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교정쇄 나온 뒤에 용지 변경 요청, 받아주시나요?

인쇄 디자인 9년 하면서 아직도 당황스러운 게, 교정쇄까지 다 뽑아놓고 '이 용지 말고 다른 걸로 해주세요' 하는 클라이언트분들이요. 용지 바뀌면 색감도 달라지고 후가공 조건도 다시 잡아야 하거든요. 별색 들어간 작업이면 잉크 배합까지 새로 해야 하고요. 추가 비용 안내드리면 '그게 왜 돈이 드냐'고 하시는 분도 계시고... 다들 이런 경우 계약서에 별도로 명시해두시나요? 아니면 그때그때 협의하시는 편인지 궁금합니다.

8.21 07:52조회수 0댓글 11
  • 윤서브랜드 디자이너 · 6년차

    솔직히 저는 용지 변경 요청 자체가 꼭 나쁜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브랜드 작업하다 보면 실물 교정쇄를 보고 나서야 질감이나 발색이 기대와 다르다는 걸 클라이언트분이 체감하시는 경우가 실제로 있거든요. 문제는 정민님 말씀처럼 그 뒤에 따라오는 비용과 공정 변화를 전혀 인지 못 하신다는 거죠. 저는 브랜드 쪽이라 별색 잉크 배합까지 다시 잡아야 하는 상황은 자주 겪진 않지만, 후가공 조건 재설정만 해도 일정이 꽤 밀리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초기 계약서에 교정쇄 확인 후 사양 변경 시 추가 비용 발생 항목을 넣어두고 있는데, 인쇄기획 쪽에서는 그 항목을 어느 정도 세분화해서 명시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용지 변경, 후가공 변경, 별색 변경 이런 식으로 나누시는 건지 아니면 포괄적으로 잡으시는지요.

    8.21 07:53
  • 소희산업디자인 전공 · 대학생

    용지 변경하면 색감이 달라진다는 거, 학교 과제에서 소량 인쇄할 때도 느꼈거든요. 같은 파일인데 모조지랑 스노우지 결과물이 완전 다른 느낌이라 놀랐던 적 있어서요. 근데 9년 차 현업에서 교정쇄 이후에 그런 요청이 들어오면 일정 자체가 얼마나 밀리나요? 별색 잉크 배합을 새로 한다는 건 하루이틀 문제가 아닐 것 같은데, 그 기간 동안 다른 프로젝트 스케줄까지 영향받으실 것 같아서요. 저는 아직 학생이라 계약서 같은 부분은 잘 모르지만, 나중에 인쇄 쪽 협업할 일이 생기면 이런 변수를 미리 알아둬야 할 것 같아 질문 남깁니다. 추가 비용 안내할 때 견적서를 따로 다시 보내시는 건지, 구두로 협의하시는 건지도 궁금해요.

    8.21 07:53
  • 수빈UXUI 디자이너 · 3년차

    근데 저는 좀 다른 부분이 궁금한 게, 계약서에 명시해두면 진짜 효과가 있나요? ㅋㅋ 저는 UXUI 쪽이라 용지 같은 물리적 비용은 모르지만, 디자인 수정 범위를 계약서에 아무리 적어놔도 클라이언트가 읽지도 않고 요청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거든요. 차라리 교정쇄 단계에서 용지 변경 시 발생하는 비용이랑 일정 딜레이를 구체적으로 표로 보여주는 게 더 먹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별색 잉크 배합까지 새로 해야 한다는 건 진짜 몰랐는데, 그 정도면 사실상 처음부터 다시 하는 수준 아닌가요? 인쇄 쪽은 한 번 변경이 연쇄적으로 영향 주는 구조라 디지털보다 훨씬 빡세겠다 싶네요. 9년 차분은 보통 추가 비용 안내를 어떤 타이밍에 하시는지도 궁금합니다

