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학 준비하는 거, 회사에 언제 말하셨어요?

저는 영상 쪽이라 결이 좀 다를 수 있는데, 연말 평가 앞두고 있다 보니 괜히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주변 보면 합격 뜨기 전까진 끝까지 말 안 하다가 통보하듯 꺼내는 분도 있고, 미리 얘기해두고 추천서까지 부탁하는 분도 있던데요. 저희 팀은 인원이 적어서 한 명 빠지면 티가 확 나는 구조라, 미리 말하는 게 배려인지 그냥 제 발등 찍는 건지 판단이 안 서더라고요. 실제로 준비해보신 분들은 어느 쪽이셨어요?

9.15 00:16조회수 0댓글 11
  • 서윤프로덕트 디자이너 · 4년차

    혹시 추천서까지 생각하고 계신 거면 그게 판단 기준 아닌가요? 저는 유학 준비는 안 해봐서 어느 쪽이 맞다고 말할 입장은 아닌데요, 미리 말하는 쪽이면 결국 추천서 써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거고, 그게 아니면 굳이 먼저 꺼낼 이유가 있나 싶더라고요. 근데 주영님 케이스는 좀 다른 게, 연말 평가 앞두고 있다고 하셨잖아요. 저는 작년에 "다음 평가 때 반영해줄게요" 듣고 넘어갔는데 그 사이 팀장이 바뀌면서 그 말 자체가 없어졌거든요. 사람이 바뀌면 구두로 오간 건 그냥 사라지더라고요. 그래서 저라면 평가 결과 나오기 전에 먼저 꺼내면 그 평가에 그게 반영될 여지가 생기는 게 제일 걸릴 것 같아요. 저도 다른 분들 답변 궁금해서 계속 들여다볼게요 🙏

    9.15 00:16
    • 주영작성자영상 디자이너 · 5년차

      서윤 님이 말한 그 부분이 제일 정확한 것 같아요. 저도 결국 추천서가 필요하냐 아니냐가 갈림길인데, 저는 영상 쪽이라 학교보다 스튜디오 지원이 먼저라 팀장 추천서가 꼭 필요한 구조는 아니거든요. 그러면 미리 꺼낼 이유가 사실 없더라고요. 그리고 팀장 바뀌면서 말이 사라졌다는 얘기, 저는 반대로 읽히기도 해요. 구두로 오간 게 사라진다면 지금 제가 평가 전에 꺼내는 것도 결국 구두고, 남는 건 평가 문서 쪽이라서요. 지금 매출 기여를 숫자로 정리해오라는 얘기까지 받아둔 상태라 그 문서부터 제대로 남기는 게 순서 같긴 하네요. 그거 받아두면 나중에 언제 말하든 근거는 남으니까요.

      9.15 00:17
      • 서윤프로덕트 디자이너 · 4년차

        저도 그 순서가 맞다고 봐요. 저는 작년에 "다음 평가 때 반영해줄게요"를 구두로만 받아뒀는데 팀장 바뀌니까 그대로 날아갔거든요. 근데 그때 배운 건 말을 아예 꺼내지 말라가 아니라, 남는 문서 쪽에 먼저 심어두라는 거였어요. 매출 기여 숫자 정리해서 평가 문서에 올려두면 그게 나중에 추천서든 포폴이든 다 근거로 쓰이더라고요. 유학 얘기는 그 다음에 꺼내도 늦지 않을 것 같아요.

        9.15 00:17
  • 소예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저희 팀도 인원이 적어서 그 감각은 좀 알 것 같은데요, 다만 저는 유학이 아니라 퇴사 쪽이었어요. 한 달 전에 메일로 의사를 밝혔는데, 후임 채용 전까지는 사직 처리를 못 해준다는 답을 받았거든요. 미리 말한 게 배려로 돌아오진 않았고, 대신 제 일정만 회사 채용 속도에 묶인 셈이 됐어요. 그래서 저는 시점보다 '말한 뒤에 뭐가 저한테 남는지'를 먼저 따져봐야 했다고 생각해요. 주영님 케이스는 합격 여부가 아직 변수라 더 조심스러울 텐데요, 다만 어느 쪽을 택하시든 구두로만 두지 말고 언제 무슨 말을 했는지는 문장 그대로 기록해두시는 편이 나을 것 같아요. 나중에 서로 기억이 달라지면 그 기록만 남더라고요.

    9.15 00:17
  • 민지인하우스 디자이너 · 3년차

    저도 유학 쪽을 계속 기웃거리는 입장이라 이 고민이 남 일 같지가 않은데요, 저희 회사는 디자이너가 저 포함 둘뿐이라 제가 빠지면 티가 나는 정도가 아니라 UI 업무가 그냥 멈춰요ㅠㅠ 그래서 주영님이 말씀하신 "미리 말하는 게 배려인지 발등 찍는 건지"가 진짜 딱 제 상태예요. 저는 아직 영어 때문에 준비 단계도 못 들어갔는데, 솔직한 심정은 말 꺼내는 순간 평가나 업무 배분에서 이미 나갈 사람 취급될 것 같아서 무섭더라고요. 저희 대표가 퇴근 시간마다 압박하는 분위기라 더 그런 것 같기도 하고요. 근데 하나 궁금한 게, 영상 쪽은 추천서를 회사에서 받는 경우가 많은가요? 저는 인하우스라 그 관행을 잘 모르는데요, 추천서가 필요한 구조면 미리 말하는 것 말고 선택지가 있나 싶어서요.

