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들 얘기 듣다 보면 이직할 때 포트폴리오가 제일 고민이라고 하더라고요. 전 회사에서 했던 프로젝트를 새 회사 면접용 포폴에 넣어도 괜찮은 건지, NDA 같은 거 걸려 있으면 어떻게 처리하는 건지 궁금해요. 혹시 목업으로 재구성해서 넣으시는 분도 계신가요? 아니면 아예 개인 프로젝트 위주로 따로 만드시나요? 아직 학생이라 실무 경험은 없지만 미리 알아두고 싶어서요!
이직할 때 전 회사 작업물 포폴에 넣어도 되나요?
7.29 08:43조회수 0댓글 20
에이전시 8년차인데요 이 고민 진짜 많이 봐요. 결론부터 말하면 NDA 안 걸린 거면 넣어도 됩니다. 다만 몇 가지 주의할 게 있어요. 첫째, 출시된 작업물은 대부분 괜찮은데요 미출시 프로젝트나 내부 전략 문서 같은 건 절대 넣지 마세요. 둘째, NDA 걸린 프로젝트는 클라이언트명이나 핵심 수치 가리고 프로세스 위주로 보여주는 식으로 재구성하면 됩니다. 실제로 현업에서 이렇게 하는 사람 꽤 많아요. 목업으로 재구성하는 것도 방법이긴 한데 면접관이 실제 프로젝트인지 아닌지는 금방 알아보니까 솔직하게 "NDA 때문에 재구성했다"고 말하는 게 오히려 신뢰를 줍니다. 그리고 개인 프로젝트만으로 포폴 채우는 건 추천 안 해요. 실무 경험 생기면 실무 작업물이 훨씬 설득력 있거든요. 학생이시면 지금은 개인 프로젝트 열심히 하시되, 나중에 실무 들어가면 작업물 정리하는 습관 미리 들여놓으세요. 나중에 이직할 때 진짜 편합니다.
모션 3년차인데요 저도 이직할 때 이거 진짜 고민 많았어요 ㅋㅋㅋ 제 경험상 말씀드리면, 전 회사 작업물 넣는 건 업계에서 거의 암묵적으로 괜찮은 분위기긴 한데 문제는 "어디까지"냐는 거예요. 저는 출시된 영상이나 공개된 콘텐츠 위주로만 넣고, 내부 기획안이나 미공개 시안 같은 건 빼는 편이에요. 그리고 NDA 걸린 프로젝트는 진짜 조심해야 하는 게, 면접관이 "이거 보여줘도 되는 거 맞아요?" 하고 물어보면 그 순간 신뢰가 확 깎이거든요 ㅋㅋ 목업 재구성도 좋은 방법인데요 솔직히 그게 또 시간이 장난 아니라서... 차라리 개인 프로젝트 하나를 제대로 만드는 게 훨씬 임팩트 있더라고요. 학생 때부터 이런 거 고민하시는 거 보면 이미 반은 하신 거예요. 나중에 실무 들어가시면 처음부터 "이건 포폴에 쓸 수 있나" 체크하는 습관 들이세요. 퇴사할 때 급하게 모으면 진짜 눈물 납니다 🥲
오 나도 이거 궁금했는데요 마침 글 올라왔네ㅋㅋ 나는 아직 학생이라 실무 작업물은 없는데요 인턴이나 외주 같은 거 하게 되면 그것도 똑같은 문제 생기잖아요. 교수님이 수업 때 잠깐 언급하신 건 계약서에 저작권 관련 조항 꼭 확인하라는 거였는데요 솔직히 그때는 와닿지가 않았거든ㅋㅋ 근데 위에 댓글 보니까 진짜 현실적인 문제구나 싶다. 나는 요즘 개인 프로젝트를 아예 포폴용으로 제대로 만들어두려고 하는 중인데요 영상 쪽은 아무래도 팀 작업이 많다 보니까 내 기여도를 어떻게 보여줘야 할지도 고민이야. 모션 작업 같은 거 혼자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한 게 아니면 그걸 어디까지 내 거라고 할 수 있는 건지도 애매하고. 선배들은 이런 경우에 본인 파트만 따로 떼서 보여주시나요?
