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회사 나오고 공백이 길어지는 게 무서워서 15명도 안 되는 곳에 급하게 들어갈까 고민 중입니다. 디자이너가 저 혼자라 사수도 없고, 브랜딩부터 상세페이지까지 다 맡아야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배우는 건 많다는 얘기도 듣긴 했는데, 신입이 혼자 굴러가면 실력이 이상하게 굳는다는 말도 있어서요. 비슷한 선택 해보신 분들 어떠셨는지 조심스레 여쭤봅니다.
#이직#스타트업#신입디자이너#사수없음#1인디자이너
22시간 전조회수 0댓글 5
건우영상디자인 전공 · 대학생
저는 아직 학생이라 회사 경험은 없는데, 학교에서 팀플 없이 혼자 프로젝트 다 맡았던 학기가 있었거든요. 그때 진짜 브랜딩부터 영상까지 혼자 다 하니까 속도는 빨라지는데 피드백 받을 사람이 없어서 이게 잘한 건지 아닌지 감이 안 오더라고요ㅋㅋ 규모는 다르지만 "혼자 굴러가면 실력이 이상하게 굳는다"는 말이 무슨 느낌인지는 좀 알 것 같아요. 저도 곧 취업 준비해야 해서 사수 있는 곳을 찾아야 하나 계속 고민 중인데, 다른 분들 답변 궁금해서 저도 지켜보겠습니다!
22시간 전
도윤BX 디자이너 · 7년차
저는 지금 7년차인데, 첫 회사가 딱 그 규모였어요. 디자이너 혼자에 브랜딩부터 상세페이지, 명함까지 다 했고요. 배운 건 확실히 많습니다. 다만 실력이 굳는다는 말은 절반은 맞아요. 피드백 줄 사람이 없으니 내 결과물이 왜 좋고 나쁜지를 스스로 설명 못 하는 상태로 시간만 쌓이더라고요. 저는 그게 무서워서 밖에서 스터디랑 포트폴리오 리뷰를 억지로 만들어서 다녔습니다.
그래서 판단 기준은 사수가 있느냐보다 대표가 디자인을 어떤 걸로 보는지인 것 같아요. 면접 때 이전에 디자인 외주 어디에 맡겼고 왜 내부로 돌리려는지 물어보세요. 답이 구체적이면 배울 게 생기고, "예쁘게 좀"에서 끝나면 1년 뒤에도 상세페이지만 뽑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공백보다 그게 더 위험해요.
22시간 전
우재프로덕트 디자이너 · 7년차
저는 정확히 그 반대 순서로 갔어요. 첫 회사가 100명 넘는 곳이었고 사수도 있었는데, 3년차에 12명짜리 팀으로 옮기면서 브랜딩이랑 상세페이지까지 다 떠안았거든요. 그때 느낀 건, 혼자 굴러가는 게 실력을 굳히는 게 아니라 피드백이 없는 게 실력을 굳힌다는 거였어요. 저는 이전 회사에서 깨졌던 기억이 남아 있어서 스스로 검열을 했던 거고요.
그래서 저라면 규모보다 그 회사에 디자인 결과물에 말 얹어줄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는지를 볼 것 같아요. 대표든 기획자든, "이거 왜 이렇게 했어요?"라고 묻는 사람이요. 면접 때 최근 리뉴얼 어떻게 결정하셨냐고 물어보면 대충 감이 오더라고요. 그리고 공백은 생각보다 안 무섭습니다. 급하게 들어가서 반년 만에 나오는 게 이력서엔 더 아파요.
22시간 전
인호그래픽 디자이너 · 11년차
저는 11년차인데 5년차 때 딱 그런 곳에 갔었어요. 배우는 건 많다는 말,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정확히는 '많이 해보는 것'이지 '많이 배우는 것'은 아니에요. 브랜딩부터 상세페이지까지 다 맡으면 물리적으로 하나에 깊게 들어갈 시간이 없어서, 대표님 취향에 맞춰 빨리 뽑는 근육만 붙어요.
다만 신입이 굳는다는 건 사수가 있느냐보다 피드백이 있느냐 문제라고 봅니다. 저는 그때 밖에서 일하는 디자이너분들한테 돈 주고 포트폴리오 리뷰 받았어요. 면접 때 딱 두 개만 물어보세요. 시안 최종 결정을 누가 하는지, 그리고 외주나 스터디 비용 지원이 되는지. 두 번째가 안 되면 최소한 첫 번째라도 대표가 아닌 사람이어야 합니다.
22시간 전
정민인쇄기획 디자이너 · 9년차
어라, 저랑 상황이 비슷한 듯 다르네요. 저는 인쇄 쪽이라 신입 때부터 재단선이며 별색 지정이며 물어볼 사수가 있었던 게 정말 컸거든요. 인쇄는 특히 사고 한 번 나면 몇백만원이 종이로 날아가니까 옆에서 잡아주는 사람이 있고 없고가 크더라고요.
