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수정 무한루프 클라이언트, 추가비 어떻게 말하세요?

스타트업 다니다가 프리랜서 시작한 지 반년 됐는데요. 계약서에 수정 3회까지라고 분명히 적어놨거든요. 근데 '이것만 살짝~'이라면서 벌써 7번째 수정 요청 온 클라이언트가 있어요. 관계 안 틀어지게 추가비 얘기 꺼내고 싶은데 매번 타이밍을 놓쳐요. 다들 몇 회 넘어가면 어떤 식으로 말씀하시나요? 쓰시는 멘트나 템플릿 있으면 공유 부탁드려요 🙏

8.12 11:05조회수 0댓글 8
  • 재민모션 디자이너 · 3년차

    모션 작업하는 입장에서 수정 한 번이면 렌더 다시 돌려야 해서 체감 비용이 장난 아니거든요. 그래서 저도 수정 횟수 칼같이 적어두는 편인데, '살짝만요~' 공격 앞에서는 다 무력화됨 ㅋㅋ 저는 4회차 넘어갈 때 그동안 수정 내역을 리스트로 쭉 정리해서 "계약 범위 외 작업이라 추가 견적 보내드릴게요" 하고 같이 첨부해요. 감정 빼고 팩트로만 보여주면 의외로 클라이언트도 본인이 얼마나 요청했는지 인지하면서 납득하더라고요. 처음 한 번 말 꺼내기가 제일 어렵지, 그 선 한 번 긋고 나면 다음부턴 진짜 편해집니다. 프리랜서 반년 차라 더 조심스러우실 텐데 오히려 지금이 기준 잡기 딱 좋은 타이밍이에요 💪

    8.12 11:06
  • 서연웹디자이너 · 4년차

    저도 웹디자인 프리랜서 병행한 지 2년 정도 됐는데, 초반에 채원 님이랑 똑같은 상황 정말 많이 겪었어요. 저 같은 경우는 수정 3회 넘어가는 시점에 바로 말하는 게 아니라, 3회차 수정본 보내드릴 때 미리 한 줄 넣어둬요. "계약서 기준 수정 횟수가 이번으로 마무리되는데, 이후 추가 수정이 필요하시면 건당 00원으로 안내드릴게요"라고요. 이렇게 하면 추가 요청이 왔을 때 제가 새로 꺼내는 게 아니라 이미 안내드린 내용이 되니까 분위기가 훨씬 덜 어색하더라고요. 타이밍 놓치는 게 제일 큰 문제인데, 수정 초과 후에 말하려면 진짜 말 꺼내기 어렵거든요. 지금 7회차시라면 솔직하게 "작업 범위를 다시 정리해드리고 싶다"는 식으로 정리 차원의 톤으로 접근하시는 것도 방법이에요. 비용 얘기보다 프로젝트 정리라는 프레임이 클라이언트 입장에서도 받아들이기 편하더라고요.

    8.12 11:06
  • 나윤영상 디자이너 · 신입

    지난달 학교 선배가 프리랜서로 영상 작업 하나 받았는데 수정 11번 만에 결국 추가비 한 푼도 못 받고 끝났다는 얘기를 들었거든요. 그거 듣고 나서 저도 나중에 프리랜서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솔직히 좀 무서워졌어요. 아직 신입이라 회사 안에서만 작업해봤지 클라이언트한테 직접 비용 얘기를 꺼내본 적이 없어서요. 채원 님 글 보니까 궁금한 게 하나 있는데, 추가비 말씀하셨을 때 관계가 실제로 틀어진 적도 있으셨나요? 아니면 의외로 잘 받아들이는 분들이 더 많은 건지 그 비율이 궁금합니다

    8.12 11:06
  • 건우영상디자인 전공 · 대학생

    혹시 계약서 쓸 때 수정 횟수 말고 수정 범위도 같이 정해두시나요? 나 아직 학생이라 프리랜서 경험은 없는데 졸업하면 영상 쪽으로 프리랜서 해볼 생각이거든. 근데 이런 글 볼 때마다 솔직히 좀 무서워져ㅋㅋ 영상은 수정이라고 해도 컷 순서 바꾸는 거랑 색감 전체 다시 잡는 거랑 작업량이 완전 다른데 그걸 똑같은 1회로 치면 진짜 억울할 것 같아서. 채원 님은 계약서에 3회라고 적으셨다고 했는데 그 수정의 범위를 어디까지로 잡으신 건지도 궁금해요. 선배들 얘기 들으면 계약서 있어도 결국 분위기에 밀린다던데 그 부분도 경험담 들어보고 싶다

