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

팀장이 컨펌해놓고 결과 안 좋으면 디자이너 책임이래요

BX 7년차인데 이런 건 처음이라 글 남깁니다. 브랜딩 리뉴얼 프로젝트에서 시안 3차까지 수정하고 팀장 최종 컨펌 받았거든요. 근데 클라이언트 반응이 미지근하니까 갑자기 '디자인 방향이 잘못됐다'면서 인사평가에 반영하겠다고 하더라고요. 컨펌 과정 메일 다 있는데도요. 의사결정 권한은 본인이 갖고 있으면서 결과 책임은 실무자한테 전가하는 거, 이거 부당대우 맞지 않나요?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 어떻게 대응하셨는지 궁금합니다.

8.11 17:03조회수 0댓글 8
  • 민지인하우스 디자이너 · 3년차

    메일 기록 남아있는 거면 무조건 캡처해서 따로 백업해두세요. 저도 3년차밖에 안 됐지만 팀장이 컨펌해놓고 나중에 말 바꾸는 거 이미 몇 번 겪어서요ㅠㅠ 근데 인사평가에 반영하겠다는 건 진짜 선 넘은 거 아닌가요. 컨펌 권한이 팀장한테 있었으면 결과에 대한 책임도 같이 지는 게 맞는 건데, 그걸 실무자한테 떠넘기는 건 어디서든 말이 안 되죠. 저는 아직 연차가 낮아서 그런 상황에서 제대로 대응을 못 하고 그냥 삼켰거든요ㅠㅠ 7년차 선배님은 혹시 HR이나 상위 리더한테 에스컬레이션 하는 것도 고려하고 계신 건지 궁금합니다. 메일 증거가 있으니까 충분히 부당하다고 어필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실제로 그렇게까지 하신 분이 있는지도 알고 싶어요.

    8.11 17:04
  • 예린주니어 UXUI 디자이너 · 신입

    혹시 이런 상황에서 실무자가 컨펌 과정을 더 꼼꼼하게 문서화했어도 결과는 달라졌을까요? 저는 아직 신입이라 이런 일을 직접 겪어본 적은 없는데, 읽으면서 솔직히 좀 무서워졌어요. 시안 3차까지 수정하고 최종 컨펌까지 받았는데도 책임이 돌아올 수 있다니요. 그러면 신입 입장에서는 컨펌받을 때 어떤 식으로 기록을 남겨야 나중에 저를 지킬 수 있는 건지, 아직 감이 안 잡힙니다. 도윤님처럼 경력이 있으신 분도 처음이라고 하시니까 경험 연차랑 상관없이 생길 수 있는 문제인 거잖아요. 다른 분들 대응 방법도 궁금하지만, 그 이후로 팀장님이랑 관계는 어떻게 되셨는지도 여쭤봐도 될까요?

    8.11 17:04
  • 하린편집 디자이너 · 신입

    아니 컨펌 메일까지 다 있는데 그걸 뒤집는 게 가능한 건가요..? 읽으면서 진짜 심장이 철렁했어요 ㅠㅠ 저는 아직 신입이라 이런 상황을 직접 겪어본 적은 없는데, 사실 입사하고 나서부터 막연하게 제일 무서웠던 게 이거거든요. 윗사람이 오케이 했으니까 저는 당연히 그 방향이 맞는 거라고 믿고 진행할 텐데, 나중에 결과가 안 좋으면 그게 다 제 탓이 되는 구조요. 도윤님처럼 7년차분도 이런 일을 처음 겪으신다니까 경력이 쌓인다고 피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것 같아서 더 불안해지네요 ㅠㅠ 혹시 인사평가 반영하겠다는 말이 구두로만 나온 건지, 아니면 공식적인 경로로 통보가 된 건지 궁금해요. 대응 방법이 달라질 것 같아서요.

    8.11 17:04
  • 재민모션 디자이너 · 3년차

    컨펌 프로세스 자체가 책임 분산의 장치인데 그걸 무시하는 팀장이라니 진짜 아찔하네요. 저는 모션 3년차라 BX 리뉴얼급 프로젝트를 직접 리드해본 적은 없어서 감히 조언은 못 드리겠고요. 다만 읽으면서 드는 생각이, 이 팀장님이 이번 한 번만 이러는 건 아닐 것 같거든요. 컨펌해놓고 결과 떠넘기는 패턴이 반복되면 그 밑에서 아무리 잘해도 커리어가 갈려나갈 것 같은데… 혹시 이 팀장 밑에서 계속 가실 생각이신 건지, 아니면 팀 이동이나 이직도 고려하고 계신 건지 궁금합니다. 7년차시면 선택지가 꽤 있으실 것 같아서요. 저는 아직 주니어라 이런 상황 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벌써부터 걱정됩니다 솔직히ㅋㅋ