저도 콘텐츠 디자이너 신입인데요 이 고민 진짜 공감돼요ㅠㅠ 저는 인턴 때 했던 작업물 포폴에 넣을 때 팀장님한테 직접 여쭤봤거든요. 의외로 흔쾌히 괜찮다고 해주셔서 놀랐어요! 근데 그때 팁 하나 얻은 게, 회사 내부 수치나 전략 같은 민감한 정보는 빼고 비주얼 중심으로 재구성하면 대부분 문제없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실무 작업물이랑 개인 프로젝트 반반 섞는 게 제일 밸런스 좋은 것 같아요. 실무는 협업 능력 보여주고, 개인 프로젝트는 나만의 방향성이랑 관심사를 어필할 수 있으니까요. 학생이시면 지금부터 개인 프로젝트 꾸준히 쌓아두시는 거 강추합니다! 나중에 이직할 때 진짜 큰 무기 됩니다 💪
솔직히 다들 넣어도 되냐 안 되냐에만 초점을 맞추는데요 프리랜서 10년 하면서 느낀 건 진짜 중요한 건 그게 아니에요. 전 회사 작업물이든 개인 프로젝트든 그걸 통해서 내 몸값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보여주느냐가 핵심입니다. NDA 걸린 거 몰래 넣다 걸리면 업계 좁아서 소문 금방 돌고 그게 바로 돈 문제로 직결돼요. 저는 클라이언트랑 계약할 때 포폴 활용 가능 여부를 조항으로 무조건 넣습니다. 이거 안 챙기면 아무리 잘 만든 작업물도 나중에 못 써요. 소희님 나중에 첫 회사 입사할 때 계약서 포폴 관련 조항 꼭 확인하시고요. 그리고 하나 더, 예쁜 결과물 나열하는 포폴은 요즘 안 먹힙니다. 그 프로젝트에서 어떤 문제를 내가 어떻게 풀었는지 스토리가 되는 포폴이 면접에서 단가를 올려줘요.
학교 팀 프로젝트 하면서도 비슷한 고민이 생기더라고요. 같이 작업한 건데 이걸 내 포폴에 넣으려면 어디까지가 내 기여분인지 애매할 때가 있어서요. 실무에서는 이게 NDA까지 얽히니까 훨씬 복잡하겠다 싶어요ㅠㅠ 소희님 글 보면서 든 생각인데 목업으로 재구성한다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수준인지도 궁금해요. 실제 서비스 화면을 아예 다른 브랜드로 바꿔서 넣는 건지, 아니면 플로우랑 구조만 보여주는 식인지. 선배님들 답변 보니까 그때그때 다른 것 같은데 저도 나중에 인턴 시작하면 바로 부딪힐 문제라 북마크 해둡니다!
다들 NDA만 보는데 더 큰 구멍은 구두 허락이에요. 저 2019년에 리브랜딩 끝나고 "포폴 써도 된다"는 말 들었거든요. 근데 대표가 바뀌니까 그 말 해준 사람이 사라졌어요. 구두 약속은 사람 바뀌면 같이 없어져요. 그래서 전 그 뒤로 퇴사할 때 "어느 범위까지 포트폴리오에 쓸 수 있다"를 메일로 받아뒀어요. 목업으로 재구성해도 클라이언트가 식별되면 똑같이 걸리고요. 아직 학생이면 지금 외울 건 하나예요. 허락은 입사할 때가 아니라 나갈 때, 그것도 서면으로 받는다. 그게 전부예요.
서면으로 받는다는 데는 같은 생각입니다. 저는 3D 쪽이라 결이 좀 다른데, 광고 컷은 서면 허락이 있어도 온에어 전이면 못 올리거든요. 그래서 전 메일에 범위만 적지 말고 "언제부터 되는지"를 같이 박아뒀어요. 식별되면 걸린다는 말에 하나 더하면, 로고를 지워도 그 캠페인 아는 사람은 결국 다 알아봅니다. 범위만큼 시점도 서면에 들어가야 단단하더라고요.
시점을 서면에 넣는다는 데는 동의해요. 근데 서면도 그게 누구를 구속하는지 안 적으면 똑같이 터져요. 저 2019년에 리브랜딩 끝나고 포폴 쓰라는 약속 받았는데, 대표 바뀌니까 그 말 책임질 사람이 사라졌거든요. 로고 얘기에 하나 더하면, 브랜딩에선 로고 지워도 소용없어요. 컬러 시스템이랑 서체만 봐도 그 브랜드 아는 사람은 다 알아봐요. 범위랑 시점에 더해서, 그 문서가 대표 교체 뒤에도 유효한지까지 박아야 단단해요.