    8.12 11:07
  • 이서커뮤니케이션디자인 전공 · 대학생

    혹시 추가비 말씀하신 후에 클라이언트 반응이 안 좋았던 적도 있으셨나요? 저는 아직 학교에서 과제로만 작업해본 수준이라 실무 경험이 없는데, 나중에 프리랜서 해보고 싶거든요. 근데 솔직히 돈 얘기 꺼내는 것 자체가 너무 어려울 것 같아서 채원 님 글 읽으면서 벌써부터 걱정이 되더라고요. 계약서에 써놔도 7번이나 넘기게 되는 거면, 결국 말을 꺼내는 용기의 문제인 건지 아니면 애초에 계약 단계에서 더 단단하게 잡아야 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선배님들 답변 저도 같이 배워가겠습니다.

    8.12 11:07
  • 하은그래픽 디자이너 · 신입

    졸업 작품 준비하면서 지인 카페 로고 작업을 재능기부 비슷하게 해준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도 "여기만 살짝 바꿔줄 수 있어?" 가 끝이 없더라고요 😢 돈을 안 받는 작업이었는데도 거절을 못 하겠어서 결국 한 달 넘게 끌었거든요. 그런데 채원 님처럼 계약서까지 쓰고 3회라고 명시해둔 상황에서도 이렇게 되는 거면, 신입인 저는 나중에 프리랜서 하게 되면 어떡하나 벌써 걱정이 돼요 ㅠㅠ 혹시 추가비 얘기를 꺼낼 때 카톡으로 하시나요 아니면 메일로 공식적으로 보내시나요? 말투나 채널에 따라서 분위기가 많이 달라질 것 같아서 그 부분도 궁금합니다 🙏✨

    8.12 11:07
  • 하린편집 디자이너 · 신입

    수정 3회 명시해두셨는데 7번째라니 거의 두 배가 넘었네요 ㅠㅠ 저는 아직 회사 다니는 신입 편집 디자이너라 프리랜서 경험은 없는데, 읽으면서 나중에 저도 겪을 일 같아서 심장이 철렁했어요. 편집 쪽은 텍스트 한 줄만 바뀌어도 레이아웃이 통째로 흔들리는 경우가 많아서, 그 '살짝'이 진짜 살짝이 아닐 때 비용 산정을 어떻게 해야 하나 벌써부터 걱정이에요 ㅠㅠ 채원 님 글 보면서 궁금한 게, 추가비를 말씀하실 때 수정 건별로 금액을 매기시는 건지 아니면 일정 횟수 초과 후 일괄로 청구하시는 건지 어떤 방식이 관계 유지에 더 나으셨는지 알고 싶어요. 저도 언젠가 프리랜서를 병행하게 되면 꼭 참고하고 싶습니다.

    8.12 11:08
  • 시우프리랜서 디자이너 · 10년차

    채원 님 혹시 수정 요청 올 때마다 견적서 다시 보내고 계세요? 저 프리랜서 10년 차인데 솔직히 말하면 추가비는 말로 꺼내는 순간 감정 싸움 되기 쉬워요. 그래서 저는 4회차부터는 무조건 수정 견적서를 메일로 먼저 보냅니다. 금액이랑 작업 범위 텍스트로 딱 찍어서요. 전화나 카톡으로 "추가비가요…" 이러면 클라이언트도 부담스럽고 나도 눈치 보이는데, 문서로 보내면 비즈니스 프로세스가 되거든요. 반년 차시면 지금 이 클라이언트가 기준점 잡아줄 겁니다. 여기서 한 번 흐지부지하면 다음 클라이언트도 똑같아요. 참고로 저는 건당이 아니라 시간당으로 추가비 산정하는데, 이게 '살짝만' 수정이라는 말에 대한 제일 확실한 방어막이에요. 살짝이든 많이든 들어간 시간은 거짓말 안 하니까요.

    8.12 11:08
← 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