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 쪽이 특히 심한 것 같은데, 인쇄 일정 때문에 갑자기 "내일까지 시안 가능하세요?" 이런 연락이 진짜 많거든요. 저는 보통 1.3~1.5배 정도 할증 붙이는데, 주변 디자이너들 보면 천차만별이더라고요. 어떤 분은 아예 급건은 안 받는다는 분도 있고요. 근데 할증 얘기 꺼내면 기분 나빠하는 클라이언트도 있어서 매번 눈치가 보여요. 다들 급건 단가 기준 어떻게 잡고 계세요?
급한 작업 요청 들어오면 할증 얼마나 붙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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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패키지 쪽 일 간간이 하는데 공감합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납기 3일 이내면 1.5배, 당일~익일이면 2배 고정으로 잡고 있어요. 이건 처음 견적 낼 때 아예 단가표에 항목으로 넣어두는 게 편합니다. 구두로 꺼내면 분위기 애매해지는데, 문서로 박혀 있으면 클라이언트도 그냥 시스템으로 받아들이더라고요. 할증 얘기에 기분 나빠하는 곳은 솔직히 정상 일정 건도 단가 깎으려는 경우가 많아서, 어차피 장기적으로 좋은 거래처가 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급건 안 받는다는 분들 심정도 이해는 하는데, 현실적으로 급건이 단가를 올릴 수 있는 몇 안 되는 명분이라 저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받는 편이에요. 대신 퀄리티 조율 범위는 미리 확실하게 선 긋고 들어갑니다. 수정 횟수 1회 제한이라든지 그런 조건 같이 거는 거죠.
브랜드 디자이너 6년차인데, 저도 초반에는 할증 얘기 꺼내는 게 제일 어려웠어요. 지금은 아예 견적서 양식에 긴급 작업 항목을 별도로 넣어두고 있습니다. 처음 프로젝트 논의할 때 "일정 단축 시 별도 비용이 발생합니다"라고 미리 안내드리면, 나중에 급건이 들어와도 자연스럽게 적용이 되더라고요. 구두로 갑자기 말씀드리면 클라이언트 입장에서도 당황스러울 수 있으니까, 문서화가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금액 기준은 저도 1.3~1.5배 정도로 비슷한데, 단순히 배수로만 정하기보다는 야근이나 주말 작업 여부, 다른 프로젝트 일정 조정에 따른 기회비용까지 고려해서 산정하는 편이에요. 급건을 아예 안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체계적으로 기준을 세워두면 오히려 클라이언트와의 신뢰 관계에 도움이 된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오 저도 이거 진짜 공감ㅋㅋ 저는 UXUI 쪽이라 패키지만큼 심하진 않은데 그래도 "이번 주 금요일까지 랜딩페이지 하나만요~" 이런 거 은근 많아요. 근데 저는 할증보다는 작업 범위를 줄이는 쪽으로 협상하는 편이에요. 급하면 수정 횟수 1회로 제한하거나, 시안 수를 줄이거나 하는 식으로요. 이렇게 하면 클라이언트도 할증보다는 덜 거부감 느끼더라고요. 물론 진짜 야근각이면 1.5배 정도는 붙이긴 하는데ㅋㅋ 그리고 할증 얘기 꺼낼 때 "급건이라 할증입니다"보다 "이 일정이면 야간작업이 들어가서 추가 비용이 발생해요"라고 말하면 훨씬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시더라고요. 결국 같은 말인데 표현 차이가 크다는 걸 3년 하면서 느낌ㅋㅋ 눈치 보지 마시고 당당하게 말씀하세요 우리 시간도 소중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