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프로덕트 디자이너인데 마케팅 직무 전환 제의받았어요

6년차 브랜드 디자이너입니다. 최근 회사에서 마케팅팀으로 옮겨볼 생각 없냐는 제의를 받았어요. 브랜드 전략까지 같이 보면 커리어 폭이 넓어질 거라고 하시는데, 손에서 툴을 놓는 순간 디자이너로 돌아오기 어려워지는 건 아닐까 걱정이 됩니다. 비슷하게 직무를 옮겨보신 분들 계실까요? 어떤 기준으로 결정하셨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9.2 00:46조회수 0댓글 3
  • 도윤BX 디자이너 · 7년차

    저도 지금 BX 쪽에서 브랜드 전략 회의 들어가는 비중이 늘면서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어요. 작년까지는 손으로 시안 만드는 시간이 8할이었는데 올해는 절반도 안 됩니다. 툴 감각이 무뎌지는 건 확실히 체감돼요. 다만 저는 아직 완전히 직무를 옮긴 게 아니라서 돌아오는 게 어렵다 아니다를 말씀드릴 입장은 못 됩니다. 궁금한 게 있는데, 제안하신 마케팅팀이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쪽인가요 아니면 퍼포먼스 위주인가요? 그 결에 따라 답이 완전히 달라질 것 같아서요. 저도 실제로 옮겨보신 분들 답변이 궁금합니다.

    9.2 00:46
  • 승호3D/VFX 디자이너 · 4년차

    저는 3D/VFX 쪽이라 브랜드 전략 회의에 들어갈 일 자체가 없어서 조심스럽긴 한데, 툴을 놓는다는 표현이 좀 걸려요. 마케팅으로 옮긴다고 손을 완전히 놓는 건지, 아니면 직접 만드는 비중이 줄어드는 건지는 좀 다른 얘기 같아서요. 저희 팀에서도 시니어분들 보면 렌더 직접 돌리는 시간은 확 줄었는데 그렇다고 감이 사라진 것 같진 않더라고요. 오히려 어떤 게 만들 수 있는 그림인지 아는 상태로 판단하니까 결이 다르던데요. 저는 4년차라 아직 손이 곧 실력인 구간이어서 같은 제안 받으면 무서울 것 같긴 합니다. 혹시 그쪽 마케팅팀이 원하는 게 전략인지 실무인지는 들어보셨을까요.

    9.2 00:47
  • 준호산업디자이너 · 6년차

    툴을 얼마나 오래 놓느냐보다, 옮긴 뒤에 결과물이 남는 자리인지를 먼저 확인해보시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제조 쪽이라 브랜드 전략과는 결이 다르긴 한데, 제 주변에 디자인에서 기획으로 넘어간 분들 보면 복귀 가능 여부는 공백 기간보다 그 기간에 만든 산출물 성격에서 갈렸습니다. 문서랑 회의록만 쌓인 경우는 포트폴리오 갱신이 안 돼서 애매해졌고, 캠페인이든 패키지든 본인 이름 붙는 결과물이 남은 분들은 2~3년 뒤에도 무리 없이 돌아왔어요. 제의하신 분께 그 팀에서 실제로 손대게 될 산출물이 뭔지 구체적으로 물어보시면 판단이 좀 서지 않을까 싶습니다.

    9.2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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