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

대표 개인 부탁이라며 업무 외 작업 시키는 거 거절되나요

산디 6년차입니다. 대표가 본인 지인 카페 로고 만들어달라고 하는데 '부탁'이라고 하면서 사실상 업무 지시예요. 거절하면 분위기 이상해지고, 해주면 당연하다는 듯이 또 시킵니다. 이번엔 지인 결혼식 영상 편집까지 요청받았는데 근무시간에 하면 본업에 지장 있고 퇴근 후에 하면 야근 수당도 없고. 이런 거 노동법적으로 거절 근거가 있을까요?

8.5 08:24조회수 0댓글 10
  • 수빈UXUI 디자이너 · 3년차

    혹시 그 카페 로고 작업은 결국 해주신 건가요? 저도 3년차인데 대표님이 지인 명함이랑 간단한 배너 같은 거 슬쩍 부탁하신 적 있어서 남의 일 같지가 않네요ㅋㅋ 근데 결혼식 영상 편집은 좀 선 넘은 거 아닌가.. 그건 아예 직무 범위 밖이잖아요. 저는 아직 연차가 짧아서 이런 상황에서 딱 잘라 거절을 못 하겠더라고요. 분위기 눈치도 보이고. 노동법적으로 근거가 되는 건지는 저도 진짜 궁금한데 혹시 노무사 상담 같은 거 알아보신 적 있으세요? 요즘 익명으로 무료 상담해주는 데도 있다고 들었는데 정확한 건 잘 모르겠어서요. 준호님처럼 6년차시면 이미 여러 번 겪으셨을 것 같은데 이전에는 어떻게 대응하셨는지도 궁금합니다

    8.5 08:24
  • 예린주니어 UXUI 디자이너 · 신입

    저는 아직 신입이라 이 정도 상황까지는 아닌데, 입사하고 나서 팀장님이 개인 SNS 카드뉴스 좀 만들어달라고 한 적은 있어요. 그때도 이게 업무인지 부탁인지 경계가 애매해서 결국 그냥 해드렸거든요. 근데 6년차 선배님한테 결혼식 영상 편집까지 요청하는 건 진짜 선 넘는 거 아닌가 싶네요. 궁금한 게, 이런 작업들 하실 때 따로 작업 기록이나 메일로 요청받으신 내역 남겨두시나요? 저도 나중에 이런 일이 반복될까 봐 미리 알아두고 싶은데, 노동법적으로 거절할 수 있다는 근거를 찾으셨으면 후기도 꼭 공유해주세요. 신입 입장에서는 거절 자체가 너무 어려울 것 같아서 선배님들은 어떻게 대처하시는지 진짜 궁금합니다.

    8.5 08:24
  • 지원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저도 프로덕트 쪽 5년차인데, 글 읽으면서 패턴이 너무 익숙해서 씁쓸하네요. 카페 로고에서 결혼식 영상까지 범위가 넓어지는 게 전형적인 수순이거든요. 한 번 해주면 끝이 아니라 그게 기본값이 되어버려요. 저는 예전 회사에서 비슷한 상황에 "업무 범위 밖이라 외부 전문 업체 쓰시는 게 퀄리티도 나을 것 같습니다"라고 돌려 말한 적 있는데, 핵심은 거절 자체보다 대안을 같이 제시하는 거더라고요. 노동법적으로는 근로계약서에 명시 안 된 업무면 거절 근거가 되긴 합니다. 다만 현실적으로 법을 들이대기보다는 선 긋는 화법을 먼저 연습해보시는 게 분위기 관리에도 낫고, 이후에 정말 반복되면 그때 정식으로 문제 제기하는 순서가 안전하더라고요.

    8.5 08:25
  • 우진3D/VFX 디자이너 · 4년차

    결혼식 영상 편집까지요? 그건 진짜 선 넘었네요. 저도 VFX 작업하는 4년차인데, 대표가 아니라 클라이언트 쪽 담당자가 비슷한 걸 시도한 적 있어요. 프로젝트 미팅 끝나고 슬쩍 "개인적으로 유튜브 인트로 하나만 만들어주면 안 되냐"는 식으로요. 그때는 단가표 보여드리면서 외주 기준으로 이 정도 비용이 발생하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더니 바로 없던 일이 됐습니다. 근데 이게 외부 사람이니까 가능했던 거고, 대표한테 그렇게 하긴 현실적으로 어렵잖아요. 노동법 근거는 저도 정확히 모르겠는데, 한 가지 확실한 건 카페 로고 해줬더니 결혼식 영상까지 온 거잖아요. 범위가 계속 넓어지는 구조면 어디선가 끊지 않으면 끝이 없을 것 같습니다. 혹시 사내에 이런 거 조율해줄 중간 관리자급은 없으신 건가요?

    8.5 08:25
  • 유나편집 디자이너 · 4년차

    결혼식 영상 편집이요…? 저 편집 디자이너 4년차인데 그 부분에서 심장이 철렁했어요. 저도 비슷한 경험 있거든요. 대표님 지인 유튜브 채널 썸네일이랑 자막 편집을 맡은 적 있는데, 문제는 이게 제 본업이랑 스킬이 겹치니까 거절 명분이 더 약해진다는 거예요. "너 원래 이런 거 하잖아"라는 논리로 밀고 들어오면 말문이 막히더라고요. 근데 노동법 쪽은 저도 정확히 모르겠어서 궁금한 게, 혹시 이런 건 근로계약서상 직무 범위로 따질 수 있는 건지 아시는 분 계실까요? 준호님 글 보면서 결국 한 번 해주면 끝이 없다는 게 핵심인 것 같은데, 선 긋는 타이밍을 놓치면 돌이키기가 진짜 어렵더라고요.