그래서 사수 없이 혼자 브랜딩까지 굴리는 환경은 제가 겪어본 적이 없어서 감히 조언은 못 드리겠습니다. 다만 하나 궁금한 건, 상세페이지까지 맡으신다면 실물 인쇄물 나가는 작업도 포함인지예요. 그건 혼자 배우기엔 사고 리스크가 좀 다른 결이라서요. 저도 다른 분들 답변 같이 지켜보겠습니다.
저는 아직 학생이라 회사 경험은 없는데, 학교에서 팀플 없이 혼자 프로젝트 다 맡았던 학기가 있었거든요. 그때 진짜 브랜딩부터 영상까지 혼자 다 하니까 속도는 빨라지는데 피드백 받을 사람이 없어서 이게 잘한 건지 아닌지 감이 안 오더라고요ㅋㅋ 규모는 다르지만 "혼자 굴러가면 실력이 이상하게 굳는다"는 말이 무슨 느낌인지는 좀 알 것 같아요. 저도 곧 취업 준비해야 해서 사수 있는 곳을 찾아야 하나 계속 고민 중인데, 다른 분들 답변 궁금해서 저도 지켜보겠습니다!
저는 지금 7년차인데, 첫 회사가 딱 그 규모였어요. 디자이너 혼자에 브랜딩부터 상세페이지, 명함까지 다 했고요. 배운 건 확실히 많습니다. 다만 실력이 굳는다는 말은 절반은 맞아요. 피드백 줄 사람이 없으니 내 결과물이 왜 좋고 나쁜지를 스스로 설명 못 하는 상태로 시간만 쌓이더라고요. 저는 그게 무서워서 밖에서 스터디랑 포트폴리오 리뷰를 억지로 만들어서 다녔습니다. 그래서 판단 기준은 사수가 있느냐보다 대표가 디자인을 어떤 걸로 보는지인 것 같아요. 면접 때 이전에 디자인 외주 어디에 맡겼고 왜 내부로 돌리려는지 물어보세요. 답이 구체적이면 배울 게 생기고, "예쁘게 좀"에서 끝나면 1년 뒤에도 상세페이지만 뽑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공백보다 그게 더 위험해요.
저는 정확히 그 반대 순서로 갔어요. 첫 회사가 100명 넘는 곳이었고 사수도 있었는데, 3년차에 12명짜리 팀으로 옮기면서 브랜딩이랑 상세페이지까지 다 떠안았거든요. 그때 느낀 건, 혼자 굴러가는 게 실력을 굳히는 게 아니라 피드백이 없는 게 실력을 굳힌다는 거였어요. 저는 이전 회사에서 깨졌던 기억이 남아 있어서 스스로 검열을 했던 거고요. 그래서 저라면 규모보다 그 회사에 디자인 결과물에 말 얹어줄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는지를 볼 것 같아요. 대표든 기획자든, "이거 왜 이렇게 했어요?"라고 묻는 사람이요. 면접 때 최근 리뉴얼 어떻게 결정하셨냐고 물어보면 대충 감이 오더라고요. 그리고 공백은 생각보다 안 무섭습니다. 급하게 들어가서 반년 만에 나오는 게 이력서엔 더 아파요.
저는 11년차인데 5년차 때 딱 그런 곳에 갔었어요. 배우는 건 많다는 말,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정확히는 '많이 해보는 것'이지 '많이 배우는 것'은 아니에요. 브랜딩부터 상세페이지까지 다 맡으면 물리적으로 하나에 깊게 들어갈 시간이 없어서, 대표님 취향에 맞춰 빨리 뽑는 근육만 붙어요. 다만 신입이 굳는다는 건 사수가 있느냐보다 피드백이 있느냐 문제라고 봅니다. 저는 그때 밖에서 일하는 디자이너분들한테 돈 주고 포트폴리오 리뷰 받았어요. 면접 때 딱 두 개만 물어보세요. 시안 최종 결정을 누가 하는지, 그리고 외주나 스터디 비용 지원이 되는지. 두 번째가 안 되면 최소한 첫 번째라도 대표가 아닌 사람이어야 합니다.
어라, 저랑 상황이 비슷한 듯 다르네요. 저는 인쇄 쪽이라 신입 때부터 재단선이며 별색 지정이며 물어볼 사수가 있었던 게 정말 컸거든요. 인쇄는 특히 사고 한 번 나면 몇백만원이 종이로 날아가니까 옆에서 잡아주는 사람이 있고 없고가 크더라고요. 그래서 사수 없이 혼자 브랜딩까지 굴리는 환경은 제가 겪어본 적이 없어서 감히 조언은 못 드리겠습니다. 다만 하나 궁금한 건, 상세페이지까지 맡으신다면 실물 인쇄물 나가는 작업도 포함인지예요. 그건 혼자 배우기엔 사고 리스크가 좀 다른 결이라서요. 저도 다른 분들 답변 같이 지켜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