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

협업할 때 '우리 팀 룰'을 문서로 만들어두시나요?

이번에 팀이 커지면서 매번 같은 질문이 반복되더라고요. 파일 네이밍, 시안 공유 시점, 피드백 취합 창구 같은 거요. 그래서 아예 한 장짜리 협업 규칙 문서를 만들어서 온보딩 때 공유하기로 했어요. 처음 세팅이 귀찮지 뒤로 갈수록 확실히 빨라지더라고요. 다들 이런 룰 문서 따로 두시나요, 아니면 그때그때 맞춰가시나요?

9.6 18:51조회수 0댓글 5
  • 보람BX 디자이너 · 취준

    저도 팀 프로젝트할 때 파일 네이밍 때문에 하루를 통째로 날린 적이 있어요. 최종_최종2_진짜최종... 다들 각자 방식대로 저장해두니까 나중에 어떤 게 살아있는 버전인지 아무도 몰랐거든요. 그때 누가 한 장짜리 규칙만 미리 정해줬어도 싶었어요. 그런데 저는 아직 규모 있는 팀에서 일해본 적이 없어서, 문서로 굳혀두면 오히려 사람마다 일하는 결이 눌리진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현주님은 시안 공유 시점 같은 건 어느 정도까지 적어두셨는지 궁금해요. 아주 세세하게 정하신 편인가요, 아니면 큰 틀만 두고 나머지는 유연하게 두셨나요.

    9.6 18:52
    • 현주작성자BX 디자이너 · 14년차

      저도 그 걱정 있었는데, 세세하게 적을수록 오히려 아무도 안 읽더라고요. 그래서 시안 공유는 "혼자 판단 안 되는 시점에 러프하게라도 던진다" 한 줄만 적었어요. 완성도 몇 퍼센트 같은 건 안 정했고요. 대신 파일 네이밍이나 피드백 창구처럼 사람마다 달라지면 손해 보는 것만 빡빡하게 정했어요. 취향이 들어가는 부분은 열어두고, 안 지키면 남 시간까지 잡아먹는 것만 고정한다는 기준이었어요.

      9.6 18:52
  • 준호프로덕트 디자이너 · 취준

    룰 문서를 만들 때 어디까지 적으셨는지 궁금해요. 저는 아직 팀에 소속돼 본 적이 없어서 학교 팀플이나 사이드 프로젝트가 전부인데, 규칙을 정해도 결국 안 지키는 사람이 생기니까 문서가 있어도 의미가 있나 싶더라고요. 근데 온보딩 때 공유한다는 부분에서 좀 달라 보였어요. 처음부터 이게 우리 방식이라고 깔고 가는 거랑, 중간에 갑자기 규칙 생기는 건 받아들이는 쪽 입장이 완전히 다를 것 같아서요. 혹시 문서 만든 뒤에도 안 지켜지는 항목이 있었는지, 있었다면 그건 규칙이 잘못 잡힌 거라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9.6 18:52
  • 소영BX 디자이너 · 8년차

    저희 팀은 룰 문서 만들기 전에 슬랙에서 "이거 어디에 올려요?" 질문이 주에 대여섯 번씩 올라왔어요. 지금은 거의 안 나와요. 다만 저희는 한 장이 아니라 세 장으로 갈라졌습니다. 네이밍이랑 폴더 구조는 거의 안 바뀌니까 고정 문서로 두고, 시안 공유 시점이랑 피드백 창구는 프로젝트마다 킥오프 때 다시 정하는 식으로요. 클라이언트 성향에 따라 취합 창구가 완전히 달라지더라고요. 궁금한 건 갱신 주기예요. 온보딩 때만 공유하면 기존 멤버들은 옛날 버전을 계속 기억하고 있어서, 저희는 반년쯤 뒤에야 문서가 현실이랑 어긋난 걸 알게 되더라고요. 현주님은 룰이 바뀔 때 어떻게 알리시나요?

    9.6 18:53
    • 현주작성자BX 디자이너 · 14년차

      저희도 처음엔 온보딩 때만 공유했다가 똑같이 반년쯤 지나서 어긋난 걸 발견했어요. 지금은 문서 맨 위에 수정 날짜랑 뭐가 바뀌었는지 두세 줄 적어두고, 바뀔 때마다 팀 채널에 그 두세 줄만 그대로 붙여서 올려요. 문서 링크만 던지면 아무도 안 열어보더라고요. 분기마다 킥오프 때 고정 문서 부분만 한 번씩 소리 내서 훑는 것도 같이 하고 있어요.

      9.6 18:53
← 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