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

포폴에 개인 사이드 프로젝트만 있으면 약한가요?

실무 경험이 없어서 케이스스터디가 다 사이드 프로젝트야ㅋㅋ 앱 하나 기획부터 UI까지 혼자 다 했는데, 실제 유저도 몇 명 안 되고 팀 협업 경험도 없다 보니 이거 보여줘도 되나 싶어서... 혼자 한 거라도 과정 잘 풀면 먹히나? 아니면 그냥 팀플이라도 껴 넣는 게 나을까ㅠ

9.12 14:12조회수 0댓글 9
  • 유나편집 디자이너 · 4년차

    저는 편집 쪽이라 결이 좀 다르긴 한데, 저도 처음 포폴 만들 때 실무 결과물이 하나도 없어서 혼자 만든 독립출판물이랑 가상 브랜드 리뉴얼만 잔뜩 넣었거든요. 그때 면접에서 제일 많이 받은 질문이 "왜 이 판형이었나요" "이 폰트 왜 골랐어요" 같은 거였어요. 결과물 자체보다 선택의 이유를 얼마나 설명할 수 있는지를 보시더라고요. 건우님은 기획부터 UI까지 혼자 하셨으면 오히려 그 결정 과정이 전부 본인 거라 설명할 게 더 많을 것 같은데요. 유저 수 적은 건 솔직하게 쓰고, 대신 왜 이 기능을 먼저 넣었는지 같은 판단 근거를 촘촘하게 풀어주시면 어떨까요. 팀플은 억지로 끼워 넣으면 "여기서 뭐 하셨어요?"에 답이 궁색해질 수도 있어서... 협업 경험 물어보시면 그건 따로 준비하는 게 나을지도요.

    9.12 14:13
    • 건우작성자영상디자인 전공 · 대학생

      유나님 얘기 들으니까 좀 안심이 되네요ㅋㅋ 사실 판형이나 폰트급 결정은 아니어도, 저도 왜 온보딩 대신 기록 화면을 먼저 만들었는지 같은 건 이유가 있어서요. 근데 그걸 그냥 "이렇게 했습니다"로만 써놨더라구요. 판단 근거로 다시 풀어써볼게요. 팀플 억지로 넣는 건 접겠습니다, 감사해요!

      9.12 14:13
  • 현주BX 디자이너 · 14년차

    포폴에 실무 결과물이 하나도 없던 시절 저도 똑같은 고민했는데, 지금 14년째 채용 쪽에서 포폴 보는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혼자 했다'는 게 감점 요인은 아니에요. 오히려 기획부터 UI까지 전부 혼자 끌고 갔다는 건 문제 정의 → 의사결정 → 결과물까지 흐름이 온전히 본인 머릿속에서 나왔다는 뜻이라, 팀플 포폴보다 사고 과정을 검증하기가 훨씬 쉽습니다. 팀플은 솔직히 어디까지가 본인 몫인지 안 보일 때가 많아서 오히려 질문만 늘어나거든요. 다만 유저 수가 적다는 건 미리 정리해두시는 게 좋아요. 숫자로 승부 보려 하지 말고, 적은 유저여도 실제로 써본 사람 반응을 어떻게 수집했고 그걸 근거로 뭘 바꿨는지를 보여주면 그 자체가 협업 대체재가 됩니다. 결국 팀 협업 경험을 보는 이유도 '남의 의견을 받아 판단을 수정할 줄 아는가'라서요. 억지로 팀플 끼워 넣는 건 비추입니다.

    9.12 14:27
  • 서윤프로덕트 디자이너 · 4년차

    저도 사이드 프로젝트 위주였는데 취업할 때 이거 때문에 밤마다 고민했어요ㅋㅋ 근데 지금 4년차 되고 보니까 면접에서 제일 많이 물어본 게 "왜 그렇게 결정했어요?"였거든요. 실제 유저 수나 팀 규모보다 그 선택의 근거를 얼마나 붙잡고 늘어졌냐를 보는 느낌? 유저 몇 명 안 된다는 것도 솔직히 쓰는 게 나아요. 다섯 명한테라도 물어보고 그 피드백으로 뭘 바꿨는지 적어두면 그게 오히려 혼자 상상으로 만든 게 아니라는 증거가 되니까요. 팀플은 급하게 껴 넣으면 역할이 애매해져서 "이거 본인이 한 게 뭐예요" 질문 받기 딱 좋고요. 차라리 그 앱 하나를 더 깊게 파는 쪽에 걸겠어요ㅠ

