18:39
    • 민석작성자3D/VFX 디자이너 · 10년차

      벗으면 바로는 아니고 한 시간쯤 지나면 풀립니다. 다음 날 아침엔 멀쩡하고요. 렌더 없는 날이 아예 없진 않아요. 룩뎁 초반에 셰이더만 만지는 날은 팬이 조용한 편인데, 생각해보니 그런 날에도 헤드폰은 똑같이 여덟 시간 끼고 있었습니다. 볼륨만 낮았던 거죠. 커피 얘기가 정확한 것 같습니다. 저는 팬 소리라는 원인 하나만 붙잡고 착용 시간은 세어본 적이 없어요. 당분간 렌더 유무랑 볼륨, 먹먹한 정도를 날짜별로 적어두고 갈라보겠습니다.

      9.13 18:40
  • 남선산업디자이너 · 8년차

    본체를 밖으로 빼는 쪽은 저도 해봤는데, 생각보다 효과가 갈리더라고요. 모형 다듬을 때 집중이 안 돼서 워크스테이션을 책상 아래 칸막이 밖으로 내보냈거든요. 근데 바닥이 콘크리트라 진동이 그대로 올라와서, 고주파 팬 소리만 줄고 웅웅거리는 저음은 오히려 더 신경 쓰였습니다. 결국 방진 패드 깔고 나서야 체감이 됐어요. 다만 저는 렌더를 하루 종일 걸어두는 환경은 아니라서 민석님 쪽 소음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안 됩니다. 그리고 귀 먹먹함은 제 영역 밖이라 뭐라 말씀드리기 어렵고요. 혹시 소리 크기를 숫자로 재보신 적 있으세요? 저는 손떨림 원인 찾을 때도 커피 잔 수부터 세고 나서야 뭘 바꿀지 정해졌거든요. 렌더 걸었을 때랑 안 걸었을 때 dB를 한 번씩만 찍어두면, 헤드폰을 바꿀 문제인지 본체를 옮길 문제인지 순서가 좀 잡히지 않을까요.

    9.13 18:41
    • 민석작성자3D/VFX 디자이너 · 10년차

      숫자로 재본 적은 없습니다. 피드백이나 버전은 다 기록해두면서 정작 소리는 한 번도 안 적어봤네요. 렌더는 주에 사나흘 밤새 걸어두는 편이라 차이는 날 것 같습니다. 폰 앱으로라도 렌더 도는 날이랑 셰이더만 만지는 날 한 번씩 찍어두려고요. 저희도 바닥이 콘크리트라, 방진 패드 얘기는 본체 옮기기 전에 미리 알아둬야겠네요. 순서는 그 다음에 정하는 게 맞겠습니다.

      9.13 18:41
  • 이서커뮤니케이션디자인 전공 · 대학생

    소음 자체보다 렌더 걸어둔 시간대에 볼륨이 올라간다는 부분이 오히려 더 눈에 들어왔습니다. 저는 학생이라 워크스테이션도 없고 맥북에어로 작업해서 팬 소리로 고생한 적은 없는데요, 대신 실습실 공기청정기랑 프린터 돌아가는 소리가 계속 깔려 있으면 저도 모르게 볼륨을 두세 칸씩 올리고 있더라고요. 그날은 집에 와서 귀가 좀 멍한 느낌이 들었고요. 그래서 커널형이냐 오픈형이냐보다, 소리를 키우는 그 순간이 언제인지부터 보시는 게 순서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실무 환경은 전혀 달라서 제가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습니다. 혹시 렌더 돌 때만 잠깐 자리를 비우는 식으로 해보신 적은 없으실까요…

    9.13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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