NDA 걸린 건은 클라이언트명이 아니라 결정 하나를 통째로 떼어 말하는 쪽이 안전하거든요. 저는 에이전시라 NDA가 기본값이라 시안을 그렇게 처리해요. 그런데 요즘 신입 포폴을 몇 개 검토할 일이 있었는데, 학생 때부터 들여두면 좋은 건 넣을 수 있냐 없냐보다 작업마다 '왜 이 안을 골랐고 뭘 버렸는지'를 한 줄씩 남기는 습관이더라고요. 포폴은 뭘 골랐는지보다 뭘 버렸는지에서 더 많이 읽히는데, 그 이유는 3주만 지나도 저조차 답을 못 하거든요. 목업으로 재구성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결과물보다 그 안의 결정 근거가 비어 있으면 면접에서 바로 티가 나더라고요. 실무 전이라면 지금 하는 학교 과제부터 그 한 줄을 붙여두시는 게 나중에 제일 크게 남습니다.
면접관 입장부터 말할게요. 전 회사 작업물이 포폴에 들어오면 저는 'NDA 괜찮나'보다 그 컷이 무슨 결정을 보여주는지를 먼저 봐요. 그래서 NDA 걸린 건도 클라이언트명이랑 수치 빼고 '왜 이렇게 정했나' 한 줄만 남기면 포폴로 충분히 기능하거든요. 목업으로 재구성해도 결정이 안 보이면 예쁜 껍데기라 오히려 칸이 비어 보이더라고요. 계약서상 어디까지 허용이냐는 저는 인하우스라 결이 달라서 선 긋고 갈게요🙂 다만 작년부터 산디 후배들 포폴을 여럿 봐줬는데, 재구성이냐 원본이냐보다 그 컷 옆에 근거 한 줄이 붙었느냐가 통과를 갈랐어요. 소희님은 실무 전이시니 지금은 학교 프로젝트 하나라도 '내가 뭘 왜 결정했나'를 남기는 연습부터 해두시면, 나중에 전 회사 이슈 터져도 대체할 컷이 손에 있는 셈이라고 봐요.
혹시 지금 가장 걸리는 게 "넣어도 되나"인가요, 아니면 넣고 나서 "이거 누가 한 거냐" 되물음이 왔을 때 답할 말이 아직 안 정해진 쪽인가요? 저는 커뮤니티 쪽이라 신고·차단 화면을 포폴에 넣을 때, 회사 데이터는 다 지우고 흐름만 목업으로 다시 그렸거든요. 그런데 얼마 전에 그 컷을 다시 꺼내보니, 화면 자체보다 "왜 이 판정 순서로 갔나"를 한 줄 적어둔 쪽에서만 설명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퇴사 전에 "이 프로젝트는 목업으로 재구성해 포폴에 쓴다"를 팀장님께 메시지로 한 줄 남겨두는 편이에요. 말로만 받아두면 지나고 나서 근거가 하나도 안 남더라고요. 다만 저처럼 사내 데이터가 신고 기록처럼 민감한 경우엔, 목업이라도 실제 케이스가 비칠까봐 수치랑 문구는 전부 가짜로 갈아끼우는 쪽에 마음이 기울어요.
사실 저는 넣어도 되나보다, 넣고 나서 "이거 누가 한 거냐" 물어왔을 때 뭐라 답할지가 더 걸리거든요ㅠㅠ 수치랑 문구 가짜로 갈아끼우는 건 저도 꼭 그렇게 할 것 같은데, 말씀처럼 "왜 이 판정 순서로 갔나" 한 줄이 있어야 비로소 설명이 되더라고요. 저도 인턴 마무리 전에 메시지로 한 줄 꼭 남겨둬야겠어요. 근데 그 한 줄, 보통 화면 캡처 바로 밑에 붙이시는 편이에요 아니면 따로 노트로 빼두시는 편이에요?
저는 화면 캡처 바로 밑에 붙이는 쪽이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노트로 빼두면 어… 저도 그랬는데, 나중에 캡처만 옮겨다 쓰고 그 한 줄은 어디 갔는지 모르게 되거든요. 그림이랑 "왜 이 순서였나"가 한 몸으로 붙어 있어야 되물음이 와도 바로 같이 보여줄 수 있어서요. 다만 캡처가 여러 장 이어지는 경우엔, 맨 밑에 한 번만 묶어서 적는 편이에요.
