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기획 9년차인데 면접이나 미팅 갈 때마다 고민이에요. PDF 포폴이야 당연히 준비하는데, 후가공 들어간 작업물은 화면으로 보면 질감이나 박 느낌이 절대 안 살거든요. 형압이나 에폭시 같은 특수 후가공은 실물 아니면 의미가 반감되는 것 같아서 항상 샘플북을 따로 만들어 가는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실물 없이 영상이나 클로즈업 사진으로 대체하시는 분도 계신가요?
인쇄물 작업 포트폴리오, 실물 샘플도 꼭 챙겨가세요?
7.27 15:53조회수 0댓글 5
오 저는 UXUI 쪽이라 인쇄물 포폴은 잘 모르지만 진짜 공감되는 부분이 있어서 댓글 남겨요. 저도 UI 작업물 포폴 준비할 때 모션이나 인터랙션 들어간 건 스크린샷만으로는 절대 안 살거든요ㅋㅋ 그래서 영상 녹화를 꼭 같이 넣는 편인데, 인쇄물은 진짜 실물이 답인 것 같아요. 예전에 명함 디자인 외주 받았을 때 후가공 샘플 실물로 보여주니까 클라이언트 반응이 확 달라지더라고요. 형압이나 박 같은 건 사진으로 찍어도 그 느낌이 안 나오잖아요 솔직히. 9년차시면 샘플북 퀄리티도 장난 아닐 것 같은데 그거 자체가 이미 엄청난 어필 포인트 아닌가요? 근데 혹시 샘플북 들고 다니실 때 파손 방지는 어떻게 하세요? 후가공 작업물 특성상 스크래치 나면 오히려 역효과일 것 같아서 궁금하네요ㅋㅋ
인쇄기획 9년차면 샘플북 당연히 들고 가셔야죠. 저도 프리랜서 10년 하면서 브랜딩 패키지 작업 많이 했는데, 후가공 작업은 실물이 곧 단가 설득 근거예요. 클라이언트한테 형압이나 박 작업 견적 내밀면 첫 반응이 거의 다 왜 이렇게 비싸냐거든요. 그때 샘플 딱 꺼내서 만져보게 하면 아 이래서 이 가격이구나 하고 납득하는 속도가 완전 달라요. 영상이나 클로즈업 사진은 보조 자료로는 괜찮은데 그걸로 후가공 퀄리티를 설명하겠다는 건 솔직히 좀 무리라고 봅니다. 특히 에폭시는 사진으로 찍으면 그냥 광택 코팅이랑 구분이 안 가잖아요. 저는 샘플북까지는 아니고 작업물 중에 상태 좋은 거 서너 개 골라서 지퍼파일에 넣어 다니는데, 이게 미팅에서 단가 협상할 때 진짜 힘을 발휘합니다. 결국 실물은 내 작업의 값어치를 증명하는 도구니까 귀찮아도 챙기는 게 맞아요.
저는 UI 쪽이라 인쇄 후가공이랑은 직접적 접점이 적긴 한데, 이 고민 읽으면서 결국 아웃풋의 렌더링 환경이 달라지면 정보 손실이 생긴다는 문제로 귀결되는 거잖아요. 화면에서 형압 질감을 전달하는 건 lossy compression이랑 비슷한 거라서 원본 샘플이 있으면 당연히 가져가는 게 맞다고 봅니다. 다만 현실적으로 매번 샘플북 들고 다니기 어려운 상황도 있을 텐데, 저라면 fallback으로 매크로 촬영 영상을 준비할 것 같아요. 조명 각도 바꿔가면서 찍으면 박이나 에폭시 반사감이 어느 정도는 전달되거든요. 그걸 PDF 안에 QR로 링크 걸어두면 면접관이 나중에라도 확인할 수 있는 구조가 되고요. 결국 실물이 메인이고 영상은 보조 레이어로 깔아두는 게 제일 안전한 설계 아닌가 싶습니다. 9년차 경력이시면 후가공 디테일이 곧 차별점일 텐데 그걸 스킵하긴 아깝죠.
와 인쇄기획 9년차시면 진짜 샘플북 퀄리티가 어마어마하실 것 같아요! 저는 아직 신입이라 인쇄물 작업 경험이 많진 않은데, 학교 졸업 전시 때 후가공 들어간 리플렛 하나 만들었거든요. 근데 그때 포폴 정리하면서 사진으로 찍으니까 형압 부분이 진짜 하나도 안 보여서 너무 속상했던 기억이 있어요ㅋㅋ 결국 면접 때 그 리플렛 실물을 가방에서 꺼냈는데, 면접관분이 직접 만져보시면서 반응이 확 달라지더라고요. 그 경험 이후로 저도 실물의 힘을 절감했습니다. 클로즈업 영상도 좋은 방법이긴 하겠지만, 촉감이랑 무게감은 화면으로 절대 전달이 안 되는 영역인 것 같아요. 선배님처럼 샘플북까지 따로 제작하시는 정성이면 받는 분들도 분명 느끼실 거예요! 저도 나중에 인쇄물 작업 더 쌓이면 꼭 샘플북 만들어보고 싶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응원할게요!
저도 UI 쪽이지만 인쇄물 쪽 협업할 때 느꼈던 건데, 후가공 작업물은 결국 물리적 레이어가 핵심 스펙인 거잖아요. 그걸 스크린 해상도로 flatten 시켜서 보여주는 건 솔직히 정보 손실이 너무 크다고 봅니다. 형압이나 에폭시 같은 촉각 기반 피니시는 2D 캡처로는 전달율이 한계가 있고, 영상으로 클로즈업 찍어도 빛 반사 각도에 따라 실물이랑 괴리가 생기더라고요. 차라리 샘플북을 들고 가시되, 인덱싱을 잘 해두시는 게 포인트인 것 같아요. 작업 의도랑 후가공 사양을 한눈에 매칭할 수 있게 레이블링 해두면 면접관 입장에서도 탐색 비용이 줄어들고, 작업자의 기획력까지 어필되거든요. 9년차시면 축적된 아웃풋 자체가 이미 강력한 에셋인데 그걸 효과적으로 서빙하는 구조만 잡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