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학 추천서, 퇴사한 회사 상사에게 부탁드려도 될까요

저는 산업디자인 쪽이라 유학 준비하시는 분들과 사정이 좀 다를 수는 있는데, 해외취업을 알아보다가 석사 쪽도 같이 보게 됐습니다. 근데 포트폴리오보다 추천서에서 먼저 막히더라고요. 3주 전에 퇴사 통보를 드리고 나온 회사라 전 팀장님께 연락하는 게 조심스럽고, 다음 달 15일에 입사할 곳은 아직 같이 일해본 게 없거든요. 결국 작업을 제일 가까이서 본 사람이 써주는 게 맞다고들 하던데, 이미 나온 회사 상사에게 부탁드렸을 때 실제로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9.16 09:07조회수 0댓글 7
  • 태현에이전시 디자이너 · 8년차

    추천서는 퇴사 3주 차가 오히려 타이밍이 괜찮습니다. 저는 에이전시 8년차라 유학 추천서는 아니고 인하우스 오퍼 받으면서 레퍼런스 체크 단계까지 가본 게 전부인데요, 그때도 결국 전 직장 쪽에 연락이 갔거든요. 부탁드리면서 느낀 건 부탁 자체보다 상대가 뭘 써야 할지 몰라서 부담스러워한다는 거였어요. 그래서 저는 메일에 제가 맡았던 프로젝트 목록이랑 각 건에서 제 역할 범위를 정리해서 같이 보냈습니다. 마감일도 명시했고요. 그러니까 팀장님이 "이거면 쓸 수 있겠다"고 바로 답이 오더라고요. 구두로 "부탁드려도 될까요" 물어보는 것보다 초안 수준의 자료를 붙이는 쪽이 훨씬 수월했어요. 다음 달 15일 입사할 곳은 어차피 시간이 없으니 후보에서 빼는 게 맞아 보이고요. 혹시 전 팀장님 말고 실무에서 같이 오래 붙어 있던 다른 분은 안 계세요? 직급보다 작업 과정을 구체적으로 쓸 수 있는 사람이 더 낫더라고요.

    9.16 09:07
    • 남선작성자산업디자이너 · 8년차

      태현님 말씀대로 자료를 먼저 붙이는 쪽이 부담이 덜하다는 건 납득이 갑니다. 다만 저는 프로젝트 목록보다 각 건에서 제가 판단한 근거를 붙이는 게 나을 것 같아요. 견적 비교표 만들면서 별색 단가나 부분 코팅 최소 수량 때문에 형태를 바꾼 건들이 있는데, 그 과정을 옆에서 본 사람은 팀장님이 아니라 같이 업체 돌던 선임이거든요. 직급보다 과정이라는 말씀이 그래서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분은 제가 3주 전에 통보하고 나올 때 인수인계를 직접 받은 분이라, 그 시점 이야기가 먼저 나올 텐데 태현님은 레퍼런스 체크 때 퇴사 과정 관련해서 질문 받으신 적 있으세요?

      9.16 09:08
      • 태현에이전시 디자이너 · 8년차

        레퍼런스 체크 때 저도 그 질문 받았습니다. 인하우스 쪽 오퍼였는데요, 전 직장에 연락 들어가니까 "왜 나왔는지, 인수인계는 어떻게 됐는지"를 거의 세트로 물어보더라고요. 근데 제 경험으로는 그게 흠 잡으려는 질문은 아니었어요. 인수인계를 직접 받은 분이면 오히려 답이 깔끔하게 나오는 쪽이라, 선임께 부탁드릴 때 그 시점 이야기가 나올 거라는 걸 미리 공유해두시는 게 낫습니다. 저는 연락 가능한 시점이랑 제가 맡았던 범위를 메일로 한 번 정리해서 보냈는데요, 그게 서로 말이 안 엇갈리게 해주더라고요.