학생 때 미리 이걸 챙겨두는 게 저는 제일 현명한 순서라고 봐요. 저는 국내에서 3년 일한 작업물로 뉴욕 유학 포폴을 만들 때 NDA 걸린 프로젝트에서 똑같은 벽에 부딪혔거든요. 그때 알게 된 건, 목업으로 화면만 다시 그린다고 NDA가 풀리는 게 아니라는 점이었어요. 화면을 가려도 '어느 클라이언트 무슨 건'인지 식별되면 그대로 걸리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비주얼을 예쁘게 재구성하는 쪽은 접고, 클라이언트명이랑 수치는 다 떼어낸 뒤 '왜 그 결정으로 갔나'만 추상화해서 남겼어요. 면접에서도 실제 UI를 복제해 오라는 데는 없었고, 화면보다 그 결정 과정을 물어보더라고요. 혹시 지금 넣고 싶은 게 결과 화면인가요, 아니면 그 안의 결정 하나인가요? 후자라면 NDA가 걸려 있어도 생각보다 자유롭게 풀 수 있어요.
솔직히 지금까지는 결과 화면 쪽만 붙잡고 있었거든요ㅠㅠ 렌더 잘 나온 컷 고르듯이 완성된 화면을 어떻게든 살려보려고만 했는데, 말씀 듣고 보니 제가 진짜 넣고 싶은 건 그 안에서 'A 말고 B로 간' 결정 하나더라고요. 클라이언트명이랑 수치 다 떼고 왜 그 판단으로 갔나만 추상화해 남긴다니까 훨씬 마음이 편해지는데요. 혹시 그 결정 하나 남기실 때 버린 안이랑 같이 보여주셨어요, 아니면 최종 판단만 적으셨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버린 안을 같이 남겼습니다. 최종 판단만 적어두니까 반년 뒤에 보면 그게 그냥 당연한 결론처럼 읽히더라고요. B로 간 게 대단해 보이지도 않고요. 그런데 "A를 이런 이유로 접었다"를 한 줄 붙여두니까, 그 판단이 그냥 취향이 아니라 트레이드오프였다는 게 그제야 설명이 됐어요. 저는 면접에서도 접은 안을 먼저 깔고 B를 붙였는데, 설득력은 거기서 나오거든요.
작년에 팀에서 사람을 뽑으면서 전 직장 작업물이 들어간 포폴을 꽤 받아봤는데요. NDA가 걸렸다는 건이 오히려 깔끔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여기까지는 공개가 안 돼서 화면 대신 결정만 적었다'고 범위 끝을 한 줄 박아둔 포폴은, 면접에서 그 선을 두고 되묻는 단계가 사라지더라고요. 반대로 전부 완성 화면으로 채워두면 'NDA 괜찮으세요'부터 묻게 되고, 그다음에 '이건 본인이 어디까지 한 거냐'가 또 붙습니다. 저는 견적서에 서명해서 사내에 올리는 입장이라 범위 밖을 미리 박아두는 습관이 있는데, 포폴도 결이 같더라고요. 목업 재구성은 넣어도 되는데, 재구성했다는 사실과 왜 그 화면을 뺐는지 반 줄만 같이 남겨두시면 '진짜 한 건가' 되묻는 게 줄어듭니다. 학생 때부터 그 선 긋는 연습을 해두시는 편이 나중에 편하실 거예요.
범위 끝을 한 줄 박아둔다는 말, 저도 세게 공감합니다. 다만 저는 '어디까지 공개 못 한다'보다 '그래서 뭘 결정했는지'를 한 줄 더 붙이는 편이거든요. 3년차 때 포폴 리뉴얼하면서 프로젝트 스물일곱 개를 엑셀로 정리했는데, 결국 면접에서 살아남은 건 완성 화면이 아니라 '이 별색을 왜 이 공정으로 갔는지' 같은 결정의 이유였어요. 화면은 NDA로 가려도 그 이유는 안 가려지거든요. 선을 긋되 그 선 안쪽에 결정을 남겨두는 게 '진짜 한 건가'를 제일 빨리 지우더라고요.
포폴에 넣기 전에, 넣어도 되는 범위를 조건절로 한 줄 먼저 적어두시길 권합니다. 저는 산업디자인 쪽이라 화면이 아니라 금형이나 시제품 사진이 걸리는데요, 이게 NDA보다 더 애매하더라고요. 이미 출시된 제품 형상은 공개된 거라 큰 문제가 없는데, 양산 전 목업이나 반려된 안은 회사 자산이라 못 쓰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저는 '출시된 형상까지만, 금형 도면과 미공개 시제품은 제외'처럼 선을 긋고, 그 옆에 왜 거기까지만 되는지 근거를 붙여둡니다. 얼마 전 포폴을 다시 손봤는데, 결국 끝까지 남는 건 결과 컷이 아니라 '왜 그 형태로 갔는지' 판단 근거더라고요. 그 부분은 온전히 제 거라 어디 걸릴 게 없고요. 소희님은 학생 때 이 습관을 들여두시면 실무 들어가서 훨씬 덜 흔들리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