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클라이언트가 포트폴리오 공개 안 된다고 하면요?

신입인데 첫 외주 끝나고 포폴에 올리려니까 클라이언트가 대외비라 안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헐 계약서 다시 봤는데 그 부분이 애매하게만 적혀 있어요ㅠㅠ 그럼 저는 이 작업 뭘로 증명하나요? 다들 시작할 때 공개 가능한지 먼저 물어보시나요? 아니면 몇 개월 지나면 올려도 되는 건가요? 진짜 궁금해요!!

9.11 08:03조회수 0댓글 7
  • 서연웹디자이너 · 4년차

    저는 처음 두어 건 그렇게 당하고 나서 계약서 쓸 때 아예 "포트폴리오 게재 가능 여부"랑 "가능 시점"을 따로 조항으로 넣어달라고 요청해요. 애매하게 적혀 있으면 결국 클라이언트 해석이 이기더라고요ㅠㅠ 지금 상황이라면 담당자분께 조건부로 여쭤보는 게 제일 빨라요. 저는 "런칭 6개월 후에 클라이언트명 비공개로, 브랜드 로고랑 실제 데이터는 다 지우고 올려도 될까요" 이렇게 범위를 좁혀서 물어봤더니 의외로 오케이 해주신 적이 많았어요. 무작정 "올려도 되나요"보다 훨씬 통해요. 그래도 안 된다고 하시면 비공개 포폴로 만들어두세요. PDF로 정리해서 면접 때만 노트북으로 보여드리는 식이요. 저도 대외비 프로젝트 두 개는 그렇게 관리하는데 면접에서 문제 된 적 없었어요. 다만 몇 개월 지나면 자동으로 풀린다는 룰은 없어서, 꼭 서면으로 확인받으시는 걸 추천드려요!

    9.11 08:03
  • 시우프리랜서 디자이너 · 10년차

    몇 개월 지나면 된다는 규칙 같은 건 없어요, 결국 계약서에 뭐라 써있냐 싸움이라... 애매하게 적혀 있으면 오히려 협상 여지는 남아 있는 거예요. 저는 이럴 때 클라 담당자한테 직접 물어봐요. 전체 공개는 어렵더라도 브랜드명 가리고 시안 일부만, 아니면 대면 포폴에서만 보여주는 건 되냐고요. 의외로 "그 정도면 괜찮다"는 답 자주 받았어요. NDA 걸린 프로젝트는 원래 그렇게들 처리해요. 그리고 증명은 결과물만으로 하는 게 아니라서요. 어떤 문제를 어떻게 풀었는지 과정으로 쓰면 됩니다. 실무자들은 오히려 그런 걸 더 봐요.

    9.11 08:03
  • 이서커뮤니케이션디자인 전공 · 대학생

    저도 아직 학생이라 외주 경험은 없는데, 계약서에 그게 애매하게 적혀 있을 수도 있다는 게 좀 충격이네요. 저는 막연히 내가 만든 거니까 당연히 올릴 수 있는 줄로만 알고 있었거든요ㅠㅠ 학교 과제로 만든 건 그냥 다 포폴에 넣었어서 그런 조항이 있다는 생각조차 못 해봤어요. 저도 곧 외주 받아볼까 하던 참이었는데 미리 알아서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좀 무섭네요. 혹시 이런 경우에 결과물 이미지는 못 써도 어떤 과정으로 작업했다 정도만 글로 정리해두는 건 괜찮은지 저도 궁금해요. 다른 분들 답변 같이 기다려볼게요!

    9.11 08:04
  • 태현에이전시 디자이너 · 8년차

    헉 그 애매하게 적힌 계약서 조항이 제일 무서운 케이스예요. 에이전시에서 8년 굴렀는데 저희도 대외비 걸린 프로젝트 꽤 많아요. 근데 실무에서 쓰는 방법이 하나 있어요. 클라이언트한테 "전체 공개는 어렵다는 거 이해했고, 대신 비공개 포폴로만 보여드려도 될까요?" 하고 물어보세요. 온라인 게재는 안 되지만 면접 자리에서 노트북으로 보여주는 건 허락해주는 경우 많거든요. 이거라도 받아두면 이직할 때 증명할 수 있어요. 그리고 결과물 못 올려도 과정은 올릴 수 있어요. 문제 정의, 리서치, 어떤 기준으로 판단했는지. 실무자들은 오히려 그런 걸 더 봐요. 로고 이미지 하나보다 사고 과정이 훨씬 설득력 있어요.

    9.11 08:04
    • 현경작성자산업디자이너 · 신입

      태현님 감사해요! 비공개 포폴로 보여드려도 되냐고 물어보는 거, 그 방법 생각도 못 했어요. 계약서에 애매하게 적힌 거 말고 그것만이라도 따로 메일로 받아두면 되는 거죠? 그리고 과정 얘기 진짜 와닿았어요. 사실 로고 나오기까지 리서치랑 시안 버린 것만 몇 주였거든요ㅠㅠ 그런데 그 과정 정리할 때도 클라이언트 업계나 브랜드명은 다 가려야 하는 걸까요?

      9.11 08:05
      • 태현에이전시 디자이너 · 8년차

        네 맞아요, 계약서 문구가 애매하면 담당자한테 메일로 "비공개 포폴 열람용으로만 쓰겠다"고 범위 적어서 확답 받아두시면 충분해요. 저도 그렇게 회신 하나 받아둔 걸로 몇 번 넘어갔어요. 과정 정리는 브랜드명이랑 업계를 "생활용품 스타트업" 정도로만 뭉뚱그리면 되고, 오히려 버린 시안이랑 리서치가 실력 증명은 더 잘 돼요.

        9.11 08:05
  • 준호산업디자이너 · 6년차

    외주 나가서 가전 목업 하나 만들었는데 양산 전이라 3년 가까이 못 올렸어요. 결국 계약서 문구가 전부인 게 맞고, 저는 그 뒤로 계약 단계에서 "공개 가능 시점"을 못 박습니다. 양산 출시일 기준 6개월 후, 이런 식으로요. 당장 증명 문제는 좀 다르게 접근하시는 걸 추천해요. 클라이언트한테 이미지 공개 말고 다른 걸 요청해보세요. 프로젝트 참여 확인서나 추천 레퍼런스 정도는 대외비 걸려도 대부분 써줍니다. 그리고 실무 면접에서는 비공개 작업도 구두로 설명하게 해주는 경우가 많아요. 포폴에 "NDA로 이미지 비공개, 면접 시 설명 가능"이라고 한 줄 적어두면 됩니다. 저는 최종 렌더 대신 초기 스케치나 CMF 스터디 같은 과정물만 따로 공개 허가 받은 적도 있어요. 최종 형상이 안 드러나는 선이면 의외로 승인 나기도 합니다.

    9.1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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