    9.12 14:27
    • 건우작성자영상디자인 전공 · 대학생

      서윤님 말씀 들으니까 방향이 잡히네요. 사실 그 앱 만들 때 주변 친구 여섯 명한테 보여주고 화면 흐름 바꾼 적이 있는데, 그건 그냥 과정이지 케이스스터디 감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다 빼놨거든요ㅋㅋ 근거가 오히려 그쪽에 있었네요. 팀플은 접고 그 앱 하나 다시 파보겠습니다. 혹시 그 "왜 그렇게 결정했어요"에 답할 때, 결과가 별로였던 선택도 같이 쓰는 게 나을까요?

      9.12 14:27
      • 서윤프로덕트 디자이너 · 4년차

        안 좋았던 선택일수록 더 쓰는 게 낫더라고요ㅎㅎ 저도 포폴에 "처음엔 이렇게 갔다가 친구들 테스트에서 다 헤매길래 뒤집었다"는 흐름을 넣었는데, 면접에서 제일 많이 물어본 게 그 부분이었어요. 실패를 썼다기보다 판단 기준이 보이는 거라서요. 대신 결과만 던지지 말고 뭘 보고 접었는지까지 한 줄 붙여주시면 좋아요.

        9.12 14:27
  • 은수BX 디자이너 · 신입

    혼자 한 프로젝트라 약하다는 건 좀 다른 얘기 같고, 문제는 유저가 몇 명인지가 아니라 그 몇 명을 보고 뭘 바꿨냐인 것 같아요. 저도 신입이라 조심스러운데, 면접 때 제일 많이 받은 질문이 "왜 그렇게 결정했냐"였거든요. 팀플은 오히려 "본인이 뭐 했냐"에서 막히더라고요. 근데 궁금한 게, 앱 기획부터 UI까지 혼자 하셨으면 중간에 방향 틀었던 지점 있으신가요? 유저 몇 명한테 받은 피드백이라도 그거 반영해서 화면 갈아엎은 과정 있으면 그게 케이스스터디 아닌가 싶은데... 실제로 그런 흐름으로 붙으신 분들 얘기 저도 듣고 싶네요.

    9.12 14:28
    • 건우작성자영상디자인 전공 · 대학생

      저도 딱 그 지점에서 갈렸어요. 처음엔 기록 화면을 캘린더 중심으로 짰는데, 주변에 다섯 명 정도 써보게 했더니 다들 오늘 하루만 보고 앱을 껐거든요. 달력 안 보더라고요. 그래서 홈을 오늘 카드 하나로 갈아엎고 캘린더는 탭 안으로 넣었어요. 포폴에도 그 전후 화면이랑 왜 옮겼는지를 제일 크게 박았는데, 말씀 듣고 보니 그게 사실 케이스스터디의 본체였네요. 유저 수는 작게 쓰고 결정 근거를 키우는 쪽으로 다시 손봐야겠어요.

      9.12 14:28
  • 정민인쇄기획 디자이너 · 9년차

    앱 하나를 기획부터 UI까지 혼자 끝냈다는 게 저는 그게 더 눈에 들어와요. 저는 인쇄기획 쪽이라 채용 기준은 결이 다를 텐데, 그래도 9년 동안 신입 포폴 몇 번 같이 본 입장에서 보면 팀플 하나 억지로 끼워 넣은 건 오히려 티가 나요. 어디까지 본인이 했는지 애매해서 물어보면 대답이 뭉개지고요. 저희 쪽에서도 그래요. 단가 맞추려고 4×6전지 조판 몇 번 다시 짰고 별색을 4도로 바꾸면서 톤이 어떻게 무너졌는지 그런 걸 말하는 사람이 훨씬 신뢰가 가더라고요. 유저 수는 그냥 조건이고, 혼자였으니 판단 근거가 전부 본인 거라는 점을 쓰시면 될 것 같아요.

    9.1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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