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포폴 채울 겸 소소하게 외주를 받고 있는데, 막상 정리하다 보니 이걸 포폴에 넣어도 되나 싶더라고요. 클라이언트 요구대로 끝난 작업이라 제가 뭘 문제로 봤는지가 안 읽히는 것 같거든요. 규모 작은 외주도 과정만 잘 쓰면 봐주시는 걸까요? 혹시 외주 작업 넣어서 통과하신 분 계세요?
#포트폴리오#외주#취준#BX디자인
9.13 00:03조회수 0댓글 7
소예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규모 얘기가 나와서 좀 놀랐는데요, 저는 오히려 작은 외주가 과정 쓰기엔 더 유리할 수도 있다고 봐요. 화면 수가 적으니까 결정 하나하나에 왜를 붙일 여지가 남거든요. 다만 은서님 말씀 중에 "클라이언트 요구대로 끝난 작업"이라는 부분은 저도 좀 걸리는데, 그 요구를 그대로 받은 것 자체가 판단이 아예 없었다는 뜻은 아닐 것 같아요.
요구가 서로 충돌했던 지점이나, 받아들이면서도 범위를 좁혀둔 부분이 분명 있었을 텐데 그게 문제 정의로 읽히지 않을까요. 저는 프로덕트 쪽이라 BX 포폴을 보는 기준은 잘 모르고, 외주는 최근에 로고 하나 받아본 게 전부예요. 그때 클라이언트가 카톡으로 한 줄씩 피드백을 주셔서, 제가 매번 다시 정리해 확인받는 식으로 진행했거든요. 그 재정리 문서가 지금 보니 결과물보다 근거가 더 많이 남아 있더라고요.
은서님도 주고받은 기록이 남아 있다면 거기서 뽑아낼 게 있을 것 같은데, 계약서에 작업물 공개 조항은 확인해두셨을까요. 저는 그걸 이번에 처음 챙겨봤어서요.
9.13 00:04
주아UX디자인 전공 · 대학생
저도 지금 첫 외주 하나 끝내가는 중인데 이 글 제목 보고 딱 멈췄어요ㅠㅠ 저는 클라이언트분이 지인들 의견을 모아서 수정 요청을 주시는 구조라, 나중에 정리할 때 "왜 이렇게 됐는지"를 제 판단으로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 거의 없을 것 같더라고요. 은서님 말씀처럼 요구대로 끝난 작업이면 문제 정의가 안 읽히는 게 맞는 것 같아서요.
그래서 저도 아직 학생이라 통과 여부는 감이 전혀 없는데, 한 가지 여쭤보고 싶은 게 있어요. 혹시 작업하시면서 클라이언트 요구랑 다르게 생각했던 지점이 있으셨나요? 그런 걸 "이렇게 제안했는데 이런 이유로 반려됐다"까지 쓰면 오히려 과정이 보이는 건지, 아니면 그건 변명처럼 읽히는 건지가 너무 궁금해요.
저도 나중에 똑같이 막힐 것 같아서 다른 분들 답도 계속 볼게요!
9.13 00:04
은서작성자BX 디자이너 · 취준
저도 통과해본 적이 없어서 확답은 못 드리는데요, 저는 반려된 지점을 쓰는 쪽이 오히려 낫다고 봐요. 제 외주도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톤이 따로 있어서 제 제안이 한 번 엎어졌거든요. 근데 정리하다 보니 "왜 반려됐는지"를 제가 설명할 수 있으면 그 프로젝트에서 뭘 문제로 봤는지가 그나마 읽히더라고요.
변명처럼 보이는 건 결론을 클라이언트 탓으로 끝낼 때인 것 같고, 반려 이후에 뭘 다시 판단했는지까지 붙이면 결이 달라지지 않을까 싶어요. 주아님은 그 수정 요청들 중에 근거가 서로 부딪히는 건 없으셨어요?
9.13 00:05
주아UX디자인 전공 · 대학생
저는 오히려 그게 제일 난감했어요ㅠㅠ 지인분들 의견을 모아서 주시다 보니 한 분은 더 덜어내자, 다른 분은 정보가 부족하다 같은 식으로 서로 반대되는 요청이 한 번에 온 적이 있거든요. 그때는 그냥 다 반영하려다 화면이 애매해져서 결국 클라이언트분께 우선순위를 여쭤봤어요. 말씀 들으니 그 과정도 쓸 수 있는 얘기겠구나 싶네요, 감사합니다🙏
9.13 00:05
민경그래픽 디자이너 · 9년차
저는 반대 경우를 겪었는데, 3년차 때 가상 리브랜딩 포폴로 이직했거든요. 그때 제일 많이 들은 말이 "이건 제약이 없어서 티가 난다"였어요. 외주는 그 제약이 이미 붙어 있는 거잖아요. 클라이언트 요구대로 끝났다는 게 오히려 조건이 명확했다는 뜻이기도 하고요.
