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작업할 때 숨을 얕게 쉬는 거, 저만 그런가요?

저는 로고 곡선 다듬을 때 확대해서 한참 보는데, 어느 순간 숨을 거의 안 쉬고 있더라고요. 마우스 놓고 나면 한숨처럼 크게 들이쉬는 게 습관이 됐어요. 인턴 때부터 그랬던 것 같은데 목이랑 어깨가 굳는 것도 이것 때문인가 싶고요. 저도 감이 안 잡혀서 여쭤보는데, 혹시 집중할 때 호흡 의식하시는 분 계세요? 저는 타이머 말고는 딱히 방법을 못 찾아서 좀 막막하네요...

9.12 14:39조회수 0댓글 7
  • 나린프로덕트 디자이너 · 11년차

    타이머 말고 물리적 신호를 하나 두는 쪽을 권하고 싶어요. 저는 화면 확대해서 8px 간격 맞추다 보면 똑같이 숨을 참고 있는데, 11년 하면서 찾은 방법은 확대율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순간을 호흡 지점으로 정한 거예요. 줌 아웃 = 한 번 크게 들이쉬기. 작업 리듬 안에 이미 있는 동작이라 따로 알람이 울릴 필요가 없더라고요 🙂 목이랑 어깨는 호흡보다 화면에 얼굴 들이미는 자세 쪽이 더 클 수도 있어요. 확대해서 볼 때 상체가 앞으로 나가는 편인가요? 저는 그게 심해서 모니터를 아예 눈높이보다 살짝 위로 올렸더니 목을 빼는 동작 자체가 줄었거든요. 턱까지 물고 있으면 어깨도 같이 굳고요 😅

    9.12 14:39
    • 수연작성자BX 디자이너 · 3년차

      나린님 말씀 듣고 보니 저 진짜 확대하면 상체가 앞으로 나가더라고요. 방금 의식해보니까 턱도 같이 들어가 있고요... 줌 아웃을 호흡 지점으로 잡는 건 생각도 못 했는데, 저는 곡선 다듬을 때 확대-축소를 워낙 자주 왔다 갔다 해서 오히려 자연스럽게 붙을 것 같아요. 타이머는 리듬을 끊는 느낌이라 며칠 쓰다 껐거든요. 모니터 높이는 한 번도 안 건드려봤는데, 혹시 눈높이보다 위로 올리셨을 때 오래 보는 작업에서 눈이 더 피로해지진 않던가요?

      9.12 14:40
      • 나린프로덕트 디자이너 · 11년차

        저는 눈높이보다 아주 살짝 위, 모니터 윗변이 이마 정도에 오게 두는 편인데 오래 보는 날엔 눈이 더 뻑뻑한 건 맞더라고요. 대신 턱이 안 들어가니까 목이랑 어깨는 확실히 덜 굳어요. 저는 눈 피로는 밝기랑 점심 산책으로 따로 잡고, 높이는 자세용으로만 씁니다. 두 개를 한 번에 해결하려니까 계속 실패했거든요 🙂

        9.12 14:40
  • 나윤영상 디자이너 · 신입

    저 아직 신입이라 방법을 알려드릴 처지는 아닌데요, 읽으면서 제 자세가 딱 그래서 놀랐어요. 저는 영상 쪽이라 로고 곡선은 아니지만, 애펙에서 키프레임 몇 프레임 단위로 당기면서 미리보기 돌릴 때 숨을 안 쉬고 있거든요. 특히 프레임 하나하나 넘겨보면서 떨림 잡을 때요. 렌더 걸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순간 크게 들이쉬는 게 저도 습관이 됐더라고요. 목이랑 어깨 굳는 것도 저는 그냥 자세 탓인가 했는데 호흡이랑 연결해서 생각해본 적은 없어서, 이 글 보고 감이 안 잡히는 게 하나 더 늘었어요 ㅋㅋ 혹시 수연님은 확대 배율 높을 때 특히 더 심해지시나요? 저는 화면에 얼굴이 가까워질수록 더 그런 것 같기도 해서 궁금해요.

    9.12 14:40
    • 수연작성자BX 디자이너 · 3년차

      저도 확대 배율 높을 때 훨씬 심해지는 것 같아요. 800%로 앵커포인트 하나 잡고 있을 때랑 전체 보기로 빼놨을 때랑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화면에 얼굴 가까워진다는 말씀 들으니까, 저도 모니터 쪽으로 목이 나가 있는 자세랑 세트로 붙어다니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결국 배율이냐 자세냐 둘 중에 뭐가 먼저인지는 저도 아직 모르겠어요. 혹시 나윤님은 프레임 넘길 때 말고 렌더 기다리는 동안에도 그러시나요?

      9.12 14:41
      • 나윤영상 디자이너 · 신입

        저는 영상 쪽이라 좀 다를 수도 있는데요, 렌더 걸어놓고 기다릴 때는 오히려 몸이 확 풀리거든요. 근데 프리뷰 스크럽 하면서 프레임 단위로 왔다갔다 할 때는 확대랑 상관없이 똑같이 숨을 참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배율보다는 "지금 놓치면 안 된다" 싶은 순간에 반응하는 쪽인가 싶기도 해요.

        9.12 14:41
  • 윤서브랜드 디자이너 · 6년차

    혹시 로고 곡선처럼 한 번에 긴 호흡으로 들여다봐야 하는 작업에서만 그러신가요, 아니면 시안 정리할 때도 비슷하신가요. 저는 브랜드 쪽이라 곡선 다듬는 시간이 길어서 남 얘기가 아니었는데요, 돌아보니 호흡 문제가 아니라 화면과 떨어진 거리 문제였더라고요. 확대하면 저도 모르게 목을 앞으로 빼고 몸을 굽히는데, 그 자세에서는 숨을 깊게 쉴 수가 없거든요. 색교정 입회 때 인쇄소에서 교정쇄를 허리 펴고 비스듬히 들고 보던 게 떠올라서, 모니터도 같은 거리와 각도를 기준으로 잡고 확대 배율을 한 단계 낮춰봤습니다. 그랬더니 한숨처럼 들이쉬는 게 줄긴 했는데, 솔직히 제 경우만 그런 건지는 확신이 없습니다. 혹시 자세부터 먼저 점검해보시면 어떨까 싶어 적어둡니다.

    9.1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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