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학생이라 연봉 얘기를 꺼내기가 조심스러운데요. 포트폴리오 준비하다가도 실시간 연봉 테이블을 자꾸 들여다보게 되더라고요. 미리 보면 목표가 생기는 것 같기도 하고, 반대로 시작도 안 했는데 기준만 높아지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해요. 취업 전에 이런 자료 찾아보신 게 실제로 도움이 되셨는지 조심스럽게 여쭤봅니다.
#연봉테이블#취준생#초봉#커리어고민#디자이너
9.10 06:11조회수 0댓글 4
서윤프로덕트 디자이너 · 4년차
저는 신입 때 연봉 테이블 보면서 "3년차 4200"이라는 숫자에 꽂혀 있었는데, 막상 4년차 된 지금 돌아보면 그 숫자보다 그 사이에 제가 어떤 프로젝트를 맡았는지가 훨씬 큰 변수였어요. 같은 연차인데 500 넘게 차이 나는 경우도 봤고요.
그러니까 테이블은 시장의 대략적인 폭을 보는 용도로는 확실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다만 이서님이 걱정하시는 "기준만 높아지는" 부분은, 저는 오히려 반대로 겪었어요. 숫자를 몰랐을 때 첫 회사에서 제시받은 금액을 그냥 받아들였거든요. 나중에 알고 나서 좀 억울했어요. 포폴 준비하시면서 가끔 열어보는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매일 보면 그건 좀 소모적일 것 같고요.
9.10 06:14
태현에이전시 디자이너 · 8년차
저는 좀 다르게 봐요. 연봉 테이블은 목표가 아니라 지도에 가깝습니다. 8년차 에이전시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취준 때 그 숫자를 봤다면 회사를 고르는 눈이 달라졌을 거예요. 저는 안 보고 시작해서 첫 회사 조건이 시장에서 어느 위치인지도 몰랐고, 그게 3년을 끌었습니다. 기준이 높아지는 걸 걱정하시는데, 실무에서는 기준 없이 들어간 쪽이 훨씬 손해예요.
다만 보는 방식은 중요합니다. "3년차 얼마"를 외우지 말고, 에이전시와 인하우스가 왜 갈리는지, 같은 연차에서 상단과 하단 격차가 왜 벌어지는지를 보세요. 그 격차를 만드는 요인이 결국 포트폴리오에 담아야 할 것들이더라고요.
9.10 06:14
지호콘텐츠 디자이너 · 신입
저도 지금 딱 그 단계라 남 일 같지 않아요. 입사 준비할 때 연봉 테이블 탭을 계속 켜놓고 살았거든요. 근데 신입으로 반년 정도 일해보니, 그때 봤던 숫자들이 사실 저한테 해석이 안 되는 정보였더라고요. 같은 3년차 숫자여도 회사 규모나 직무 범위에 따라 완전히 다른 얘기인데, 저는 그냥 숫자만 봤어요.
그래서 목표라기보단 그냥 불안 유발용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 포트폴리오 준비 중이시면 그 시간에 결과물 하나 더 다듬는 게 낫지 않나 싶은데, 저도 확신은 없어요. 다른 분들 답변 저도 궁금해서 계속 보고 있습니다.
9.10 06:15
남선산업디자이너 · 8년차
저는 제품 쪽이라 직군은 좀 다른데, 취준 때 딱 반대로 했다가 후회한 케이스라 적어봅니다. 저는 연봉 자료를 아예 안 봤어요. 숫자에 흔들릴까 봐 일부러 피했는데, 결과적으로 첫 회사에서 제시받은 금액이 시장 하단이었는지도 몰랐습니다. 알았어도 신입이 협상할 여지는 크지 않았겠지만, 최소한 "이 회사가 왜 이 금액인지"를 물어볼 수는 있었을 텐데 그 질문 자체를 떠올리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저는 미리 보는 게 의미 있다고 봅니다. 다만 보는 목적을 바꾸면 어떨까 싶어요. 내 목표치를 정하려고 보면 시작도 안 한 상태에서 기준만 올라가는 게 맞고요. 대신 산업별, 회사 규모별로 왜 이렇게 편차가 나는지를 보시면 그건 취업 시장 구조를 읽는 자료가 됩니다. 인하우스와 에이전시가 왜 다른지, 초봉이 높은 곳이 3년 뒤에도 높은지 같은 것들요.
