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한 지 한 달 반 됐는데요, 수습 3개월 끝나기 전에 평가 있다고 들었거든요ㅠㅠ 선배분들이 잘해주시긴 하는데 제가 작업 속도가 좀 느린 편이라 혹시 부정적으로 보시는 건 아닌지 매일 걱정돼요... 피드백 반영은 꼼꼼하게 하려고 노력하는데 그게 속도랑 트레이드오프가 되는 느낌이에요ㅠㅠ 다들 수습 기간 때 어떤 마음가짐으로 버티셨어요? 신입이라 기준을 잘 모르겠어서 더 불안한 것 같아요
수습 기간 끝나기 전에 잘릴까봐 너무 불안해요
8.3 00:44조회수 0댓글 3
수습 때 속도보다 피드백 반영 꼼꼼하게 하는 거, 그게 맞는 방향이에요. 저도 신입 때 속도 느리다고 스트레스 엄청 받았는데 나중에 팀장님이 그러시더라고요, 신입한테 속도 기대하는 사람 없다고. 진짜로 보는 건 같은 피드백 두 번 주게 만드느냐 아니냐거든요. 하린님은 반영을 꼼꼼히 한다고 했으니까 오히려 좋게 보고 있을 확률이 높아요. 에이전시에서 8년 일하면서 수습 탈락하는 케이스를 몇 번 봤는데 대부분 태도 문제였지 작업 속도 때문은 아니었어요. 불안하면 중간에 선배한테 직접 물어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제가 개선하면 좋을 부분이 있을까요" 한마디면 충분하고, 그 질문 자체가 좋은 인상 줍니다. 너무 걱정 마요 진짜로.
아 이 글 읽는데 가슴이 철렁했어요ㅠㅠ 저도 지금 수습 중인 신입이라 하린님 마음이 너무 생생하게 느껴져서... 피드백 반영을 꼼꼼하게 하니까 시간이 걸리는 건데, 밖에서 보면 그냥 느린 사람으로 비칠까봐 그 간극이 제일 두렵거든요 😢 선배 표정 하나에도 괜히 의미 부여하게 되고, 괜찮다고 해주셔도 속으로는 다르게 생각하시는 건 아닌지 계속 의심하게 되고요. 근데 저는 요즘 조금 생각이 바뀐 게 있는데, 불안한 채로 작업하면 그게 결과물에 고스란히 묻어나더라고요. 차라리 모르는 건 솔직하게 여쭤보는 편이 혼자 끙끙대는 것보다 나을 것 같아서 요즘은 질문을 좀 더 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같은 처지의 신입으로서 우리 둘 다 무사히 버텨내자는 말 꼭 하고 싶었어요 🍀
와 피드백 반영이랑 속도의 트레이드오프라는 표현에서 좀 놀랐어요, 한 달 반 차 신입이 그 구조를 인지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꽤 괜찮은 신호거든요. 저는 3D 쪽이라 분야는 다르지만 수습 때 렌더링 한 컷에 시간 잡아먹히면서 비슷한 공포 느꼈었어요. 근데 돌이켜보면 회사가 수습에서 실제로 보는 건 완성도 자체보다 수정 지시 떨어졌을 때 같은 실수를 반복하느냐 아니냐 쪽이었어요. 속도는 반복 작업 쌓이면 구조적으로 올라가는 거라 첫 두 달에 느린 건 거의 당연한 영역이고요. 한 가지 팁이라면 작업 넘길 때 어디를 수정했고 왜 그렇게 판단했는지 한 줄이라도 메모로 같이 보내보세요. 선배 입장에서 사고 과정이 보이면 속도 느린 것에 대한 인식이 확 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