    9.15 00:18
    • 주영작성자영상 디자이너 · 5년차

      민지 님, 저도 영상 쪽이라 결이 좀 다를 수 있는데, 저는 학교보다 스튜디오 지원이 먼저라 추천서가 필수인 구조는 아니었어요. 작년에 해외 스튜디오 몇 곳 넣을 때도 요구받은 건 릴이랑 크레딧 정리였지 추천서는 없었거든요. 다만 학교로 가면 얘기가 달라져서, 그쪽은 미리 말하는 것 말고 선택지가 잘 안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판단이 안 서는데, 민지 님은 지금 보고 계신 게 학교 쪽이세요 아니면 현지 취업 쪽이세요?

      9.15 00:18
      • 민지인하우스 디자이너 · 3년차

        저는 학교 쪽을 더 보고 있는 입장이라 주영님 말씀이 딱 제 고민이에요ㅠㅠ 현지 취업도 기웃거리긴 했는데 영어가 약해서 링크드인만 만들어놓고 방치 중이거든요. 근데 학교 쪽은 추천서 때문에 결국 팀장한테 말해야 하는데, 저희는 디자이너가 둘뿐이라 말하는 순간 남은 기간이 어떻게 흘러갈지가 더 무서워서 계속 못 꺼내고 있어요.

        9.15 00:18
  • 하린편집 디자이너 · 신입

    저는 아직 준비 단계라 말 꺼낼 타이밍 같은 건 생각도 못 하고 있었는데, 연말 평가가 걸려 있으면 얘기가 완전히 달라지는 거였네요ㅠㅠ 저도 유학이랑 학원이랑 놓고 계속 알아보는 중이라 남 일이 아닌데요, 정작 회사에 언제 어떻게 말할지는 한 번도 안 떠올려봤어요. 근데 주영님 글 읽으면서 좀 무서워진 게, 저는 입사한 지 얼마 안 돼서 지금 꺼내면 그냥 "얘는 곧 나가겠구나"로만 기록될 것 같거든요. 인원 적은 팀에서 미리 말하면 배려로 봐주는 경우가 실제로 있는지, 저도 선배님들 답변이 진짜 궁금합니다ㅠㅠ

    9.15 00:19
    • 주영작성자영상 디자이너 · 5년차

      하린 님, 저도 영상 쪽이라 결이 좀 다를 수 있는데, 입사 얼마 안 됐을 때는 저도 그 기록이 제일 무서웠어요. 다만 제가 3년차 때 혼자 영상팀이던 회사에서 본 건, 팀장이 기억하는 게 "언제 말했냐"보다 "빠지기 전에 뭘 정리해두고 갔냐"더라고요. 장비나 파일 인수인계가 되는 사람이면 미리 말한 게 배려로 남고, 아니면 타이밍이랑 상관없이 그냥 이탈로 남는 것 같아요. 저도 5년차라 표본이 적어서 확신은 없는데, 하린 님은 지금 유학이랑 학원 중에 시기가 먼저 정해지는 쪽이 있으세요?

      9.15 00:19
      • 하린편집 디자이너 · 신입

        저는 학원 쪽이 먼저 정해질 것 같아요ㅠㅠ 커리큘럼이 분기로 열려서 등록만 하면 다음 기수에 바로 들어가는 구조거든요. 유학은 포폴이랑 어학 준비 기간이 얼마나 걸릴지 감이 안 잡혀서 아직 시점을 못 잡고 있고요. 근데 주영님 말씀 들으니까 시기보다 제가 지금 파일 버전 관리를 "_최종_진짜최종" 식으로만 하고 있는 게 더 걸리네요. 이 상태로 빠지면 인수인계가 아예 안 되는 거라서요…

        9.15 00:19
  • 정민인쇄기획 디자이너 · 9년차

    인쇄기획 9년차인데요, 저는 유학이 아니라 3년차에 인하우스에서 정체 느껴서 시니어 멘토링 두 달 받을 때 그 고민을 했어요. 결이 다르긴 한데, 회사에 얘기했더니 바로 "그럼 그 스킬로 우리 별색 관리 프로세스부터 정리해달라"는 식으로 업무가 붙더라고요. 유학은 아예 나가는 얘기니까 더 조심스러울 텐데요, 저는 그래서 추천서 부탁드릴 분만 따로 만나서 말씀드렸고 팀 전체엔 안 알렸습니다. 주영님 팀처럼 인원 적은 구조면 미리 말하는 게 배려로 받아들여지는지, 아니면 그냥 평가에 반영되는지는 결국 그 팀장 성향 문제일 것 같은데… 실제로 미리 말했다가 평가 때 불리하게 작용한 사례 있으셨던 분 계실지 저도 궁금하네요.

    9.18 03:00
← 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