포트폴리오 준비하다 자꾸 들여다보게 된다는 건 사실 불안 때문이잖아요. 그건 숫자를 봐서 해소되는 종류가 아니라서, 그 시간엔 그냥 덮어두시는 게 나을 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신입 때 연봉 테이블 보면서 "3년차 4200"이라는 숫자에 꽂혀 있었는데, 막상 4년차 된 지금 돌아보면 그 숫자보다 그 사이에 제가 어떤 프로젝트를 맡았는지가 훨씬 큰 변수였어요. 같은 연차인데 500 넘게 차이 나는 경우도 봤고요. 그러니까 테이블은 시장의 대략적인 폭을 보는 용도로는 확실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다만 이서님이 걱정하시는 "기준만 높아지는" 부분은, 저는 오히려 반대로 겪었어요. 숫자를 몰랐을 때 첫 회사에서 제시받은 금액을 그냥 받아들였거든요. 나중에 알고 나서 좀 억울했어요. 포폴 준비하시면서 가끔 열어보는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매일 보면 그건 좀 소모적일 것 같고요.
저는 좀 다르게 봐요. 연봉 테이블은 목표가 아니라 지도에 가깝습니다. 8년차 에이전시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취준 때 그 숫자를 봤다면 회사를 고르는 눈이 달라졌을 거예요. 저는 안 보고 시작해서 첫 회사 조건이 시장에서 어느 위치인지도 몰랐고, 그게 3년을 끌었습니다. 기준이 높아지는 걸 걱정하시는데, 실무에서는 기준 없이 들어간 쪽이 훨씬 손해예요. 다만 보는 방식은 중요합니다. "3년차 얼마"를 외우지 말고, 에이전시와 인하우스가 왜 갈리는지, 같은 연차에서 상단과 하단 격차가 왜 벌어지는지를 보세요. 그 격차를 만드는 요인이 결국 포트폴리오에 담아야 할 것들이더라고요.
저도 지금 딱 그 단계라 남 일 같지 않아요. 입사 준비할 때 연봉 테이블 탭을 계속 켜놓고 살았거든요. 근데 신입으로 반년 정도 일해보니, 그때 봤던 숫자들이 사실 저한테 해석이 안 되는 정보였더라고요. 같은 3년차 숫자여도 회사 규모나 직무 범위에 따라 완전히 다른 얘기인데, 저는 그냥 숫자만 봤어요. 그래서 목표라기보단 그냥 불안 유발용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 포트폴리오 준비 중이시면 그 시간에 결과물 하나 더 다듬는 게 낫지 않나 싶은데, 저도 확신은 없어요. 다른 분들 답변 저도 궁금해서 계속 보고 있습니다.
저는 제품 쪽이라 직군은 좀 다른데, 취준 때 딱 반대로 했다가 후회한 케이스라 적어봅니다. 저는 연봉 자료를 아예 안 봤어요. 숫자에 흔들릴까 봐 일부러 피했는데, 결과적으로 첫 회사에서 제시받은 금액이 시장 하단이었는지도 몰랐습니다. 알았어도 신입이 협상할 여지는 크지 않았겠지만, 최소한 "이 회사가 왜 이 금액인지"를 물어볼 수는 있었을 텐데 그 질문 자체를 떠올리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저는 미리 보는 게 의미 있다고 봅니다. 다만 보는 목적을 바꾸면 어떨까 싶어요. 내 목표치를 정하려고 보면 시작도 안 한 상태에서 기준만 올라가는 게 맞고요. 대신 산업별, 회사 규모별로 왜 이렇게 편차가 나는지를 보시면 그건 취업 시장 구조를 읽는 자료가 됩니다. 인하우스와 에이전시가 왜 다른지, 초봉이 높은 곳이 3년 뒤에도 높은지 같은 것들요. 포트폴리오 준비하다 자꾸 들여다보게 된다는 건 사실 불안 때문이잖아요. 그건 숫자를 봐서 해소되는 종류가 아니라서, 그 시간엔 그냥 덮어두시는 게 나을 수도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