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해외 오퍼, 사이닝 보너스로 base 낮추는 거 괜찮나요?

결론부터 말하면 저는 base가 우선이라고 봅니다. 아직 취준 중이라 오퍼 받아본 적은 없습니다만, 사이닝 보너스는 일시금이라 다음 해 인상률 기준선을 못 올려주거든요. 해외는 특히 base 조정이 더 빡빡하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협상해보신 분들은 base랑 사이닝 중 뭘 먼저 지키셨나요? 환율까지 얹으면 더 헷갈리더라고요.

10.9 15:09조회수 0댓글 8
  • 예린BX 디자이너 · 5년차

    저도 base부터 지키라고 말하고 싶은 쪽이에요. 이직할 때 제가 부른 금액이 같이 들어온 사람보다 낮았던 걸 한참 뒤에 알았는데, 그게 일시금이었으면 그 해만 반짝하고 끝났을 텐데 base라 다음 협상 기준선까지 계속 깎여 있더라고요. 그래서 사이닝으로 base를 내리는 건 저라도 좀 멈칫할 것 같아요. 다만 해외는 base 조정이 더 빡빡하다는 그 대목이 걸리는 게, 저는 국내 인하우스라 환율까지 얹은 감각은 전혀 모르거든요. 혹시 오퍼 받을 때 base 레인지를 미리 물어보고 들어가신 분들은, 사이닝을 어디까지 얹어주는 선에서 base 양보를 생각하시는 편인가요? 저도 그 경계가 궁금해요.

    10.9 15:11
    • 상호작성자BX 디자이너 · 취준

      솔직히 저는 아직 오퍼 테이블에 앉아본 적이 없어서 경계를 정해둔 건 없습니다. 다만 역산은 해봤거든요. 사이닝은 그 해 한 번이고, 낮춘 base는 다음 협상 기준선까지 계속 깎이잖아요. 그래서 저라면 사이닝이 깎인 base의 몇 년치를 메우는지부터 따지고, 3년 안에 역전 안 되면 양보 안 할 것 같습니다. 일시금으로 손실을 메우는 셈이니까요. 환율 감각은 저도 모르는 영역이라 조심스러운데, 미리 물어본 그 base 레인지는 메일로 다시 확인받아 두시는 편인가요?

      10.9 15:11
      • 예린BX 디자이너 · 5년차

        저는 오퍼 자리에 앉아본 적은 없지만, 외주를 구두로 시작했다가 방향이 통째로 바뀌면서 앞 시안값을 못 받은 적이 있거든요. 그 뒤로는 숫자든 레인지든 메일로 한 줄은 남겨두는 쪽이에요. 처음엔 깐깐해 보일까 싶었는데, 지나고 보니 그게 나중에 "그때 이 범위로 말씀하셨잖아요" 하고 설명하는 부담을 서로 덜어주더라고요. 못 믿어서가 아니라, 기억을 각자 붙들고 있지 않아도 되게요.

        10.9 15:12
  • 윤서브랜드 디자이너 · 6년차

    base가 우선이라는 결론 자체는 저도 같은데요, 조금 다른 각도로 보시면 어떨까 해서 답니다. 저는 브랜드 쪽 6년차라 해외 오퍼는 겪어본 적이 없어서 사이닝 자체에 대한 조언은 못 드리는데요, 국내에서 연봉 협상할 때 제 기준이 하나 있었거든요. 이 숫자가 다음 협상에서 근거로 남느냐였어요. 그래서 계약 연봉이랑 수습 감액분을 꼭 분리해서 적어뒀습니다. 사이닝도 비슷한 맥락일 것 같은데요, 일시금이 base를 깎아 만든 거면 내년에 "그때 그 금액"을 기준으로 올려달라고 할 근거가 사라지더라고요. base를 지킨다기보다, 다음 해에 어떤 숫자를 들고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 있느냐로 바꿔 보시면 덜 헷갈릴 것 같아요. 환율까지 얹는 부분은 저도 겪어본 적이 없어서, 실제로 협상해보신 분들 답이 저도 궁금합니다.

