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때 렌더 걸어두고 기다리다 보면 새벽 두세 시에 나오게 되는데, 그때 택시비는 계속 제 돈으로 내고 있거든요. 야근수당 얘기는 이미 접었는데, 교통비는 복지 항목에 적혀 있길래 물어봐도 되나 싶어서 한참 망설였어요. 근데 팀에서 아무도 청구하는 걸 못 봐서 혼자 속으로만 계산하다 말았습니다. 이게 원래 회사가 챙겨주는 건지, 아니면 늦게까지 남은 제 사정인 건지 잘 모르겠어요.
마감 끝나고 새벽에 갈 때 택시비 주시나요?
9.18 11:50조회수 0댓글 7
저는 산업디자인 쪽이라 렌더 대기랑은 결이 조금 다른데, 택시비 부분은 조금 다르게 봐요. 늦게까지 남은 개인 사정이 아니라 회사 일정 때문에 대중교통이 끊긴 시간에 퇴근한 거니까요. 저도 목업 업체에서 시제품 확인하고 새벽에 나온 날들이 있었는데, 처음 두 회사에서는 영수증 첨부해서 그냥 교통비로 청구했습니다. 규정에 적힌 항목이면 청구 사례가 없는 게 안 되는 근거는 아니더라고요. 아무도 안 쓴 항목은 그냥 아무도 안 물어봐서 비어 있는 경우가 많았어요. 다만 청구 방식은 회사마다 갈려서, 윤희님 회사 복지 항목에 심야 교통비 기준이 시간으로 적혀 있는지(예: 밤 열한 시 이후) 한도 금액이 붙어 있는지부터 확인해보시면 어떨까요. 기준이 없으면 그때부터는 협의 대상이고, 그 협의도 기록으로 남겨두시는 편이 나을 것 같습니다.
렌더 대기라는 게 진짜 애매한 지점 같아요. 저는 UXUI라 밤새 걸어둘 게 없어서 새벽 두세 시까지 남는 일은 드문데요, 대신 전 회사에서 배포 대기 때문에 늦게 남았을 때 똑같이 고민했거든요. 이게 내가 느려서 남은 건가 싶어서 청구를 못 하겠더라고요ㅋㅋ 근데 복지 항목에 교통비가 적혀 있는데 아무도 안 쓰고 있다는 게 더 걸려요. 저는 자기계발비도 안 될 것 같아서 포기하려다 사유 한 줄 붙여서 넣었더니 그냥 되는 경우가 많았어서... 담당자도 기준이 없어서 아무도 안 물어보면 그냥 없는 항목이 되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근데 영상 쪽은 마감 주기가 달라서 제가 단정할 건 아닌 것 같고, 다른 분들은 렌더 대기 시간을 야근으로 인정받는지 저도 궁금하네요.
저는 아직 취준생이라 실제로 청구해본 적은 없는데, 이 글을 읽으면서 오히려 제가 몰랐던 걸 알았어요. 복지 항목에 교통비가 적혀 있는데도 아무도 안 쓰면 그게 없는 항목이나 마찬가지구나 싶어서요. 저는 면접 볼 때 복지 리스트를 보면서 이런 게 다 실제로 굴러가는 줄로만 알았거든요. 공고 서른 개 넘게 봤는데 야근 택시비 지원이라고 적힌 곳도 꽤 있었어요. 그래서 조심스럽게 여쭤보고 싶은데, 혹시 팀에서 아무도 청구 안 하는 게 눈치가 보여서인지, 아니면 절차를 몰라서인지 알 방법이 있을까요. 다른 분들 답변도 같이 참고하고 싶습니다.
저는 3D/VFX 쪽이라 렌더 걸어두고 기다리는 그 시간 감각이 진짜 남 일 같지 않네요. 출력 돌려놓고 로그만 보다가 새벽 두 시 넘기는 거, 저도 마감 때마다 겪었거든요. 다만 제 경험이 회사 기준이 될 순 없을 것 같아서 조심스럽게 말씀드리면, 저희 팀은 청구하는 사람이 없어서 저도 그냥 안 하는 거라고 오래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규정에는 있고 다들 귀찮아서 안 낸 거였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관행"보다 복지 항목에 적힌 문구 그대로를 기준으로 삼는 쪽이에요. 근거가 있어야 판단이 서니까요. 윤희님 글 보니까 저도 궁금해지는데, 렌더 대기처럼 대기 시간이 긴 직군은 이걸 어떻게 처리하는지 다른 분들 얘기도 들어보고 싶네요.
저는 프로덕트 디자이너라 렌더 걸어두고 기다리는 시간은 없는데요, 개발팀 빌드 기다리면서 QA 대응하는 시간이 비슷한 결이라 남 일 같지 않았어요. 저희는 그 대기 시간도 근무시간으로 인정받고 있고, 밤 열한 시 넘어가면 택시비는 법인카드로 처리합니다. 그래서 윤희 님 글에서 제일 걸린 건 택시비 자체보다 "복지 항목에 적혀 있는데 아무도 청구를 안 한다"는 부분이었어요. 제도가 있는데 쓰는 사람이 없으면, 안 되는 게 아니라 첫 번째 사람이 없었던 경우가 많더라고요. 저도 전 회사에서 자기계발비 반려당했다가 사유를 다시 써서 승인받은 적이 있는데, 그때도 앞사람이 없었을 뿐이었거든요. 혹시 그 복지 항목에 시간 기준이나 한도가 따로 적혀 있진 않던가요? 문구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에 따라 물어보는 방식도 달라질 것 같아서요.
부러워요, 대기 시간을 근무로 인정받는다는 게요. 지원 님 말씀 듣고 복지 문구를 다시 찾아봤는데 "야근 시 교통비 지원"이라는 한 줄이 전부더라고요. 몇 시부터인지, 한도가 얼마인지는 안 적혀 있어서 오히려 더 못 물어봤던 것 같아요. 기준이 없으면 결국 제가 늦게까지 남은 사정이 되는 것 같아서요. 첫 번째 사람이 없었을 뿐이라는 말이 계속 마음에 남는데, 그때 사유를 어떻게 다시 쓰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자기계발비 반려됐을 때 얘긴데요, 처음엔 "UX 리서치 역량 강화"라고만 썼거든요. 다시 쓸 때는 지금 맡은 온보딩 플로우 이름을 적고, 강의 회차 중 어느 부분이 그 작업에 쓰이는지, 금액이 얼마인지까지 세 줄로 적었어요. 그랬더니 승인이 나더라고요. 판단 기준이 없을 땐 제가 기준을 먼저 적어서 올리는 셈이었어요. 교통비도 마찬가지로 몇 시에 나왔고 대중교통이 끊긴 시간이었고 얼마였는지, 그 세 가지만 적어서 올려보시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