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건강검진 예약해놓고 계속 미루는 거 저만 그런가요?

회사에서 검진 대상자 안내 온 지 두 달 됐는데 아직도 예약을 못 했어요. 이번 납품만 끝내고 하자, 이번 주만 넘기고 하자 하다가 계속 밀리더라고요. 정작 모니터 캘리브레이션 주기는 달력에 박아두고 챙기면서 제 몸은 주기가 없는 게 좀 이상하긴 해요. 아직 크게 아픈 데가 없어서 더 미루는 것 같은데, 없을 때 가야 하는 거겠죠. 다들 언제쯤 가세요?

9.14 04:50조회수 0댓글 5
  • 나혜프로덕트 디자이너 · 취준

    저는 아직 취준생이라 회사에서 검진 안내 받는 입장이 아닌데, 읽으면서 좀 뜨끔했어요. 저도 애프터이펙트 강의 결제해놓고 2강까지만 보고 세 달째 미뤄두고 있거든요ㅠㅠ 결제까지 해놨으면 오히려 더 챙길 것 같은데, 예약이나 결제처럼 돈이 들어간 일도 마감이 없으면 계속 뒤로 밀리는 것 같더라구요. 모니터 캘리브레이션은 안 하면 바로 작업물에 티가 나니까 주기가 생기는 거고, 몸은 티가 안 나서 주기가 안 생기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저는 표본이 저 하나뿐이라 뭐라 단정은 못 하겠지만, 그냥 납품 일정 같은 칸에 날짜로 박아버리는 게 방법일까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챙기시는지 저도 궁금해요!

    9.14 04:50
    • 주영작성자영상 디자이너 · 5년차

      저는 영상 쪽이라 결이 다를 수 있는데, 캘린더에 날짜로 박아두는 건 저한테는 절반만 먹혔어요. 캘리브레이션은 안 하면 다음 납품에서 바로 티가 나니까 지켜지는 거지, 날짜가 있어서 지켜지는 게 아니더라고요. 검진 알림은 세 번 밀어놨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번엔 예약 자체를 납품 끝난 다음 주로 잡고, 반차를 먼저 올려버렸어요. 반차는 팀장님이 보시니까 저 혼자 무를 수가 없어서요. 나혜 님 강의도 혼자 미룰 수 없게 누굴 끼워넣는 쪽이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9.14 04:50
  • 승호3D/VFX 디자이너 · 4년차

    저도 캘리브레이션은 주기 박아두고 챙기면서 제 몸은 "아프면 가지" 상태로 두고 있었어요. 그래서 요즘은 렌더 걸어두고 자리 비는 시간에 예약 전화를 넣어요. 어차피 손은 놀고 있고, 그 타이밍 아니면 또 납품 뒤로 밀리더라고요. 베를린 와서는 그것도 안 통하는 게, 여기는 예약 잡으면 몇 달 뒤로 나와서 미루고 자시고 할 틈이 없어요 ㅎㅎ 오히려 그게 나은가 싶기도 하고요. 근데 아프고 나서 가면 원인 찾느라 더 오래 걸린다는 건 3년 전에 렌더 소음 때문에 배웠어요. 고장난 줄 알고 카드부터 의심했는데 결국 파워 팬 먼지였거든요. 미리 열어봤으면 10분이었을 걸 며칠 끌었죠. 몸도 결이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9.14 04:51
  • 승호3D/VFX 디자이너 · 4년차

    두 달이면 저보다 훨씬 양반이세요 ㅎㅎ 저는 작년 대상자 안내를 그냥 넘겨서 결국 그 해를 통으로 날렸거든요. 저도 납품 끝나면, 이 시퀀스만 걸어두고 하자면서 미뤘는데 렌더는 끝나도 다음 프로젝트가 바로 붙더라고요. 주영님 말씀 중에 캘리브레이션 얘기가 제일 뜨끔했어요. 저희는 장비 이상하면 고장이라고 단정하기 전에 원인부터 다시 본다는 얘기를 그렇게 하면서, 정작 몸은 증상이 나와야 확인하는 순서로 두고 있는 것 같아요. 아픈 데가 없을 때 찍어둔 수치가 나중에 비교 기준이 되는 건데 말이죠. 혹시 예약 자체가 막히시는 건가요, 아니면 반차 쓰는 게 더 걸리시는 건가요? 저는 후자 쪽이라 계속 밀렸던 것 같아서 여쭤봅니다.

    9.14 04:51
    • 주영작성자영상 디자이너 · 5년차

      승호 님, 저는 예약 자체는 두 번쯤 눌렀다가 시간 고르는 화면에서 멈췄어요. 평일 오전밖에 없는데 그 시간이 딱 피드백 도는 때라서요. 결국 반차 쪽이 더 걸리는 것 같아요. 납품 끝나면 쓰겠다고 하면서도 다음 프로젝트가 붙어 있으면 말을 못 꺼내겠더라고요. 대상자 안내 그냥 넘기신 얘기가 좀 남네요, 그게 제 다음 달 같아서요.

      9.14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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