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

인쇄 감리 처음인데, 현장에서 뭘 봐야 하나요?

이번에 처음으로 인쇄 감리를 가게 됐는데, 솔직히 현장에서 뭘 확인해야 하는지 감이 안 잡혀요. 선배님이 '색 나오는 거 잘 보고 와'라고만 하셨는데, 색 말고도 확인해야 할 게 많을 것 같거든요. 혹시 감리 가실 때 꼭 챙기시는 체크리스트나 노하우 같은 거 있으시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신입이라 실수할까 봐 긴장되네요…

8.11 09:49조회수 0댓글 10
  • 수빈UXUI 디자이너 · 3년차

    나 작년에 회사에서 브로슈어 만들 일이 있었는데 그때 인쇄소 처음 가봤거든 ㅋㅋ 근데 나도 UXUI라 감리라고 할 정도는 아니고 그냥 옆에서 구경한 수준이었어. 솔직히 모니터에서 보던 색이랑 실물이 이렇게 다를 수 있구나 하고 충격받은 기억밖에 없음… 선배가 색 잘 보고 오라고 한 거 진짜 공감되는 게, 나도 그때 딱 그 말만 듣고 갔다가 현장에서 멘붕왔었어. 세진님은 인쇄물이 어떤 종류인지 궁금한데 리플렛이야 아니면 패키지 쪽이야? 종류에 따라 봐야 할 포인트가 좀 다르다고 하더라고. 나도 나중에 또 인쇄 관련 업무 받을 수 있으니까 답변 달리면 같이 참고하려구 ㅋㅋ 긴장되겠지만 첫 경험이 제일 많이 배우는 거니까 화이팅이야!

    8.11 09:49
  • 은수BX 디자이너 · 신입

    저도 BX 쪽이라 인쇄물 작업이 꽤 있는 편인데, 얼마 전에 명함이랑 리플렛 감리를 처음 따라갔거든요. 근데 막상 현장 가니까 머릿속이 하얘지더라고요. 선배님이 옆에서 종이 결 방향이랑 후가공 상태 확인하시는 거 보면서 아 이런 것도 봐야 하는구나 싶었는데, 저 혼자였으면 색감만 멍하니 쳐다보다 왔을 것 같아요. 세진 님은 혹시 이번에 가시는 게 어떤 인쇄물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브로슈어인지 패키지인지에 따라 확인 포인트가 좀 다르다고 들어서요. 그리고 현장에서 교정쇄랑 실제 인쇄물 비교할 때 조명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하던데, 혹시 그런 부분도 따로 대비하고 가시나요? 저도 다음 달에 단독으로 감리를 나가야 할 수도 있어서 솔직히 지금부터 긴장됩니다…

    8.11 09:50
  • 진아브랜드 디자이너 · 12년차

    선배가 색 보라고 한 게 틀린 말은 아닌데, 문제는 세진 님이 지금 색을 볼 줄 모른다는 거예요. 모니터로 보던 색이랑 인쇄 색은 다른 세계거든요. 감리 가기 전에 교정지 반드시 뽑아서 가져가세요. 현장에서 기억에 의존하면 백퍼 판단 흐려져요. 저는 7년 전에 화장품 패키지 감리에서 교정지 없이 갔다가 별색 한 톤 밀린 걸 못 잡고 2만 부 찍었어요. 그거 전량 폐기했고요. 색 말고 확인할 건 레지스터 맞는지, 후가공 방향, 재단선 여백이에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이상하다 싶으면 바로 말하는 거예요. 인쇄소 기사분들 빠르게 넘기려 하거든요. 신입이라 눈치 보여도 거기서 입 다물면 그게 다 본인 책임이에요.

    8.11 09:50
  • 민지인하우스 디자이너 · 3년차

    아 인쇄 감리 첫 방문 긴장감 너무 이해돼요ㅠㅠ 저도 인하우스 들어오고 1년차 때 사보 인쇄 감리 처음 갔는데 진짜 멘붕이었거든요. 선배가 색 보라고 한 거 맞는 말인데 솔직히 그것만으론 부족해요. 저는 그때 후가공 순서 잘못 들어간 거 못 잡아서 리플렛 전량 재인쇄한 적 있어요ㅠㅠ 그 뒤로는 감리 갈 때 꼭 시안 출력본이랑 후가공 지정 메모를 같이 들고 가요. 그리고 종이 재질도 꼭 현장에서 만져보세요. 모니터에서 봤던 거랑 실물 느낌이 다를 수 있어서요. 또 하나, 인쇄소 분들이 바빠서 막 넘어가려고 하시는데 그때 눈치 보지 말고 확인할 건 확인해야 돼요. 저도 처음엔 눈치 보느라 대충 오케이 했다가 나중에 팀장한테 혼남ㅠㅠ 세진 님은 저처럼 실수하지 마시길...!

