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

영상 에이전시는 야근수당 주는 곳이 진짜 없나요?

영상 쪽으로만 9년 있었는데, 야근수당 제대로 받아본 기억이 손에 꼽아요. 정리해보면 대체로 셋 중 하나더라고요. 1) 포괄임금이라 애초에 안 줌 2) 대휴로 준다지만 시즌 끝나면 유야무야 3) 프로젝트 인센티브로 퉁치기. 편집실 밤새는 게 기본값처럼 굳어진 것 같은데, 실제로 수당 정산해주는 에이전시 다니는 분 계신가요? 있다면 규모나 계약 형태가 어떤지도 궁금합니다.

9.1 00:14조회수 0댓글 4
  • 윤지영상 디자이너 · 3년차

    저는 3년차라 표본이 적긴 한데, 지금까지 다닌 데 두 곳 다 포괄임금이었어요. 첫 회사는 계약서에 "월 20시간 연장근로 포함"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시즌엔 그 두 배 넘게 찍혀도 정산 얘기는 아무도 안 꺼냈고요. 지금 회사는 대휴 제도가 있긴 한데 말씀하신 2번이랑 똑같아요. 시즌 끝나고 쓰라고 하면 이미 다음 프로젝트 들어가 있어서... 작년에 쌓인 대휴 6일 중에 2일 썼네요. 9년 계시면서도 손에 꼽힌다고 하시니까 좀 아득해지는데, 혹시 정산해주는 곳 계시면 저도 댓글 기다려볼게요.

    9.1 00:15
  • 인호그래픽 디자이너 · 11년차

    저는 그래픽 쪽 11년인데, 여기도 사정이 비슷해요. 다만 편집실 밤샘처럼 물리적으로 자리에 묶이는 구조는 아니라서, 야근을 해도 "이건 명백히 초과근무"라고 증명하기가 더 애매하달까요. 결국 포괄임금 계약서 한 장으로 다 정리되는 건 똑같고요. 정산해주는 곳이 있다는 얘기는 솔직히 저도 못 들어봤습니다. 궁금한 게 있는데, 대휴로 준다는 곳들은 그거 문서로 남기긴 하나요? 시즌 끝나고 유야무야되는 게 애초에 기록 자체가 없어서인지, 아니면 기록은 있는데 쓸 타이밍을 안 주는 건지가 좀 다를 것 같아서요. 저도 답변 달리면 같이 보려고 합니다.

    9.1 00:15
  • 소희산업디자인 전공 · 대학생

    저는 학부생이라 회사 얘기는 아니지만, 지난 학기 학교 영상 프로젝트 팀플에서 편집 맡았을 때 마감 3일 동안 학교 편집실에서 새벽 4시까지 있었어요. 총 42시간 정도 찍혔는데 그때 "원래 영상은 이런 거야"라는 말을 선배한테 들었거든요. 학생 때부터 밤샘이 기본값처럼 학습되는 구조가 있는 것 같아서 좀 무서웠어요. 9년 계시면서 그나마 나아진 흐름 같은 게 있었는지 궁금해요. 포괄임금이라도 정산 기준을 문서로 남기는 곳이 늘었다든가요. 취업 준비하면서 영상 쪽을 계속 볼지 고민 중이라 답변들 눈여겨보고 있어요.

    9.1 00:15
  • 진아브랜드 디자이너 · 12년차

    포괄임금 계약서 문구부터 다시 보시는 게 순서예요. 저는 브랜딩 쪽이지만 2019년에 옮긴 회사가 40명 규모 종합대행사였는데, 거기 계약서에 "월 20시간분 고정연장수당 포함"이라고 박혀 있었거든요. 20시간 넘어가면 별도 정산이 원칙이에요. 실제로 그 해 리뉴얼 프로젝트 때 초과분 청구해서 받아냈고요. 다들 포괄임금이면 무제한인 줄 알고 그냥 넘기는데, 그건 회사가 바로잡아줄 이유가 없는 오해죠. 수당 주는 곳을 찾는 것보다, 지금 계약서에 명시된 시간이 몇 시간인지 확인하는 게 먼저예요. 9년치 기록이 남아있다면 더더욱요.

    9.1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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