다만 제 경우엔 요구사항을 그대로 옮겨 적었을 때가 제일 안 읽혔어요. "로고를 크게 해달라고 하셨다"까지만 쓰면 그건 지시사항 기록이지 판단이 아니라서요. 그 요구를 받고 뭘 포기했는지, 왜 그 선택이 최선이었는지를 붙이면 결이 좀 달라지더라고요. 규모가 작아도 포기한 게 없는 작업은 없으니까요.
물론 저는 인하우스 채용만 통과해봐서 BX 쪽 신입 심사 기준은 잘 모르겠어요. 그쪽 포폴은 결이 다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혹시 겪어보신 분 있으면 저도 궁금하네요.
9.13 00:06
수빈UXUI 디자이너 · 3년차
저는 UXUI라 BX 포폴은 기준이 좀 다를 수도 있는데요, 그래도 외주 넣는 건 저도 해봐서 말해보면... 클라이언트 요구대로 끝난 작업도 "요구대로 했다"는 사실 자체를 과정에 쓸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시안 세 개 중에 데이터 괜찮았던 게 톤 안 맞는다고 드랍된 케이스가 있는데, 그걸 그냥 "리젝됨"으로 안 쓰고 왜 그 결정이 났는지랑 제가 어디까지 설득해봤는지를 적었더니 면접에서 오히려 그 페이지 질문을 제일 많이 받았거든요. 은서님 글에서 "제가 뭘 문제로 봤는지가 안 읽힌다"는 부분이 걸리는데, 그게 안 읽히는 게 아니라 아직 안 쓴 거일 수도 있어요.
클라이언트가 A로 가자고 했을 때 은서님은 뭐가 걱정됐는지, 그걸 어떻게 말해봤는지 그게 판단이니까요ㅋㅋ
9.13 00:06
민경그래픽 디자이너 · 9년차
저도 지금 외주 병행하는 입장이라 "제가 뭘 문제로 봤는지가 안 읽힌다"는 말이 좀 걸리네요. 저는 그게 규모 문제라기보다 기록 문제였던 것 같아요. 9년 하면서 보니까 클라이언트 요구대로 끝난 작업도 중간에 제가 판단한 지점은 분명히 있거든요. 시안 세 개 중에 왜 그걸 밀었는지, 수정 요청 들어왔을 때 뭘 지키고 뭘 내줬는지 같은 것들요.
다만 그게 메일이나 시안 파일에 안 남아 있으면 나중에 복원이 안 되더라고요. 저도 초반 외주들은 지금 와서 다시 못 쓰는 상태고요. 그래서 요즘은 시안 넘길 때 이유를 한 줄씩 붙여두는데, 포폴용이라기보단 나중에 저 자신한테 설명하려고 하는 쪽에 가까워요.
규모 얘기가 나와서 좀 놀랐는데요, 저는 오히려 작은 외주가 과정 쓰기엔 더 유리할 수도 있다고 봐요. 화면 수가 적으니까 결정 하나하나에 왜를 붙일 여지가 남거든요. 다만 은서님 말씀 중에 "클라이언트 요구대로 끝난 작업"이라는 부분은 저도 좀 걸리는데, 그 요구를 그대로 받은 것 자체가 판단이 아예 없었다는 뜻은 아닐 것 같아요. 요구가 서로 충돌했던 지점이나, 받아들이면서도 범위를 좁혀둔 부분이 분명 있었을 텐데 그게 문제 정의로 읽히지 않을까요. 저는 프로덕트 쪽이라 BX 포폴을 보는 기준은 잘 모르고, 외주는 최근에 로고 하나 받아본 게 전부예요. 그때 클라이언트가 카톡으로 한 줄씩 피드백을 주셔서, 제가 매번 다시 정리해 확인받는 식으로 진행했거든요. 그 재정리 문서가 지금 보니 결과물보다 근거가 더 많이 남아 있더라고요. 은서님도 주고받은 기록이 남아 있다면 거기서 뽑아낼 게 있을 것 같은데, 계약서에 작업물 공개 조항은 확인해두셨을까요. 저는 그걸 이번에 처음 챙겨봤어서요.
저도 지금 첫 외주 하나 끝내가는 중인데 이 글 제목 보고 딱 멈췄어요ㅠㅠ 저는 클라이언트분이 지인들 의견을 모아서 수정 요청을 주시는 구조라, 나중에 정리할 때 "왜 이렇게 됐는지"를 제 판단으로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 거의 없을 것 같더라고요. 은서님 말씀처럼 요구대로 끝난 작업이면 문제 정의가 안 읽히는 게 맞는 것 같아서요. 그래서 저도 아직 학생이라 통과 여부는 감이 전혀 없는데, 한 가지 여쭤보고 싶은 게 있어요. 혹시 작업하시면서 클라이언트 요구랑 다르게 생각했던 지점이 있으셨나요? 그런 걸 "이렇게 제안했는데 이런 이유로 반려됐다"까지 쓰면 오히려 과정이 보이는 건지, 아니면 그건 변명처럼 읽히는 건지가 너무 궁금해요. 저도 나중에 똑같이 막힐 것 같아서 다른 분들 답도 계속 볼게요!
