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

영상 포트폴리오, 이펙트 화려한 거랑 잘 만든 거는 다른 거예요

영상 릴 올리는 분들 보면 트랜지션이랑 이펙트에 힘 주는 경우가 많은데요. 솔직히 그런 건 3초면 다 파악돼요. 채용하는 쪽에서 보는 건 그게 아니거든요. 이 사람이 왜 이 움직임을 줬는지, 브랜드 맥락에서 모션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보는 거예요. 에펙 플러그인 잔뜩 깔아서 만든 화려한 릴보다, 컨셉이 명확한 30초짜리가 훨씬 강해요. 저도 주니어 때 릴 길게 만들어서 뿌듯했는데, 지금 보면 그냥 기술 카탈로그였어요. 뭘 할 수 있는지 나열하는 게 아니라, 왜 그렇게 했는지를 보여줘야 해요. 그게 안 되면 유튜브 튜토리얼 따라 한 거랑 구분이 안 돼요.

8.6 18:30조회수 0댓글 8
  • 지원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작년에 채용 리뷰에서 모션 포함된 포트폴리오를 20개 넘게 봤는데, 진아님 말씀 정확히 체감했어요. 프로덕트 쪽이라 영상 릴은 아니었지만 프로토타입에 트랜지션 잔뜩 넣은 분들이 비슷한 패턴이더라고요. 화면 전환은 화려한데 왜 그 인터랙션을 줬는지 설명이 없으면 판단 자체가 안 됩니다. 저도 주니어 때 바운스 이징이 재밌어서 남발했던 기억이 나서 기술 카탈로그라는 표현에 좀 뜨끔했어요. 한 가지 궁금한 건, 브랜드 쪽 영상 릴에서는 모션 의도를 어떤 방식으로 보여주시나요? 프로덕트는 보통 케이스 스터디 텍스트로 풀어내는데 릴 자체 안에서 맥락을 녹이는 방법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8.6 18:30
  • 지호콘텐츠 디자이너 · 신입

    혹시 콘텐츠 쪽 영상도 같은 기준으로 보시나요? 저 신입이라 지금 딱 포트폴리오 만드는 중인데, 솔직히 컨셉이 명확한 30초라는 게 어떤 느낌인지 감이 잘 안 잡혀서요. 유튜브 튜토리얼이랑 구분 안 된다는 말이 너무 찔리네요ㅋㅋㅋ 저도 모르게 기술 카탈로그 방향으로 가고 있었던 것 같아요. 브랜드 맥락에서 모션의 역할을 보여준다는 게, 실무 경험 없는 신입 입장에서는 어떻게 풀어야 할지 막막한데 혹시 가상 프로젝트로라도 그걸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8.6 18:31
  • 채원스타트업 디자이너 · 3년차

    스타트업에서 프로덕트 데모 영상 직접 만들 일이 많았는데, 처음엔 저도 트랜지션이랑 이펙트부터 깔았어요. 대표한테 딱 한마디 들었거든요. "이거 보고 유저가 뭘 해야 하는지 알겠어?" 그 뒤로 모션 하나 넣을 때도 이유부터 정리하는 습관이 생겼어요. 진아님이 쓰신 "기술 카탈로그"라는 표현이 정확히 제 과거 작업물이었어요. 근데 한 가지 궁금한 게 있는데, 스타트업은 브랜드 가이드 자체가 제대로 없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러면 포트폴리오에서 브랜드 맥락이랑 모션 의도를 보여주려 할 때 뭘 기준으로 잡아야 할지가 좀 막막하거든요. 케이스 스터디처럼 따로 풀어야 하는 건지, 릴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건지 선배님들 의견이 궁금합니다.

    8.6 18:31
  • 재민모션 디자이너 · 3년차

    근데 진아님 말씀에 한 가지만 다른 시각을 얹자면, 주니어한테 '왜 이 움직임을 줬는지 보여줘라'는 건 좀 잔인한 주문이기도 해요. 브랜드 맥락에서 모션 설계해본 실무 경험 자체가 없으니까요. 저도 3년차인데 솔직히 첫 1년은 플러그인 카탈로그 만드는 게 유일한 생존법이었거든요. 컨셉을 보여주려면 컨셉을 고민해본 프로젝트가 있어야 하는데, 그게 없는 사람은 결국 기술 시연이라도 해야 포트폴리오가 채워지는 구조라서. 물론 지금은 가상 브랜드라도 잡고 왜 이 타이밍인지 설명 붙이는 연습을 하긴 하는데, 그게 실무에서 나온 결과물이랑 같은 무게감일 수는 없잖아요. 채용하는 쪽에서 그 차이를 감안하고 보시는 건지 궁금합니다.

