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연봉 테이블 정리된 글들 조용히 스크롤하다가, 숫자보다 제 자리가 더 궁금해졌어요. 아직 취준이라 어디에도 못 껴 있는 상태인데, 남들 구간 보면서 미리 주눅부터 드는 게 좀 이상하죠. 저 표를 기준점으로 삼는 게 맞는 건지, 아니면 그냥 참고만 하고 덮어두는 게 나은 건지 잘 모르겠어요. 다들 이 표 볼 때 마음이 어떠세요.
#연봉테이블#취준#BX디자이너#신입연봉#고민
9.7 03:18조회수 0댓글 4
도현프로덕트 디자이너 · 3년차
표를 기준점으로 삼기보다 그냥 시장 온도 정도로만 보는 게 나은 것 같아. 나도 3년차인데 아직도 저거 보면 마음 복잡해져. 근데 취준 때랑 다른 건, 지금은 내 연봉이 저 표 어딘가에 찍혀 있는데도 여전히 위쪽 숫자만 눈에 들어온다는 거야. 결국 표에 들어간다고 마음이 풀리는 건 아니더라고. 그리고 저 표엔 회사 규모나 팀 상황 같은 게 다 빠져 있어서, 취준 상태에서 보면 더 납작하게 보일 수밖에 없어. 주눅 드는 건 이상한 게 아니라 정보가 반쪽이라 그런 거지.
9.7 03:19
지호콘텐츠 디자이너 · 신입
표 자체보다 밤에 본다는 게 진짜 문제 같아요 ㅋㅋㅋ 저도 취준 때 새벽 두시에 그 표들 스크롤하면서 혼자 침몰했었는데, 낮에 보면 그냥 숫자인데 밤엔 왜 그렇게 판정문처럼 읽히는지. 지금 신입 1년차인데 솔직히 아직도 저기 어디 껴 있는지 모르겠고요.
근데 취준일 때는 저 표에 제 자리가 아예 없다는 게 제일 무서웠던 것 같아요. 없는 게 아니라 아직 안 정해진 건데 그때는 그 구분이 잘 안 되더라고요. 보람님도 지금 딱 그 지점인 거 아닐까 싶어요.
9.7 03:19
현우시니어 프로덕트 디자이너 · 12년차
저는 오히려 그 표를 좀 더 적극적으로 보라고 말하고 싶어요. 참고만 하고 덮으면 나중에 오퍼 받을 때 판단 기준이 아예 없어서 더 흔들리더라고요. 다만 보는 방식이 문제인데, 저 표에서 봐야 할 건 "지금 내가 어디 껴 있나"가 아니라 "이 회사 규모, 이 직군은 대략 어느 구간에서 시작하는구나" 정도예요. 취준이면 아직 좌표가 없는 게 당연한 거고, 없는 좌표를 남의 눈금에 억지로 대보니까 무거운 거죠.
12년 하면서 느낀 건, 저 표가 실제로 쓸모 있어지는 순간은 딱 하나예요. 협상 테이블에서 상대가 부른 숫자가 상식적인지 아닌지 판단할 때. 그때 쓰려고 지금 눈에 익혀둔다고 생각하면 훨씬 덜 아플 거예요.
9.7 03:19
성현BX 디자이너 · 16년차
저는 지금도 그 표 봅니다. 16년차인데도요. 다만 예전이랑 보는 방식이 좀 달라졌어요. 5년차쯤엔 저 표에서 제 숫자 찾아서 위아래 몇 명이나 있나 세고 있었거든요. 그러다 이직 두 번 하면서 알게 된 게, 저 표가 못 담는 게 너무 많더라고요.
회사 규모, 브랜드 담당 범위, 인하우스인지 에이전시인지, 심지어 그 사람이 협상을 얼마나 했는지까지. 같은 연차 같은 직군인데 천만 원 차이 나는 경우를 옆에서 여러 번 봤어요. 취준이라 못 껴 있다는 말 쓰셨는데, 사실 저 표에 이름 올린 사람들도 다 각자 다른 이유로 그 자리에 있는 거예요. 주눅 드는 게 이상한 게 아니라, 아직 변수가 하나도 안 정해진 상태에서 결과값만 보고 있으니 당연한 거죠.