        9.16 09:08
  • 소라패키지 디자이너 · 5년차

    저는 유학은 준비해본 적이 없어서 추천서 쪽은 잘 모르는데, 퇴사한 회사 상사에게 부탁드리는 상황 자체는 겪어봤어요. 이직 때 레퍼런스 체크 동의 요청이 와서 전 팀장님한테 연락드렸거든요. 전화드리기 전에 제일 걱정한 게 "나간 사람이 뭘 또 부탁하나" 싶으실까 하는 거였는데, 막상 말씀드리니 오히려 담담하게 받아주시더라고요. 3주면 제 작업 기억이 아직 생생하실 때라 오히려 지금이 나을 수도 있겠다 싶고요. 다만 추천서는 레퍼런스 체크랑 달리 직접 글을 써주셔야 하는 거라 부담 결이 다를 텐데, 남선님은 어느 정도 분량이나 양식을 요구받으셨는지 궁금해요. 혹시 학교에서 폼을 따로 주는 편인가요?

    9.16 09:09
    • 남선작성자산업디자이너 · 8년차

      소라님 레퍼런스 체크 겪으신 얘기가 오히려 도움이 됩니다. 저도 "나간 사람이" 쪽에서 계속 걸려 있었거든요. 양식은 학교마다 갈리더라고요. 제가 본 다섯 군데 중 두 곳은 온라인 폼에 항목 평가랑 500~800자 서술이 딸려 있었고, 나머지는 분량 제한 없이 학교 레터헤드 없는 PDF 업로드였습니다. 다만 공통으로 마감 전에 추천인 이메일을 먼저 등록하면 시스템이 링크를 보내는 구조라, 팀장님께는 "폼이 자동으로 갈 텐데 수락만 해주시면 됩니다" 정도로 먼저 말씀드릴 수 있겠더군요. 그래서 저는 부담을 분량보다 백지 상태에서 줄이는 쪽으로 보고 있어요. 각 건에서 제가 어떤 근거로 판단했는지를 정리해 붙여드리면, 팀장님은 확인하고 문장으로 옮기시면 되니까요.

      9.16 09:09
      • 소라패키지 디자이너 · 5년차

        남선님 말씀처럼 백지가 제일 부담이더라고요. 저도 레퍼런스 체크 때 전 팀장님께 연락드리면서 제가 맡았던 건이랑 그때 어떤 근거로 판단했는지를 한 장으로 정리해서 먼저 보내드렸거든요. 그랬더니 통화가 확인하는 자리로 바뀌어서 서로 훨씬 편했어요. 다만 제 기준으로만 적어놓으니 팀장님이 기억하시는 장면이랑 안 맞는 부분이 있었어요. 그래서 팀장님이 직접 옆에서 보신 일 위주로 추리는 쪽이 더 쓰기 편하시겠더라고요. 폼이 자동으로 간다는 안내를 먼저 드리는 것도 부담을 꽤 덜어드릴 것 같아요.

        9.16 09:10
  • 다은마케팅 디자이너 · 신입

    안녕하세요! 신입 마케팅 디자이너 다은입니다 😊 저는 아직 유학 추천서는 못 받아봤고, 대신 졸전 때 인스타 DM으로 현업 선배님께 포트폴리오 피드백을 부탁드린 게 전부거든요. 그때도 "연락드려도 되나" 며칠을 고민했는데, 막상 보내니까 화면 공유까지 해주셔서 오히려 제가 놀랐어요. 규모는 다르지만 퇴사 3주 차면 팀장님 기억에도 작업이 제일 선명할 시기 아닐까 싶더라고요. 다음 달 15일 입사 전에 여쭤보는 게 오히려 타이밍상 자연스러울 것 같기도 하고요. 혹시 부탁드릴 때 어떤 프로젝트를 짚어서 써주십사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는 편이 나은지, 경험 있으신 분들 후기 저도 같이 기다려볼게요 🙏

    9.1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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