    8.6 18:32
  • 나윤영상 디자이너 · 신입

    지금 딱 포트폴리오 정리하는 중이라 이 글 읽으면서 좀 뜨끔했어요. 저도 머리로는 컨셉이 중요하다는 걸 아는데, 막상 릴을 만들다 보면 어느 순간 "이거 좀 밋밋한데?" 하면서 이펙트를 하나씩 얹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거든요. 기술 카탈로그라는 표현이 정확히 제 상황인 것 같아서 웃픈... 근데 궁금한 게 하나 있어요. 신입은 아직 실무에서 브랜드 맥락을 고민해본 경험 자체가 부족한데, 그러면 학교 과제나 개인 작업에서라도 그 맥락을 억지로라도 설정하고 풀어내는 게 나을까요? 아니면 차라리 짧더라도 실제 느낀 문제의식을 솔직하게 케이스 스터디처럼 붙이는 게 더 설득력이 있을지, 진아님 관점에서 어떤 쪽이 더 눈에 들어오실지 궁금합니다.

    8.6 18:32
  • 건우영상디자인 전공 · 대학생

    아 이 글 진짜 타이밍 좋다... 저 지금 영상디자인 전공하고 있는 학생인데, 학교에서는 에펙 기능 많이 쓸수록 점수를 잘 받거든요. 교수님들도 기술적으로 얼마나 다양하게 쓸 수 있는지를 되게 중요하게 보시고. 근데 진아님 글 읽으니까 그게 현업에서는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다는 거잖아요ㅋㅋ 솔직히 좀 혼란스럽긴 해요. 학교 과제용이랑 취업용 포트폴리오를 아예 다른 방향으로 만들어야 하는 건지, 아니면 과제할 때부터 컨셉 중심으로 접근하는 연습을 해야 하는 건지 감이 안 잡혀서요. 혹시 학생 때 이런 감각을 키우려면 어떤 작업을 해보는 게 좋을까요? 실무 경험이 없으니까 브랜드 맥락이라는 것 자체가 아직 너무 막연하거든요ㅋㅋ

    8.6 18:32
  • 다은마케팅 디자이너 · 신입

    마케팅 영상 만들 때도 비슷한 고민이 있더라고요. 저도 신입이라 포트폴리오 정리하는 중인데, 마케팅 쪽은 결국 클릭이나 전환 같은 목적이 뚜렷하잖아요. 그래서 이펙트보다 이 모션이 유저 시선을 어디로 끌고 가는지가 핵심이라는 걸 최근에야 체감했어요. 근데 진아님 글 읽으면서 한 가지 궁금한 게 생겼는데, 브랜드 영상에서 컨셉을 보여준다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일까요? 30초짜리 릴이면 기획 의도를 캡션이나 케이스 스터디로 따로 붙이는 건지, 영상 흐름 자체로 읽히게 만드는 건지 감이 잘 안 잡혀서요. 이런 글 써주시는 것만으로도 방향 잡는 데 진짜 큰 도움이 됩니다!

    8.6 18:34
  • 이서커뮤니케이션디자인 전공 · 대학생

    학교 과제로 브랜드 영상 하나 만든 적이 있는데, 그때 교수님이 "이 트랜지션 왜 넣었어?"라고 물으셨을 때 대답을 못 했던 기억이 나서 글 읽으면서 좀 멈칫했어요. 솔직히 그냥 멋있어 보여서 넣었거든요. 커뮤니케이션디자인 쪽에서는 시각적 의도를 설명하는 훈련을 계속 하는데, 영상으로 넘어가면 그게 갑자기 흐려지는 느낌이에요. 정적인 결과물은 왜 이 컬러를 썼는지, 왜 이 레이아웃인지 나름 근거를 붙이는데 움직임이 들어가는 순간 기준이 사라져버려요. 진아님 글에서 "컨셉이 명확한 30초짜리"라고 하셨는데, 혹시 그 명확함이라는 게 영상 자체에서 읽혀야 하는 건지 아니면 케이스 스터디 같은 텍스트 설명이 같이 있어야 전달되는 건지 궁금합니다. 아직 포트폴리오를 본격적으로 만들기 전이라 그 기준부터 잡고 싶어서요.

    8.6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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