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번아웃이 왔는데,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최근 몇 달째 디자인이 재미없고, 회사 가기 싫고, 창작 의욕이 완전히 사라졌어요. 이게 번아웃인 것 같은데, 경험해 보신 분들은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7.27 10:18조회수 0댓글 5
  • 현우시니어 프로덕트 디자이너 · 12년차

    번아웃은 의지력의 문제가 아니에요. 쉬어야 해요. 가능하면 연차 붙여서 최소 1주일은 쉬세요. 쉬는 동안 디자인 관련 안 보는 게 중요해요. 드리블도, 핀터레스트도 안 보는 거예요. 뇌가 리셋되는 시간이 필요해요.

    7.27 10:18
  • 서연웹디자이너 · 4년차

    저는 번아웃 올 때 회사 밖에서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했어요. 회사 일은 지치는데, 내가 하고 싶은 걸 만들면 에너지가 다시 생기더라고요. 물론 이것도 힘들면 그냥 쉬는 게 맞아요. 운동도 진짜 도움 돼요.

    7.27 10:18
  • 시우프리랜서 디자이너 · 10년차

    10년 하다 보니 번아웃은 주기적으로 와요. 저는 그때마다 여행을 가거나, 전시를 보러 다녀요. 디자인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 영감을 받으면 의욕이 돌아오더라고요. 그리고 번아웃이 반복되면 환경을 바꾸는 것도 방법이에요.

    7.27 10:30
  • 민지인하우스 디자이너 · 3년차

    저도 번아웃 왔을 때 병원 갔더니 경도 우울증 진단받았어요. 번아웃이 오래 가면 정신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까, 너무 오래 방치하지 마시고 전문가 상담도 고려해 보세요. 상담받는 거 부끄러운 거 아니에요.

    7.27 10:31
  • 현우시니어 프로덕트 디자이너 · 12년차

    저도 12년 하면서 번아웃을 두 번 겪었어요. 첫 번째는 5년차 때였는데, 3개월 넘게 야근하면서 런칭 두 개를 연달아 끝내고 나니까 아침에 피그마 여는 것 자체가 고통이더라고요. 그때는 억지로 버티다가 결국 퇴사까지 갔어요. 두 번째는 9년차 때 왔는데, 그때는 증상을 빨리 알아챘어요. 작업물에 대한 감정이 아예 없어지고, 피드백 받아도 아무 느낌이 없으면 그게 신호예요. 두 번째 때 실제로 효과 있었던 건 세 가지였어요. 하나는 2주 연차 쓰면서 디자인 완전히 끊은 것, 두 번째는 운동을 루틴으로 잡은 것. 저는 수영을 시작했는데 몸을 쓰니까 머리가 비워지더라고요. 세 번째는 업무 범위를 줄인 거예요. 복귀하고 나서 팀장님한테 솔직하게 말하고 한 달간 프로젝트 하나만 집중했어요. 글쓴 분 증상이 몇 달째라고 하셨는데, 민지 님 말씀처럼 병원도 한번 가보시는 거 추천드려요. 번아웃이 길어지면 우울증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아요. 저도 두 번째 때 상담 병행했는데 그게 회복 속도를 확 줄여줬어요.

    7.30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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