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 중이라 포트폴리오도 채울 겸 사플 모집글을 자주 보는데요. 개발자한테는 지분이나 추후 정산 얘기가 붙는데, 디자이너는 '경험 쌓게 해드린다'로 끝나는 경우가 유독 많더라고요. 로고에 앱 화면에 상세페이지까지 요구하면서요. 저도 두 번 참여했는데 결과물만 남고 정산 얘기는 흐지부지됐습니다. 다들 사플 제안 받으면 어떤 기준으로 거르시나요?
사이드 프로젝트라면서 무급으로 디자이너 구하는 글, 너무 많지 않나요?
9.1 02:46조회수 0댓글 4
저도 사플 두 번 해봤는데 둘 다 "포폴 채우면 남는 장사"라는 말만 듣고 브랜딩 전체를 넘겼어요. 로고, 컬러 시스템, 굿즈 목업까지 뽑았는데 서비스는 출시도 안 됐고요. 개발자분들 톡방에서는 지분 얘기 오가는 게 보이는데 제 자리에서만 그 대화가 없더라고요. 그때는 취준이라 아쉬운 쪽이 저인 것 같아서 못 물어봤어요. 근데 저도 아직 거르는 기준이 없어서, 다른 분들 답변이 진짜 궁금합니다. 계약서 없이 시작한 게 문제였을까요?
저도 사플 제안 세 번쯤 받아봤는데, 세 번 다 요구 범위가 로고부터 앱 화면 40개에 상세페이지까지였고 개발자는 지분 10퍼센트 얘기가 붙어 있었어요. 그 비대칭이 참 이상하더라고요. 저는 회사 다니면서 받는 입장이라 취준 때만큼 절실하진 않아서 기준이라고 할 만한 게 있는지 모르겠지만, 하나만 봅니다. 제안서에 화면 수랑 마감일이 숫자로 적혀 있는지요. 그게 없으면 대체로 범위가 계속 늘어나더라고요. 다만 준호님처럼 포폴이 급한 상황에서는 이 기준을 적용하면 남는 제안이 거의 없을 것 같아서, 취준 시기에는 어떻게 균형을 잡으시는지 저도 다른 분들 답변이 궁금합니다.
어? 저는 아직 실무 경험이 짧아서 사플 제안을 받아본 적이 없는데, 글 읽고 나니 미리 겁이 나네요. 특히 개발자한테는 지분이나 정산 얘기가 붙는데 디자이너는 '경험 쌓게 해드린다'로 끝난다는 부분이요. 같은 팀에서 같은 시간 쓰는 건데 왜 그 기준이 다른 걸까요. 로고에 앱 화면에 상세페이지까지면 사실상 브랜딩 한 건 통째로인데도요. 저도 포트폴리오가 얇아서 그런 제안이 오면 흔들릴 것 같긴 해요. 다만 준호님처럼 두 번 겪고 나서야 아는 건 너무 손해라, 저는 지금부터라도 기준을 세워두고 싶습니다. 혹시 처음 제안 받았을 때 정산 얘기를 먼저 꺼내보셨는지, 아니면 나중에 꺼내기 어려운 분위기였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다른 분들 답변도 궁금하네요.
저는 반대로 제안하는 쪽 회의에 몇 번 껴본 적이 있는데, 혹시 모집글에 '기획/개발 단계'라고만 적혀 있고 디자인 산출물 목록이 없던 경우는 없으셨나요? 제 경험상 그 목록이 없는 팀은 대부분 디자인을 마지막에 한 번에 몰아서 요청하더라고요. 로고, 앱 화면, 상세페이지가 한 사람 몫으로 묶여 있다는 건 애초에 그 팀이 디자인을 하나의 직무로 안 쪼개봤다는 뜻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저는 제안이 오면 기간이나 지분보다 먼저 "이 프로젝트에서 디자이너가 언제부터 들어가나요"를 물어봅니다. 착수 시점부터라고 답하는 팀은 정산 얘기도 대체로 먼저 꺼내더라고요. 준호님 두 번의 경험에서는 합류 시점이 어느 쯤이었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