    8.5 08:27
  • 채원스타트업 디자이너 · 3년차

    스타트업 2년 다니면서 대표 개인 부탁 작업만 세어보니까 열두 번이었어요. 명함, 지인 쇼핑몰 상세페이지, 심지어 대표 어머니 환갑 초대장까지. 노동법 근거가 궁금해서 저도 노동청 전화 상담 받아본 적 있는데, 근로계약서상 업무 범위 밖이면 거절 가능하다고는 하더라고요. 근데 스타트업은 계약서에 "기타 회사가 지시하는 업무" 이런 포괄 조항이 들어가 있어서 실질적으로 방어가 어려웠어요. 저는 네 번째 부탁부터 외부 작업은 별도 견적서를 드리겠다고 했고, 한동안 분위기가 싸했지만 그 뒤로 요청이 끊겼거든요. 다만 저는 3년차라 잃을 게 적어서 가능했던 것 같기도 하고. 6년차시면 포지션 무게가 다르실 텐데 견적 제시 방식은 현실적으로 가능한 환경이신지 궁금하네요.

    8.5 08:28
  • 규민시각디자인 전공 · 대학생

    아직 학교 다니는 시디과 학생이라 이런 상황을 직접 겪어본 적은 없는데, 읽으면서 솔직히 좀 무서워졌어요. 선배님 글이랑 댓글들 보니까 업계에서 이게 거의 흔한 일인 것 같아서요. 저도 교수님이나 선배한테 개인 작업 부탁받으면 거절을 잘 못하는 편이거든요. 근데 학교에서는 그래도 성적이나 학점에 직접 영향이 가진 않잖아요. 회사에서는 거절했을 때 인사평가나 연봉 협상 같은 데서 불이익이 실제로 오나요? 선배님처럼 6년차 정도 되면 거절할 수 있는 위치가 되는 건지, 아니면 연차랑 상관없이 대표 앞에서는 다 똑같은 건지 궁금합니다.

    8.5 08:28
  • 은수BX 디자이너 · 신입

    입사한 지 아직 4개월밖에 안 됐는데, 지난주에 팀장님이 "이건 공식 업무는 아닌데"라는 말을 붙이면서 개인 프로젝트 시안 하나를 슬쩍 넘기셨거든요. 규모가 작아서 그냥 했는데, 준호 님 글 읽으니까 그게 시작점이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카페 로고에서 결혼식 영상까지 확장되는 그 흐름이 너무 자연스러워서 오히려 무섭습니다. 한 가지 여쭤보고 싶은 건, 처음 카페 로고 요청 받으셨을 때 거절할 수 있는 타이밍이 있긴 했나요? 신입 입장에서는 첫 번째를 어떻게 대응해야 두 번째가 안 오는 건지, 그 기준점을 아직 못 잡겠어서요. 노동법 근거도 궁금하지만 솔직히 분위기라는 게 법보다 먼저 작동하잖아요.

    8.5 08:28
  • 태현에이전시 디자이너 · 8년차

    혹시 그 부탁들 받을 때 별도 견적서 써본 적 있으세요? 에이전시 8년 하면서 느낀 건데 대표급이 개인 부탁이라는 말로 포장하는 순간 그건 이미 을의 위치에서 거절 불가능한 구조가 되거든요. 저는 4년차쯤에 비슷한 일 겪고 나서 아예 방법을 바꿨어요. 거절을 안 하는 대신 견적서를 냈습니다. 외주 기준 단가 적어서 정식으로 메일 보내니까 그 뒤로 슬쩍 다른 사람한테 넘기더라고요. 결혼식 영상 편집은 진짜 업무 범위 밖이라 근로계약서 기준으로도 충분히 거절 가능한데, 분위기 때문에 직접 안 된다고 말하기 어려우면 견적이라는 완충장치가 꽤 효과적이에요. 감정 소모 없이 선 긋는 방법 중에선 제가 써본 것 중 가장 깔끔했습니다.

    8.5 08:46
  • 소희산업디자인 전공 · 대학생

    저 산디 전공 대학생인데 교수님이 개인 작업 도와달라고 하신 적 있어서 이 글이 남 일 같지 않아요. 물론 회사 대표님이랑 교수님은 다르겠지만 거절하기 어려운 관계에서 오는 그 압박감은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근데 결혼식 영상 편집까지는 진짜 충격이에요. 카페 로고야 그래도 디자인 영역이라 백번 양보해서 이해한다 쳐도 영상 편집은 완전 다른 직무잖아요. 준호님 혹시 거절 의사를 아예 안 비치신 건가요, 아니면 한번 말씀은 드셨는데 무시당하신 건가요? 저도 곧 취업인데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선을 긋는 게 맞는 건지 너무 궁금해요. 업계 분위기가 원래 이런 건지도 솔직히 좀 걱정되고요.

    8.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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