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에 마이크로 인터랙션을 넣어야 하나 고민하다가 피그마 프로토타입으로 버튼 눌렀을 때 살짝 튀는 모션을 만들어봤거든요. 근데 이게 실제로 개발되면 제가 잡은 타이밍이랑 곡선 그대로 나오는 건지 모르겠더라구요 😳 저는 실무 경험이 없어서 여쭤보는 건데, 이런 디테일까지 전달이 되는 편인가요? 아니면 어차피 구현 단계에서 달라지는 거라 포폴에 공들일 부분은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궁금해요!
포폴에 넣은 인터랙션, 실제 구현되면 그대로 나오나요?
9.18 01:23조회수 0댓글 3
피그마에서 잡은 이징이 그대로 넘어가는지 저도 계속 궁금했던 부분인데요, 저는 얼마 전에 개발팀 회의에 처음 들어갔다가 API니 컴포넌트니 하는 얘기를 절반도 못 알아들어서 물어볼 타이밍도 못 잡았거든요. 그전에 시안 넘길 때도 간격이랑 컬러값을 안 적어서 다시 정리해달라는 피드백을 받았는데, 정적인 값도 그런 식으로 어긋나는 걸 보면 모션 타이밍은 더 흐려지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다만 포폴 얘기로 좁히면 조금 다르게 보이기도 해서요. 저는 면접에서 "왜 그렇게 결정했냐"를 제일 많이 받았거든요. 그래서 튀는 정도랑 곡선을 왜 그렇게 잡았는지가 남아 있으면, 구현에서 달라지더라도 설명할 게 생기는 것 아닐까 싶은데… 실무에서 이징 값까지 명세로 넘기시는지 저도 선배님들 답변이 궁금합니다.
저는 제품 쪽이라 화면 인터랙션은 인접 경험으로만 말씀드리는데, 목업 감리 나갈 때랑 구조가 비슷하더라고요. 제가 잡은 곡면 R값이랑 도색 광택도를 도면에 박아서 넘겨도 실제 라인에서는 금형 조건 때문에 그대로 안 나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때 배운 게, 결과 수치보다 왜 그 수치를 잡았는지를 같이 넘기면 현장에서 조정하더라도 의도 쪽으로 붙는다는 거였어요. 인터랙션도 타이밍 몇 ms 자체보다 왜 이 타이밍인지가 포폴에서 읽히면 되는 거 아닌가 싶은데, 실제 개발 협업 해보신 분들은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작년에 팀에서 넘긴 버튼 프레스 모션이 있었는데, 피그마에서는 200ms에 살짝 오버슈트되는 곡선이었거든요. 실제로 나온 건 150ms 선형에 가까웠어요. 개발자분이 무시한 게 아니라 그 플랫폼 기본 애니메이션 값이 그랬던 거고, 제가 그걸 몰랐던 거죠. 그래서 나혜님 질문에 답을 드리면, 그대로 안 나오는 경우가 더 많아요. 다만 포폴에 공들일 필요가 없다는 결론으로는 안 갔으면 해요. 채용 리뷰할 때 인터랙션 화면을 보면서 제가 보는 건 "이 사람이 얼마나 예쁘게 뽑았나"가 아니라 "왜 이 타이밍이어야 했나"거든요. 튀는 모션을 왜 넣었는지, 어떤 피드백을 주려던 건지가 한 줄이라도 붙어 있으면 그게 남아요. 실무 경험이 없어서 못 하는 부분이 아니라, 오히려 의도를 말로 정리하는 건 지금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