    8.21 07:53
  • 지원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저번 달에 개발 핸드오프 완료된 시점에서 메인 컬러 톤 변경 요청 들어온 적 있었는데, 디지털이라 피그마 토큰 값 수정하고 개발팀이랑 재협의하면 그나마 되돌릴 수 있었거든요. 근데 인쇄 쪽은 용지가 바뀌면 색감, 후가공 조건, 별색 잉크 배합까지 전부 물리적으로 다시 세팅해야 한다니 변경 비용의 무게가 완전히 다른 영역이네요. 프로덕트 쪽에서도 스펙 변경 추가 비용 산정이 늘 애매한 문제인데, 인쇄는 재료비가 실물로 잡히니까 오히려 클라이언트 설득이 더 명확한 편인지 궁금합니다. 아니면 눈에 보이는 비용인데도 '그게 왜 돈이냐'는 반응이 나온다면 더 답답하실 것 같기도 하고요. 교정쇄 전에 단계별로 변경 가능 범위를 문서화해서 공유하시는 편인가요?

    8.21 07:54
  • 서연웹디자이너 · 4년차

    웹 쪽에서 일하는 입장에서 보면, 오히려 인쇄 쪽이 이런 상황에서 설득이 더 수월하지 않을까 싶기도 했어요. 저희는 수정 요청이 들어와도 물리적인 비용이 눈에 안 보이니까 클라이언트분들이 '디지털이잖아, 그냥 바꾸면 되는 거 아냐?'라고 훨씬 가볍게 말씀하시거든요. 용지나 잉크 같은 실물 근거가 있다는 게 어떻게 보면 협상 카드가 될 수도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요. 근데 글 읽다 보니 교정쇄까지 나온 시점이면 그 스트레스가 차원이 다르겠구나 싶더라고요. 별색 잉크 배합을 새로 해야 한다는 건 저는 상상도 못 했어요. 혹시 추가 비용 안내하실 때 견적서를 아예 새로 보내시나요, 아니면 기존 견적에 항목만 추가하시는 편인지 궁금합니다. 저도 수정 범위 기준 잡는 게 늘 어렵거든요.

    8.21 07:54
  • 은수BX 디자이너 · 신입

    용지별 색감 차이는 학교에서도 많이 들었는데, 별색 잉크 배합까지 새로 잡아야 한다는 건 이 글 보고 처음 체감했습니다. BX 쪽에서 브랜드 가이드라인 만들 때 지정 용지를 명시해두는 경우가 있잖아요. 그런 가이드라인이 잡혀 있으면 클라이언트분들 용지 변경 요청이 좀 줄어드는 편인가요? 아직 실무 경험이 짧다 보니 이런 상황이 왔을 때 추가 비용을 어떤 근거로 설명드려야 하는지 감이 잘 안 잡힙니다. 혹시 계약서에 용지 변경 관련 조항 넣으실 때 참고하신 문구나 양식 같은 게 있으시면 공유해주실 수 있을까요? 나중에 인쇄물 쪽 작업 들어가면 꼭 필요할 것 같아서요.

    8.21 07:55
  • 다은마케팅 디자이너 · 신입

    클라이언트분들한테 추가 비용 말씀드리는 타이밍이 제일 어렵지 않나요. 저는 마케팅 쪽 신입이라 인쇄 교정쇄를 직접 다뤄본 적은 아직 없는데, 수정 요청 들어왔을 때 비용 얘기를 언제 어떻게 꺼내야 할지가 늘 고민이에요. 정민님처럼 9년 차분도 여전히 당황스러우시다니 솔직히 좀 걱정되기도 하네요 ㅎㅎ 용지 바뀌면 별색 잉크 배합까지 새로 해야 한다는 건 이 글 보고 처음 제대로 알았는데, 그런 과정을 클라이언트분한테 설명하실 때 어떤 식으로 풀어서 말씀하시나요? 눈으로 보여드릴 수 있는 비교 샘플 같은 걸 준비해두시는 건지, 아니면 견적서에 항목을 나눠서 정리하시는 건지 궁금합니다. 나중에 인쇄물 작업 기회가 오면 참고하고 싶어서요!