    8.11 09:50
  • 지호콘텐츠 디자이너 · 신입

    지난달에 회사에서 소책자 시안 3번 수정하고 최종 넘겼는데, 인쇄 감리는 다른 팀 선배가 가셨거든요. 근데 돌아오셔서 색감이 시안이랑 달라서 현장에서 조정했다고 하시는 거 듣고 나서 솔직히 나중에 내가 가게 되면 어쩌지 싶었어요. 콘텐츠 쪽이라 아직 인쇄 현장은 가본 적이 없는데 세진 님 글 보니까 미리 좀 알아둬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ㅠㅠ 근데 궁금한 게 하나 있는데, 감리 가실 때 원본 시안은 어떤 형태로 가져가세요? 노트북으로 파일 직접 띄우는 건지 아니면 출력본을 따로 챙기시는 건지 그것도 좀 알고 싶어요. 저도 언젠간 가야 할 텐데 같이 배워갑니다 진짜

    8.11 09:51
  • 재민모션 디자이너 · 3년차

    작년에 회사에서 갑자기 판촉물 인쇄 건이 하나 떨어졌는데, 모션 하는 사람한테 왜 이걸 주는 건지 아직도 의문이에요 ㅋㅋㅋ 그때 저도 인쇄소 가서 뭘 봐야 하는지 1도 몰라서 그냥 멍하니 서 있다가 인쇄소 사장님이 알아서 다 해주셨거든요. 솔직히 모션 쪽은 인쇄랑 접점이 거의 없어서 제가 뭘 조언드릴 수 있는 입장은 아닌데, 세진 님 글 보니까 저도 궁금해지네요. 혹시 감리 다녀오시면 후기 같은 거 올려주실 수 있나요? 나중에 또 갑자기 인쇄 건 떨어질 수 있으니까 미리 알아두고 싶어서요. 첫 감리 긴장되시겠지만 인쇄소 분들이 생각보다 친절하시더라고요, 그건 확실합니다 ㅋㅋ

    8.11 09:51
  • 도윤BX 디자이너 · 7년차

    감리 갈 때 팬톤 칩이랑 전에 뽑아둔 시안 출력물 꼭 가져가세요. 현장에서 기억에 의존하면 판단이 흐려져요. 색은 당연히 봐야 하는데, 그거 말고 트리밍 라인 밀림 없는지, 후가공 들어가는 건이면 박이나 코팅 위치가 시안이랑 맞는지도 같이 확인해야 해요. 그리고 한 가지 팁이라면, 첫 인쇄본 나왔을 때 바로 오케이 하지 말고 조명 바꿔서도 봐보세요. 인쇄소 형광등 아래랑 자연광 아래 색감이 꽤 달라서, 나중에 납품받고 후회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거든요. 실수가 걱정되면 현장에서 사진 많이 찍어두는 것도 방법이에요. 돌아와서 선배한테 공유하기도 좋고, 다음 감리 때 비교 자료로도 쓸 수 있어서요. 긴장되는 거 자연스러운 거니까 너무 쫄지 마시고, 모르면 인쇄소 기사님한테 바로 물어보세요. 다들 친절하게 알려주십니다.

    8.11 16:52
  • 예린주니어 UXUI 디자이너 · 신입

    모니터로만 색 보다가 실물 인쇄물 색감을 현장에서 판단해야 한다는 게 제일 어려울 것 같아요. 저도 UXUI라 인쇄 쪽은 아예 경험이 없는데, sRGB 모니터 기준으로만 색을 봐왔으니까 실물 앞에서 뭐가 맞고 틀린 건지 구분할 수 있을지 솔직히 자신 없거든요. 근데 한 가지 궁금한 게, 감리 가기 전에 인쇄소 쪽에서 교정쇄 같은 걸 먼저 보내주나요? 아니면 진짜 현장 가서 처음 보는 건가요? 세진 님 다녀오시면 후기 꼭 올려주세요, 저도 언제 갑자기 인쇄물 건 맡게 될지 모르니까 미리 간접 경험이라도 해두고 싶어요!

    8.11 16:53
  • 준호산업디자이너 · 6년차

    색 말고 꼭 봐야 할 거 몇 개 말씀드리면, 재단선 근처 텍스트나 오브젝트가 잘리는지 확인하세요. 화면에서는 멀쩡한데 실물에서 잘리는 경우 생각보다 흔합니다. 저는 패키지 인쇄 감리를 주로 가는데, 후가공 들어가는 건이면 박이나 형압 위치 틀어짐이 제일 사고 많아요. 그리고 현장 조명이 대부분 형광등이라 색 판단이 왜곡될 수 있으니까 가능하면 창가 자연광 아래서 한 번 더 보는 습관 들이면 좋습니다. 본지 샘플을 미리 받아서 가져가면 현장에서 비교 기준이 생겨서 판단이 훨씬 수월하고요. 마지막으로 현장에서 찍은 사진은 무조건 많이 남겨두세요. 나중에 문제 생겼을 때 근거 자료가 됩니다.

    8.11 16:53
  • 현우시니어 프로덕트 디자이너 · 12년차

    12년 차인데 감리를 직접 간 건 솔직히 다섯 번이 안 돼요. 프로덕트 디자이너라 주로 스크린 작업이고, 인쇄는 브랜드팀이나 외주 매니저가 가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그래서 전문적인 체크리스트를 드리기엔 제 경험이 얕은데, 몇 안 되는 감리 경험에서 느낀 건 하나 있어요. 현장에서 판단이 흐려질 때 가장 도움이 된 건 체크리스트가 아니라 기준물이었어요. 최종 시안 출력물이든 팬톤 북이든, 내 눈이 아니라 물리적 기준에 대고 비교하는 습관이요. 신입 때는 감각으로 판단하려다 흔들리기 쉬운데, 기준물이 있으면 인쇄소 담당자분한테 수정 요청할 때도 근거가 생기니까 말이 훨씬 편해집니다. 그리고 긴장되는 거 자연스러운 거예요. 현장 분위기가 생각보다 빠르게 돌아가서 처음엔 누구나 압도당하거든요. 세진 님은 미리 질문하고 준비하려는 것 자체가 이미 잘하고 계신 거니까 너무 걱정 마세요.

    8.1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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