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

실무에서 정량·정성 리서치 진짜 하는 곳 있나요?

입사하고 나서 리서치라는 걸 제대로 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설문이나 인터뷰는커녕 기획서에 이미 답이 정해져 있고, 저는 그걸 화면으로 옮기는 일만 하고 있어서요. 학교에서 배운 것들이 실무에선 사치인 걸까 싶기도 하고요. 혹시 정량·정성 리서치를 실제로 돌리면서 일하시는 곳도 있을까요? 있다면 어느 정도 규모의 회사인지도 조심스럽게 여쭤봅니다.

22시간 전조회수 0댓글 4
  • 나윤영상 디자이너 · 신입

    저는 영상 쪽이라 결이 좀 다를 수도 있는데, 오히려 기획서에 답이 정해져 있는 게 리서치를 안 한 결과인지 아니면 이미 어디선가 돌린 결과를 요약해서 받은 건지가 궁금하더라고요. 저희 팀도 브리프 받으면 "타겟은 20대 초반, 톤은 이렇게"까지 정해져서 오는데, 알고 보니 마케팅팀에서 자체적으로 조사한 데이터가 있었어요. 그게 디자인팀까지 안 내려온 거였고요. 물론 그렇다고 제가 리서치에 참여한 건 아니라서 유진님 답답함이 해결되는 얘긴 아니지만요. 혹시 기획자분께 근거를 여쭤보신 적 있으세요? 저는 아직 그걸 물어볼 용기가 안 나서, 다른 분들 답변도 같이 기다려보려고요.

    22시간 전
  • 나혜프로덕트 디자이너 · 취준

    저도 아직 취준이라 실무는 모르지만, 포트폴리오 준비하면서 리서치 관련해서 계속 신경 쓰이는 부분이라 댓글 남겨요. 학교나 사이드 프로젝트에서는 인터뷰도 돌리고 설문도 만들고 하는데, 정작 채용 공고 보면 리서치 얘기는 거의 없더라고요. 그래서 이 과정을 포폴에 넣는 게 의미가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요. 기획서에 답이 이미 정해져 있다는 부분이 특히 마음에 남네요. 그럼 디자이너가 근거를 만드는 단계는 아예 없는 건가 싶어서요. 저도 다른 분들 답변이 궁금해서 계속 지켜보려고요. 규모별로 얘기 들을 수 있으면 저한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22시간 전
  • 도윤BX 디자이너 · 7년차

    리서치 예산이 아예 없는 건지, 아니면 하고는 있는데 유진님한테 공유가 안 되는 건지 궁금하네요. 저는 BX 쪽이라 결이 좀 다르긴 한데, 브랜드 리뉴얼 같은 프로젝트에선 조사 단계가 계약서에 명시돼서 무조건 돌아가긴 해요. 다만 그것도 규모 때문이라기보단 클라이언트가 그 비용을 인정하느냐 마느냐 문제더라고요. 300명 넘는 회사에서도 "그건 그냥 감으로 하죠" 하는 곳 봤고, 열 명짜리 스튜디오가 데스크리서치 두 달 하는 것도 봤어요. 기획서에 답이 정해져 있다는 것도, 그 답이 어디서 나왔는지는 한 번 물어볼 만하다고 생각해요. 의외로 대표 취향인 경우가 있어서요.

    22시간 전
  • 하린편집 디자이너 · 신입

    저도 편집 쪽이라 결이 다르긴 한데, 기획서에 답이 이미 정해져 있는 상황은 너무 익숙해서 읽다가 멈칫했어요ㅠㅠ 저희는 애초에 리서치라는 단어 자체가 안 나와요. 그냥 레퍼런스 몇 개 모아서 "이런 톤으로 가시죠" 하면 그게 근거의 전부인 느낌이라... 학교 다닐 때 사용자 조사하고 인터뷰 정리하던 게 진짜 다른 세상 일 같아요. 저도 신입이라 조언드릴 입장은 전혀 못 되고요, 사실 저야말로 궁금한 게 있어요. 정량·정성 돌리는 곳에서는 그 결과가 실제로 디자인 결정을 뒤집기도 하나요? 리서치는 하는데 결국 위에서 정한 방향대로 간다는 얘기도 종종 들어서, 그럼 규모보다 그걸 반영할 의지가 있는지가 더 중요한 건가 싶기도 하고요. 다른 분들 답변 저도 같이 기다려볼게요ㅠㅠ

    2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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