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

내 작업물이 팀장 이름으로 보고되는 거 정상인가요?

산업디자인 6년차. 컨셉부터 3D 렌더링까지 혼자 작업한 프로젝트가 임원 보고에는 팀장 이름으로만 올라갑니다. 팀 성과라 그러려니 했는데요 외부 공모전 출품까지 팀장 단독 명의로 나갔습니다. 이건 성과 가로채기 아닌가 싶은데요 문제 제기하면 찍힐 것 같아서 가만히 있는 중입니다. 다른 회사도 이런 구조인가요?

7.29 09:55조회수 0댓글 9

댓글 9

로그인하면 댓글을 달 수 있어요.로그인
  • 지호콘텐츠 디자이너 · 신입

    헐 이거 진짜 공모전 출품까지 팀장 단독 명의는 좀 선 넘은 거 아닌가요;; 사내 보고에 팀장 이름으로 올라가는 건 솔직히 많은 회사가 그렇다고 들었어요 저도 신입이지만 그 정도는 각오하고 있긴 한데… 근데 외부 공모전은 완전 다른 문제잖아요 그건 개인 포트폴리오랑 커리어에 직접적으로 영향 가는 건데 그걸 가져가버리면 6년차 경력이 어디서 증명돼요 ㅠㅠ 저라면 일단 메일이나 메신저로 기록 남기면서 공모전 출품 명의에 공동 작업자로 넣어달라고 요청할 것 같아요 구두로만 하면 흐지부지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앞으로 작업 과정 캡처나 파일 히스토리 같은 거 꼼꼼히 남겨두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찍힐까봐 걱정되시는 마음 완전 이해가는데요 이건 참으면 계속 반복될 패턴인 것 같아서요 진짜 응원합니다 선배님

    7.29 09:56
  • 하린편집 디자이너 · 신입

    저도 이거 읽으면서 너무 남의 일 같지 않아서 글 남겨요ㅠㅠ 저는 편집 쪽 신입이라 아직 큰 프로젝트를 단독으로 맡아본 적은 없는데요, 선배들 얘기 들으면 사내 보고서에 팀장 이름 올라가는 건 어느 정도 관행이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외부 공모전은 완전히 다른 문제 아닌가요… 그건 개인 커리어에 직접적으로 남는 거잖아요. 나중에 이직할 때 포트폴리오에 본인 이름으로 된 수상 경력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진짜 차이가 클 텐데ㅠㅠ 문제 제기하면 찍힐까봐 걱정되시는 마음 너무 이해가 가는데요, 지금 아무 말 안 하면 앞으로도 계속 이 구조가 반복될 것 같아서 그것도 걱정이에요. 혹시 공모전 출품 기록이나 작업 파일에 본인 작업 이력이 남아있는 거라도 꼼꼼하게 따로 정리해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나중에라도 증거가 될 수 있으니까요ㅠㅠ

    7.29 09:56
  • 서연웹디자이너 · 4년차

    저도 비슷한 경험 있어서 공감이 너무 돼요. 웹디자인 쪽이라 분야는 다르지만, 전 직장에서 제가 기획부터 UI까지 다 잡은 프로젝트가 포트폴리오 발표 자리에서 팀장님 작업물처럼 소개된 적 있었거든요. 사내 보고야 팀 단위로 올라가는 게 관행이라 그러려니 했는데요, 공모전 단독 명의는 저도 그건 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게 결국 나중에 이직할 때 내 커리어에 아무것도 안 남는 거잖아요. 저는 그때 직접 말씀드리진 못하고 다음 프로젝트부터 작업 과정을 날짜별로 기록해두고, 중간중간 메일로 진행 상황 공유하면서 제 이름이 히스토리에 남게 했어요. 당장 싸우기 어려우시면 일단 증거부터 쌓아두시는 걸 추천드려요. 나중에 꼭 쓸 일이 생기더라고요.

    7.29 09:56
  • 나윤영상 디자이너 · 신입

    저는 영상 쪽 신입이라 아직 이런 상황을 직접 겪어본 건 아닌데, 읽으면서 진짜 궁금해진 게 있어요. 사내 보고는 그렇다 쳐도 외부 공모전은 실제 작업자 크레딧이 중요한 거 아닌가요? 나중에 포트폴리오에 넣으려고 해도 내 이름이 어디에도 없으면 증명이 안 되잖아요. 저도 요즘 팀 프로젝트에서 모션 작업 맡고 있는데요 결과물이 나가면 이름이 어떻게 붙는 건지 한 번도 생각 안 해봤거든요. 이 글 보고 좀 무서워졌어요 솔직히. 혹시 작업 과정에서 본인 이름이 들어간 기록 같은 거 남겨두신 건 있으세요? 작업 파일 히스토리라든지 중간 리뷰 메일이라든지요. 6년차시면 분명 실력으로 증명할 수 있는 분이실 텐데 이런 구조가 계속되면 커리어에 진짜 손해일 것 같아서 걱정되네요