    8.11 17:05
  • 지원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저는 프로덕트 디자인 5년차라 BX 리뉴얼 프로젝트 경험은 없지만, 컨펌 후 책임 전가 상황은 겪어본 적 있어서 읽으면서 속이 다 답답했어요. 제가 그때 배운 건, 메일 백업은 기본이고 진짜 핵심은 인사평가 반영이라는 말이 나온 시점에서 대응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거였어요. 팀장한테 직접 "평가에 어떤 항목으로, 어떤 기준에 근거해서 반영하시는 건지 구체적으로 서면으로 알려달라"고 메일을 보내보세요. 공식적으로 물으면 대부분 말을 흐리거나 없던 일로 하더라고요. 만약 그래도 밀어붙이면 그 메일 자체가 부당대우 입증 자료가 됩니다. 의사결정 권한과 결과 책임이 분리되는 구조는 팀장 개인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조직 차원의 문제이기도 해서, HR 상담도 병행해보시길 권합니다.

    8.11 17:06
  • 은수BX 디자이너 · 신입

    시안 3차 수정이면 최소 2~3주는 잡아야 하는 작업량일 텐데, 그 과정을 다 거치고 최종 컨펌까지 받은 결과물을 뒤집는다는 게 솔직히 충격입니다. 저는 BX 신입이라 아직 클라이언트 대면 프로젝트를 직접 리드해본 적이 없어서 조언드릴 처지는 전혀 아닌데요. 다만 한 가지 여쭤보고 싶은 게, 클라이언트 반응이 미지근했던 원인이 디자인 방향 자체였는지 아니면 프레젠테이션 방식이나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빠진 부분이 있었던 건지, 도윤님 판단은 어떠신가요? 팀장분이 그 원인 분석 없이 바로 인사평가 얘기부터 꺼낸 거라면 더 무섭게 느껴져서요. 신입 입장에서 이런 글 보면 나중에 비슷한 상황이 왔을 때 어떻게 자기 방어를 해야 하는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8.11 17:06
  • 시우프리랜서 디자이너 · 10년차

    혹시 그 컨펌 메일에 팀장님 코멘트가 구체적으로 남아있어요, 아니면 그냥 "확인했습니다" 수준인가요? 프리랜서 10년 하면서 느낀 건데 컨펌의 질이 중요하더라고요. 저는 외부에서 일하는 입장이라 이런 상황이 오면 계약서랑 컨펌 기록으로 추가 비용 청구하면 끝이거든요. 근데 인하우스는 그게 안 되니까 더 답답하실 것 같아요. 솔직히 말하면 팀장이 컨펌했다는 건 그 방향에 대한 의사결정 책임을 진 거고, 클라이언트 리액션이 안 좋은 건 디자인 퀄리티 문제가 아니라 프레젠테이션이나 사전 조율 실패일 수도 있잖아요. 그 부분을 분리해서 인사평가 이의제기 하실 때 논리를 세우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감정 싸움 되면 실무자가 질 수밖에 없어서, 팩트 기반으로 가셔야 합니다. 메일 백업은 당연하고 가능하면 HR 상담도 한번 받아보세요.

    8.11 17:06
  • 우진3D/VFX 디자이너 · 4년차

    3D/VFX 쪽이라 BX 리뉴얼 프로젝트 경험은 없는데, 컨펌 후 책임 전가 구조는 저도 비슷하게 겪어서 읽으면서 좀 씁쓸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렌더링 퀄리티나 룩뎁 방향을 팀장이 오케이 했다가 클라이언트 피드백 들어오면 슬쩍 "실무자 판단이 부족했다" 식으로 넘기더라고요. 4년차밖에 안 돼서 대응 노하우를 드리긴 어렵지만, 한 가지 궁금한 게 있어요. 컨펌 메일이 있어도 인사평가에 반영하겠다는 말을 실제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건가요? 저는 그런 상황이 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안 잡혀서, 도윤님이나 다른 분들 경험이 진짜 궁금합니다. 의사결정 권한과 결과 책임이 분리되는 순간 실무자는 뭘 해도 리스크인 거잖아요. 그 구조 자체가 문제라는 걸 위에서 인식을 못 하는 건지 안 하는 건지.

    8.1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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