저도 통과해본 적이 없어서 확답은 못 드리는데요, 저는 반려된 지점을 쓰는 쪽이 오히려 낫다고 봐요. 제 외주도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톤이 따로 있어서 제 제안이 한 번 엎어졌거든요. 근데 정리하다 보니 "왜 반려됐는지"를 제가 설명할 수 있으면 그 프로젝트에서 뭘 문제로 봤는지가 그나마 읽히더라고요. 변명처럼 보이는 건 결론을 클라이언트 탓으로 끝낼 때인 것 같고, 반려 이후에 뭘 다시 판단했는지까지 붙이면 결이 달라지지 않을까 싶어요. 주아님은 그 수정 요청들 중에 근거가 서로 부딪히는 건 없으셨어요?
저는 오히려 그게 제일 난감했어요ㅠㅠ 지인분들 의견을 모아서 주시다 보니 한 분은 더 덜어내자, 다른 분은 정보가 부족하다 같은 식으로 서로 반대되는 요청이 한 번에 온 적이 있거든요. 그때는 그냥 다 반영하려다 화면이 애매해져서 결국 클라이언트분께 우선순위를 여쭤봤어요. 말씀 들으니 그 과정도 쓸 수 있는 얘기겠구나 싶네요, 감사합니다🙏
저는 반대 경우를 겪었는데, 3년차 때 가상 리브랜딩 포폴로 이직했거든요. 그때 제일 많이 들은 말이 "이건 제약이 없어서 티가 난다"였어요. 외주는 그 제약이 이미 붙어 있는 거잖아요. 클라이언트 요구대로 끝났다는 게 오히려 조건이 명확했다는 뜻이기도 하고요. 다만 제 경우엔 요구사항을 그대로 옮겨 적었을 때가 제일 안 읽혔어요. "로고를 크게 해달라고 하셨다"까지만 쓰면 그건 지시사항 기록이지 판단이 아니라서요. 그 요구를 받고 뭘 포기했는지, 왜 그 선택이 최선이었는지를 붙이면 결이 좀 달라지더라고요. 규모가 작아도 포기한 게 없는 작업은 없으니까요. 물론 저는 인하우스 채용만 통과해봐서 BX 쪽 신입 심사 기준은 잘 모르겠어요. 그쪽 포폴은 결이 다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혹시 겪어보신 분 있으면 저도 궁금하네요.
저는 UXUI라 BX 포폴은 기준이 좀 다를 수도 있는데요, 그래도 외주 넣는 건 저도 해봐서 말해보면... 클라이언트 요구대로 끝난 작업도 "요구대로 했다"는 사실 자체를 과정에 쓸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시안 세 개 중에 데이터 괜찮았던 게 톤 안 맞는다고 드랍된 케이스가 있는데, 그걸 그냥 "리젝됨"으로 안 쓰고 왜 그 결정이 났는지랑 제가 어디까지 설득해봤는지를 적었더니 면접에서 오히려 그 페이지 질문을 제일 많이 받았거든요. 은서님 글에서 "제가 뭘 문제로 봤는지가 안 읽힌다"는 부분이 걸리는데, 그게 안 읽히는 게 아니라 아직 안 쓴 거일 수도 있어요. 클라이언트가 A로 가자고 했을 때 은서님은 뭐가 걱정됐는지, 그걸 어떻게 말해봤는지 그게 판단이니까요ㅋㅋ
저도 지금 외주 병행하는 입장이라 "제가 뭘 문제로 봤는지가 안 읽힌다"는 말이 좀 걸리네요. 저는 그게 규모 문제라기보다 기록 문제였던 것 같아요. 9년 하면서 보니까 클라이언트 요구대로 끝난 작업도 중간에 제가 판단한 지점은 분명히 있거든요. 시안 세 개 중에 왜 그걸 밀었는지, 수정 요청 들어왔을 때 뭘 지키고 뭘 내줬는지 같은 것들요. 다만 그게 메일이나 시안 파일에 안 남아 있으면 나중에 복원이 안 되더라고요. 저도 초반 외주들은 지금 와서 다시 못 쓰는 상태고요. 그래서 요즘은 시안 넘길 때 이유를 한 줄씩 붙여두는데, 포폴용이라기보단 나중에 저 자신한테 설명하려고 하는 쪽에 가까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