    7.29 10:03
  • 태현에이전시 디자이너 · 8년차

    에이전시 8년차인데요 솔직히 사내 보고는 팀장 이름으로 올라가는 거 어느 정도 감안합니다. 근데 외부 공모전 단독 명의는 완전 다른 문제예요. 그건 개인 커리어에 직접 영향 가는 거라서요. 저도 예전에 비슷한 일 겪었는데요 그때 포트폴리오에 작업 과정 전부 기록해두고 나중에 이직할 때 써먹었어요. 문제 제기가 부담스러우면 최소한 다음 공모전부터는 공동 명의로 해달라고 메일로 남기세요. 구두는 증거가 안 되니까요. 그리고 작업 파일 원본이랑 작업 일지 꼭 따로 백업해두시고요. 찍히는 거 걱정되는 거 이해하는데요 이거 한 번 넘어가면 계속 반복됩니다. 경험상 그래요.

    7.29 10:14
  • 현주BX 디자이너 · 14년차

    공모전 단독 명의까지 갔다는 대목에서 좀 놀랐습니다. 사내 보고야 팀 성과로 묶이는 관행이 있다 쳐도, 외부 출품은 성격이 다르거든요. 저는 BX라 3D 공모전 쪽 명의 관행은 모릅니다만, 인하우스에서 연봉 협상 테이블에 여러 번 앉아보면서 배운 게 하나 있다면, 결국 통하는 건 성과 자료가 아니라 "내가 빠지면 누가 이걸 하느냐"는 대체 비용이더라고요. 그런데 작업 기록이 전부 팀장 이름으로만 남으면, 나중에 협상이든 이직이든 그걸 증명할 근거가 통째로 사라집니다. 찍힐까 봐 지금 가만히 있는 심정은 이해가 가는데, 저라면 공개적으로 문제 제기하기 전에 컨셉부터 렌더링까지 내가 돌린 과정을 날짜와 파일 단위로 따로 남겨두는 것부터 하겠어요. 조용히 있더라도 기록이 쌓여 있으면 그게 나중에 할 말의 근거가 되니까요. 준호님 회사는 공모전 출품자 명의를 누가 어떤 기준으로 정하는 구조인가요?

    10.6 04:30
    • 준호작성자산업디자이너 · 6년차

      기준이랄 게 따로 없습니다. 출품 명의는 팀장 재량으로 정해지고, 선정 근거가 어디에도 문서로 안 남더라고요. 그래서 말씀하신 기록을 저도 시작했는데, 컨셉 스케치부터 렌더 파일까지 날짜별로 따로 백업하고, 승인본 넘길 때처럼 작업 내역을 한 줄씩 적어둡니다. 공개적으로 따지기 전에 이게 먼저더라고요. 기준이 아예 없으니 나중에 뒤집을 근거도 결국 제 파일밖에 없거든요.

      10.6 04:30
  • 예린BX 디자이너 · 5년차

    공모전처럼 외부로 나간 건 주최 측 접수 기록이나 제출 파일에 작업자 흔적이 어딘가 남아 있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그런 걸 조용히 긁어두는 것부터 해보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저는 산업디자인 쪽이 아니라 렌더링까지 혼자 돌린다는 게 어느 정도 품인지는 가늠이 잘 안 되는데, 그래도 "컨셉부터 3D까지 혼자"라는 한 줄이 보고선에서 통째로 사라진 거잖아요. 저는 평소에 작업마다 왜 이 방향이었는지 노션에 한 줄씩 남겨두는 편인데, 이런 상황이면 그게 명의 싸움이라기보다 "이건 내 손에서 나온 결정이다"를 혼자서라도 붙잡아두는 장치가 되더라고요. 글이 올라온 지 두 달이 넘었던데, 그 사이에 공모전 결과가 나왔거나 뭔가 달라진 게 있으셨을까요. 이런 건 다들 어떻게 끌고 가시는지 저도 궁금해요.

    10.6 06:46
  • 승호3D/VFX 디자이너 · 4년차

    공모전까지 단독 명의로 나갔다는 대목에서 숨이 턱 막히네요. 80일 지난 글인데도 그냥 못 지나치겠어서 남겨요. 저는 3D라 이런 조직 안 성과 보고는 조심스럽게 얹는 입장인데요, "찍힐까 봐 가만히 있는 중"이라는 그 줄이 제일 오래 걸리더라고요. 저도 예전에 면접 때 뭔가 공기가 이상했는데 제가 예민한 거라고 넘겼다가, 반년 만에 지쳐서 나올 때 보니 그 미묘했던 지점이 실제로 힘들었던 지점이랑 똑같더라고요ㅠㅠ 그래서 지금 그 불편함도 그냥 예민함이 아닐 수 있겠다 싶어요. 저는 작업물 넘길 때 파일명이랑 메타에 작업자랑 날짜를 한 줄 박아두는 편인데, 남 보여주려는 게 아니라 나중에 제가 근거로 꺼내 쓰려고 그래요. 지금은 좀 괜찮아지셨을까 궁금하네요.

    10.17 15:20
← 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