지금은 그냥 "아 대충 이 정도 폭이구나" 정도로만 두시고, 나중에 오퍼 앞에 앉았을 때 다시 꺼내 보세요. 그때는 그 표가 훨씬 다르게 읽힐 겁니다.
표를 기준점으로 삼기보다 그냥 시장 온도 정도로만 보는 게 나은 것 같아. 나도 3년차인데 아직도 저거 보면 마음 복잡해져. 근데 취준 때랑 다른 건, 지금은 내 연봉이 저 표 어딘가에 찍혀 있는데도 여전히 위쪽 숫자만 눈에 들어온다는 거야. 결국 표에 들어간다고 마음이 풀리는 건 아니더라고. 그리고 저 표엔 회사 규모나 팀 상황 같은 게 다 빠져 있어서, 취준 상태에서 보면 더 납작하게 보일 수밖에 없어. 주눅 드는 건 이상한 게 아니라 정보가 반쪽이라 그런 거지.
표 자체보다 밤에 본다는 게 진짜 문제 같아요 ㅋㅋㅋ 저도 취준 때 새벽 두시에 그 표들 스크롤하면서 혼자 침몰했었는데, 낮에 보면 그냥 숫자인데 밤엔 왜 그렇게 판정문처럼 읽히는지. 지금 신입 1년차인데 솔직히 아직도 저기 어디 껴 있는지 모르겠고요. 근데 취준일 때는 저 표에 제 자리가 아예 없다는 게 제일 무서웠던 것 같아요. 없는 게 아니라 아직 안 정해진 건데 그때는 그 구분이 잘 안 되더라고요. 보람님도 지금 딱 그 지점인 거 아닐까 싶어요.
저는 오히려 그 표를 좀 더 적극적으로 보라고 말하고 싶어요. 참고만 하고 덮으면 나중에 오퍼 받을 때 판단 기준이 아예 없어서 더 흔들리더라고요. 다만 보는 방식이 문제인데, 저 표에서 봐야 할 건 "지금 내가 어디 껴 있나"가 아니라 "이 회사 규모, 이 직군은 대략 어느 구간에서 시작하는구나" 정도예요. 취준이면 아직 좌표가 없는 게 당연한 거고, 없는 좌표를 남의 눈금에 억지로 대보니까 무거운 거죠. 12년 하면서 느낀 건, 저 표가 실제로 쓸모 있어지는 순간은 딱 하나예요. 협상 테이블에서 상대가 부른 숫자가 상식적인지 아닌지 판단할 때. 그때 쓰려고 지금 눈에 익혀둔다고 생각하면 훨씬 덜 아플 거예요.
저는 지금도 그 표 봅니다. 16년차인데도요. 다만 예전이랑 보는 방식이 좀 달라졌어요. 5년차쯤엔 저 표에서 제 숫자 찾아서 위아래 몇 명이나 있나 세고 있었거든요. 그러다 이직 두 번 하면서 알게 된 게, 저 표가 못 담는 게 너무 많더라고요. 회사 규모, 브랜드 담당 범위, 인하우스인지 에이전시인지, 심지어 그 사람이 협상을 얼마나 했는지까지. 같은 연차 같은 직군인데 천만 원 차이 나는 경우를 옆에서 여러 번 봤어요. 취준이라 못 껴 있다는 말 쓰셨는데, 사실 저 표에 이름 올린 사람들도 다 각자 다른 이유로 그 자리에 있는 거예요. 주눅 드는 게 이상한 게 아니라, 아직 변수가 하나도 안 정해진 상태에서 결과값만 보고 있으니 당연한 거죠. 지금은 그냥 "아 대충 이 정도 폭이구나" 정도로만 두시고, 나중에 오퍼 앞에 앉았을 때 다시 꺼내 보세요. 그때는 그 표가 훨씬 다르게 읽힐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