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

인쇄 사고 책임, 디자이너한테만 돌아오지 않나요?

인쇄기획 9년차인데요. 얼마 전에 별색 시안 컨펌받고 교정쇄까지 확인 다 거쳤는데, 납품 후에 색감 차이 난다고 클레임이 들어왔어요. 인쇄소 컨디션 문제인 건 누가 봐도 뻔한데, 영업팀은 '디자이너가 현장에서 감리했어야지'라면서 시말서를 쓰라더라고요. 컬러칩 대조까지 다 한 건데 결국 책임은 제가 지게 생겼어요. 이런 상황 다들 어떻게 대처하세요?

5시간 전조회수 0댓글 3
  • 서연웹디자이너 · 4년차

    저는 웹 쪽이라 인쇄 현장 경험이 많진 않은데, 읽으면서 진짜 답답하셨겠다 싶었어요. 저도 작년에 판촉물 디자인 외주 한 번 받았다가 비슷한 일 겪었거든요. 분명 팬톤 넘버까지 찍어서 넘겼는데 인쇄소에서 잉크 배합을 잘못한 거였는데, 클라이언트는 저한테 왜 확인 안 했냐고 하더라고요. 그때 선배한테 들은 건데, 컬러칩 대조 사진이랑 교정쇄 서명 같은 거 날짜별로 기록 남겨두는 게 나중에 진짜 방패가 된다고 하셨어요. 글쓴이 분은 이미 그 과정을 다 거치신 거니까 그 근거자료 정리해서 영업팀한테 공유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시말서는 인쇄소 컨디션 이슈인 게 명확하면 절대 쓰시면 안 될 것 같고요. 한 번 쓰면 선례가 돼서 다음에도 똑같이 돌아옵니다. 9년차 경력이시면 충분히 프로세스상 할 일은 다 하신 거니까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5시간 전
  • 건우영상디자인 전공 · 대학생

    와 이거 읽으면서 진짜 빡치네요 ㅋㅋㅋ 컬러칩 대조까지 하신 분한테 시말서를 쓰라고요?? 그건 진짜 선 넘은 거 아닌가 저는 영상 전공이라 인쇄 쪽은 잘 모르지만 그래도 교정쇄 확인하고 컬러칩까지 맞춰봤으면 디자이너가 할 수 있는 건 다 한 거잖아요 인쇄소 컨디션까지 책임지라는 건 좀 억지 아님?? ㅋㅋ 영업팀이 중간에서 책임 안 지려고 디자이너한테 떠넘기는 거 같은데 저라면 교정쇄 승인 기록이랑 컬러칩 대조 사진 같은 거 다 모아서 문서로 정리해둘 것 같아요 구두로 싸우면 결국 을이 지는 구조니까요 9년차시면 이런 일 한두 번이 아니실 텐데 매번 이러면 진짜 지치겠다 ㅠㅠ 힘내세요 선배님

    5시간 전
  • 시우프리랜서 디자이너 · 10년차

    프리랜서 10년차인데 이런 거 볼 때마다 느끼는 게, 결국 책임 소재는 계약서에서 갈립니다. 저도 예전에 인하우스 있을 때 비슷한 일 당했거든요. 교정쇄 사인오프까지 다 받아놓고 본쇄에서 색 틀어졌는데 그게 왜 제 잘못이냐고. 그때 이후로 프리랜서 전향하면서 견적서에 인쇄 감리 별도, 본쇄 입회 별도로 항목 나눠서 넣어요. 감리비 안 주면 감리 책임도 없는 거고, 비용 지불했으면 그때는 제 책임 맞는 거고. 이게 구두로 하면 매번 이렇게 됩니다. 영업팀이 디자이너한테 시말서 쓰라는 건 솔직히 윗선에서 손해 난 거 누군가한테 떠넘기려는 거예요. 컬러칩 대조 기록이랑 교정쇄 컨펌 메일 다 있으시면 그거 정리해서 문서로 제출하시고, 시말서는 쓰시더라도 경위서 형태로 팩트만 나열하세요. 괜히 사과조로 쓰면 그게 나중에 인사평가 근거로 쓰입니다. 돈 문제로 번지기 전에 기록 싸움으로 가셔야 해요.

    5시간 전
← 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