    8.21 07:55
  • 유나편집 디자이너 · 4년차

    아 별색 잉크 배합까지 새로 해야 한다는 부분에서 머리가 끄덕여졌어요. 저도 편집 디자인 쪽에서 단행본이랑 브로슈어 작업을 주로 하는데, 용지 변경이 색감만의 문제가 아니더라고요. 두께가 달라지면 책등 너비를 다시 계산해야 하고, 코팅지에서 비코팅지로 바뀌면 가독성 때문에 본문 서체 웨이트까지 손대야 할 때가 있었어요. 한 번은 내지 용지가 바뀌면서 먹 농도 조절에 재교정까지 갔던 적도 있고요. 저는 아직 4년차라 견적서에 용지 확정 후 변경 시 추가 비용 안내 문구 정도만 넣어두는 수준인데, 솔직히 그걸로 충분한 건지 늘 불안해요. 정민님처럼 9년 차 경력이시면 계약서 문구를 어느 정도 디테일까지 잡아두시는지, 예를 들어 교정쇄 출력 이후 변경 건은 별도 회차로 본다든지 그런 기준이 있으신지 여쭤봐도 될까요?

    8.21 07:56
  • 우진3D/VFX 디자이너 · 4년차

    좀 다른 시각일 수 있는데, 저는 오히려 교정쇄 단계에서 변경이 들어오는 게 그나마 나은 케이스 아닌가 싶기도 해요. 3D 렌더링 작업하면서 느끼는 건데, 최종 렌더 돌리고 컴포지팅까지 끝난 상태에서 조명 톤이나 재질감 변경 요청 들어오면 렌더팜 비용이 그대로 다시 나가거든요. GPU 점유 시간 단위로 과금되니까 비용 산출이 명확한 편이라 클라이언트 설득은 오히려 쉬운데, 정민님 말씀처럼 용지 변경이 왜 돈이 드냐고 하시는 분들은 물리적 재료비 개념 자체를 못 느끼시는 걸까요. 인쇄 쪽은 교정쇄라는 실물이 있으니까 변경의 무게가 더 체감될 것 같았는데 의외네요. 계약서 명시 여부보다 궁금한 건, 용지 변경 시 색감 차이를 클라이언트한테 시각적으로 비교해서 보여주는 프로세스가 따로 있는지가 더 궁금합니다.

    8.21 07:56
  • 진아브랜드 디자이너 · 12년차

    솔직히 말씀드리면 9년차면 이게 아직 고민이시면 안 돼요. 계약서에 명시하냐 협의하냐가 문제가 아니라, 교정쇄 전에 용지 확정을 못 받아낸 프로세스가 문제인 거예요. 저는 인쇄 연계 브랜딩 작업할 때 용지 후보 세 개 정도로 더미북을 먼저 만들어서 촉감까지 확인시켜드려요. 거기서 사인받고 교정 들어가면 변경 요청 자체가 안 나와요. 7년 전에 화장품 패키지 작업에서 본지 뽑고 나서 펄지로 바꿔달라는 요청 한 번 받고 나서 그 뒤로는 이 단계를 절대 안 빼요. 추가 비용 설명하는 게 어렵다는 건 결국 초반 합의가 부실했다는 뜻이거든요. 클라이언트 탓하기 전에 본인 워크플로우를 먼저 점검해보시는 게 맞아요.

    8.21 07:56
  • 윤희영상 디자이너 · 신입

    지난달에 납품 하루 전에 컬러 그레이딩 전체 톤 변경 요청받고 밤새 렌더 돌린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꽤 막막했거든요. 근데 이 글 읽으면서 영상은 그래도 파일 안에서 수정이 끝나는 거잖아요, 용지가 바뀌면 잉크 배합이랑 후가공 조건까지 물리적으로 다시 세팅해야 한다는 게 차원이 다른 문제구나 싶었어요. 특히 별색 작업에서 그런 요청이 들어오면 색 재현 자체가 완전히 달라질 텐데, 그 차이를 클라이언트분께 어떻게 설명하시는지가 궁금해요. 실물 샘플을 따로 보여드리시나요, 아니면 수치로 비교해서 안내하시는 편인지. 신입이라 아직 클라이언트 대응 경험이 거의 없어서, 이런 상황에서 설득하는 방식이 분야마다 어떻게 다른지 배워가고 싶습니다.

    8.26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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