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배님들! 시각디자인 전공 대학생입니다. 앱 UI 작업물을 영상 포트폴리오로 만들어보려고 하는데요, 실제 화면을 녹화해서 보여주는 게 나은지 아니면 목업에 넣어서 깔끔하게 편집하는 게 나은지 고민이에요. 화면 녹화가 실제감은 있는데 좀 날것 같고, 목업은 예쁜데 실제로 구동되는 건지 의문이 들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선배님들은 어떤 방식으로 만드셨어요?
영상 포트폴리오, 화면 녹화 vs 목업 뭐가 나아요?
8.11 20:12조회수 0댓글 6
저도 처음 포트폴리오 만들 때 똑같은 고민했었는데, 7년 하면서 결론 내린 건 둘 다 쓰는 게 맞다는 거예요. 목업으로 전체 flow를 깔끔하게 보여주고, 핵심 인터랙션이나 마이크로 애니메이션은 실제 프로토타입 녹화를 짧게 끼워넣는 방식이요. 면접관 입장에서 목업만 있으면 "이거 실제로 돌아가긴 하나?" 의문이 들고, 녹화만 있으면 디테일이 묻혀요. 저는 보통 Figma 프로토타입을 screen recording 한 다음에 After Effects에서 디바이스 프레임 씌워서 편집하는데, 이러면 실제 구동 느낌도 살리면서 프레젠테이션 퀄리티도 잡을 수 있거든요. 규민 님이 앱 UI 작업이라고 하셨으니까 특히 transition이나 스크롤 인터랙션 같은 부분은 녹화가 훨씬 임팩트 있습니다. 목업은 전체 구조 설명용 컷으로 활용하시면 밸런스 잘 맞을 거예요.
솔직히 말하면 녹화냐 목업이냐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에요. 채용하는 쪽에서 영상 틀어보는 시간이 평균 15초 내외거든요. 제가 주니어 뽑을 때 포트폴리오 200개 넘게 봤는데, 목업이 아무리 예뻐도 왜 이 화면 구조를 선택했는지 설명이 없으면 그냥 넘겨요. 반대로 녹화가 좀 거칠어도 인터랙션 의도가 명확하면 끝까지 봤고요. 규민 님이 진짜 고민해야 할 건 포장 방식이 아니라 그 UI를 왜 그렇게 설계했는지 말할 수 있느냐예요. 목업에 넣든 녹화를 하든 그건 마지막에 30분이면 결정할 수 있는 거예요. 근데 설계 논리가 빠진 영상은 어떤 포맷이든 그냥 예쁜 움짤이에요. 냉정하게 들리겠지만 포맷 고민하는 시간에 케이스 스터디 한 줄이라도 더 쓰는 게 낫습니다.
좀 다른 얘기일 수 있는데, 녹화냐 목업이냐를 고민하기 전에 그 영상으로 뭘 보여주고 싶은지부터 정리하는 게 먼저예요. BX 쪽에서 7년 일하면서 포트폴리오 수백 개는 본 것 같은데, 형식이 문제였던 적은 거의 없고 대부분 스토리가 없는 게 문제였거든요. 인터랙션 흐름을 강조하고 싶으면 녹화가 낫고, 비주얼 시스템의 완성도를 보여주고 싶으면 목업이 맞아요. 근데 규민님 글 읽어보면 아직 그 기준 없이 예쁘냐 실제감 있냐로만 비교하고 있잖아요. 솔직히 그 상태에서 뭘 골라도 영상이 산만해질 가능성이 높아요. 작업물 하나 잡고 이 프로젝트에서 내가 제일 잘한 판단이 뭐였는지 한 문장으로 써보세요. 그 문장에 맞는 형식이 답이에요.
다들 녹화냐 목업이냐 소재 얘기를 하시는데, 저는 영상 쪽에서 일하다 보니 좀 다른 부분이 걸리더라고요. 녹화든 목업이든 영상 자체의 편집 퀄리티가 낮으면 결국 다 비슷하게 아쉬워 보여요. 컷 전환 타이밍이 어색하거나 음악이랑 화면 흐름이 따로 놀면, 목업을 아무리 깔끔하게 넣어도 어딘가 날것처럼 느껴지거든요. 반대로 녹화 영상도 페이싱이랑 편집만 잘 잡으면 꽤 정돈돼 보이고요. 저도 신입이라 포폴 한창 다듬는 중인데, 소재를 뭘로 쓰느냐보다 영상 편집 완성도를 먼저 끌어올리는 게 순서 아닌가 요즘 고민하고 있어요. 규민님도 혹시 에프터이펙트나 프리미어 작업은 어느 정도 익숙하신 편인지 궁금하네요!
작년에 포트폴리오 리뉴얼하면서 목업 템플릿을 한 20개는 테스트해 봤는데요. 저는 편집 디자인 쪽이라 앱 UI와는 결이 다르긴 하지만, 작업물을 프레임에 담는다는 맥락에서 느낀 점이 하나 있어요. 목업의 핵심은 예쁘냐가 아니라 어떤 목업이냐에 따라 작업물 인상 자체가 바뀐다는 거예요. 무료 템플릿 그대로 쓰면 오히려 프레임이 작업물보다 먼저 눈에 들어오거든요. 배경 톤이나 그림자 각도, 디바이스 컬러 하나가 작업 분위기를 완전히 좌우해요. 규민 님이 녹화의 날것 느낌이 걸린다고 하셨는데, 저는 오히려 그 위에 타이포나 컬러 키 같은 그래픽 요소를 살짝 얹는 방식을 추천드려요. 녹화 영상이 실제감을 담당하고, 그래픽 레이어가 완성도를 잡아주면 굳이 양자택일 안 해도 되더라고요.
저 작년에 이직 준비하면서 포트폴리오 영상 새로 만들었는데요, 인하우스 3년차인데 실제 출시된 앱이니까 당연히 녹화가 유리하겠지 하고 화면 녹화로 밀었거든요. 근데 면접에서 반응이 미묘했어요ㅠㅠ 녹화 영상이 실제 서비스 증거는 되는데 솔직히 영상 자체가 너무 밋밋해 보이더라고요. 상단 상태바에 알림 뜨지, 로딩 걸리지, 터치 반응 미세하게 끊기지. 그래서 결국 핵심 플로우는 목업으로 깔끔하게 다시 찍고 마지막에 실제 구동 녹화를 짧게 붙이는 식으로 바꿨는데 그제서야 좀 반응이 달라졌어요. 근데 규민님은 학생이시니까 실제 구동 앱이 없을 수도 있잖아요, 그러면 오히려 프로토타입 인터랙션을 잘 설계해서 목업에 녹여내는 게 맞을 것 같아요. 화면 녹화는 보여줄 실서비스가 생기면 그때 써도 늦지 않아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