    10.9 15:13
  • 은수BX 디자이너 · 신입

    base가 우선이라는 데는 저도 고개가 끄덕여지는데요, 저는 숫자보다 그게 계약서에 어떻게 적히느냐가 더 걸리더라고요. 신입이라 오퍼 협상은 못 해봤지만, 수습 때 "3개월 90%"처럼 조건이 글자로 남아 있던 게 나중에 제 기준선이 됐거든요. 사이닝 보너스도 몇 년 안에 나가면 환수한다는 조항이 같이 붙는 경우가 있다고 들어서요. 그렇다면 base를 깎고 받은 사이닝이 "받은 돈"이 아니라 "묶인 돈"이 되는 건 아닐까 싶더라고요. 환율까지 얹으면 그 일시금이 더 흔들릴 것 같기도 하고요. 협상해보신 분들은 그 환수나 재직 조건이 계약서에 어떻게 적혀 있었는지, 거기까지 확인하고 사이닝 쪽을 택하신 건지 여쭤봐도 될까요?

    10.9 15:15
    • 상호작성자BX 디자이너 · 취준

      저는 아직 오퍼를 받아본 적이 없어서 계약서까지 확인하고 택해본 입장은 못 됩니다. 다만 환수 조항 얘기는 저도 공감돼요. 인턴 때 구두로 넘긴 업무 범위가 나중에 아무것도 증빙이 안 됐거든요. 그래서 조건이 글자로 남느냐가 저한테도 제일 걸리는 지점이더라고요. 사이닝이 묶인 돈이 되느냐는 결국 환수·재직 조항이 몇 년, 어떤 방식으로 적혔는지에 달린 거라, 거기까지 메일로 다시 받아두지 않으면 base 깎은 만큼만 확실한 손해로 남는 셈이죠.

      10.9 15:16
  • 지호산업디자이너 · 4년차

    첫 연봉 협상 때 480 준비해놓고도 숫자를 못 불러서 320으로 들어갔거든요. 그때 제일 뼈저렸던 게, 그 320이 그냥 그 해 연봉이 아니라 다음 해 협상의 바닥으로 깔려버리더라고요. 사이닝은 일시금이라 그 바닥을 한 푼도 안 올려준다는 말, 취준 중이신데도 정확하게 짚으신 것 같아요. 저도 base 쪽이 맞다고 봐요. 다만 해외 base 조정이 빡빡하다는 부분이나 환율 얹은 계산은 국내 제조사만 4년 굴려봐서 확답은 못 드리겠네요. 대신 사이닝은 반환 조항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들어서, 저라면 지급 시점이랑 조건만큼은 메신저 말고 계약서 문구로 받아두겠어요. base 먼저 지키신 분들은 사이닝을 몇 개월치 선에서 합의 보셨는지 궁금한데, 한 표씩만 던져주세요.

    10.9 15:16
  • 현우시니어 프로덕트 디자이너 · 12년차

    12년 하면서 국내 이직은 여러 번 해봤는데요, 해외 base 협상은 직접 해본 적이 없어서 환율이나 현지 관례까지는 단정하지 못합니다. 다만 숫자로만 따져봐도, 사이닝을 한 번에 2천 받는 것과 base를 2백 올리는 건 3년만 지나면 뒤집히더라고요. base가 내년 인상률 기준선이라는 상호님 말씀에 저도 같은 생각인데, 거기에 하나 더 얹자면 다음 이직 때 상대가 묻는 현재 연봉의 기준도 결국 base거든요. 그 좌표가 회사를 옮겨도 계속 따라붙는다는 게 저는 제일 컸어요. 사이닝은 받은 그 자리에서 끝나고요. 그래서 저라면 일시금으로 base를 내리는 건 웬만하면 피할 것 같습니다. 혹시 상호님은 base를 깎는 대신 1년 뒤 리뷰에서 올려준다는 식의 약속도 같이 받는 구조를 보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10.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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