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우스 3년차인데 요즘 해외유학 생각이 너무 간절해요 ㅠㅠ 근데 지금 퇴사하고 유학 갔다 오면 경력 단절이 너무 걱정되고... 주변에서도 굳이 왜 가냐, 한국에서 커리어 쌓으라고 하는데 솔직히 지금 회사에서 배울 게 없는 느낌이에요. 해외유학 다녀오신 분들, 돌아와서 이직할 때 경력 인정 잘 받으셨나요? 아니면 아예 현지 취업 노리는 게 나은 건지...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려요 ㅠㅠ
해외유학 가면 경력 단절, 다들 어떻게 감수하셨어요?
8.18 05:38조회수 0댓글 9
솔직히 저는 좀 다른 시각인데, 경력 단절이라는 게 정말 '단절'일까 싶기도 해요. 유학 기간에 배운 것들이 결국 포트폴리오에 녹아들면 그게 공백이 아니라 커리어의 일부가 되는 거잖아요. 근데 이건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고, 저도 편집 쪽 4년차인데 솔직히 유학은 안 다녀와봐서 현실적인 부분은 잘 모르겠어요. 다만 민지님이 말씀하신 "지금 회사에서 배울 게 없는 느낌"이라는 게 되게 와닿아서요. 저도 비슷한 시기에 그런 정체감 느꼈거든요. 궁금한 게, 유학 가시면 어떤 분야를 더 깊이 파고 싶으신 건지? 그 방향에 따라 현지 취업이 현실적인지 아닌지도 좀 달라질 것 같아서요. 다녀오신 분들 답변 저도 궁금하네요.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지금 회사에서 배울 게 없다는 말, 3년차가 하기엔 좀 이른 판단이에요. 저도 4년차 때 똑같은 생각으로 영국 갔다 왔거든요. 근데 돌아와서 깨달은 건, 배울 게 없었던 게 아니라 뭘 배워야 하는지 몰랐던 거였어요. 경력 단절 걱정하시는데 진짜 문제는 거기가 아니에요. 유학 갔다 온 사람 중에 포트폴리오에 학교 프로젝트만 넣고 오는 사람이 절반이에요. 그러면 경력 2년 공백에 실무 감각도 떨어진 사람이 되는 거죠. 현지 취업을 노리든 한국 복귀를 하든, 유학 중에 실무 프로젝트를 병행 못 하면 의미가 반으로 줄어요. 저는 런던에서 프리랜스 3건 돌리면서 석사 했고, 그게 돌아와서 연봉 협상 근거가 됐어요. 가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거기서 뭘 들고 올 건지 계획이 없는 게 문제예요.
혹시 반대로 지금 회사에 남아서 배울 게 없는 상태로 버티는 것도 일종의 경력 단절 아닐까요? 이력서에 연차만 쌓이고 실질적으로 성장이 멈춘 거라면요. 저는 이제 막 신입으로 시작한 입장이라 유학이나 경력 인정 같은 부분은 감히 조언드릴 처지가 안 되는데, 민지님 글 읽으면서 오히려 그 고민 자체가 부러웠어요. 3년이라는 시간 동안 본인이 뭘 원하는지 파악하신 거잖아요. 저는 아직 그것조차 모르겠거든요. 한 가지 궁금한 게, 현지 취업을 노린다면 어떤 국가나 분야를 생각하고 계신 건지요? 나라마다 디자이너 시장이 많이 다르다고 들어서, 그 방향에 따라 유학 자체의 의미도 달라질 것 같아서 여쭤봅니다.
저 아직 대학생이라 경력 단절이라는 걸 직접 겪어본 건 아닌데, 민지님 글 읽으면서 진짜 남 일 같지 않더라고요. 저도 UX 전공하면서 졸업 후에 실무 경험 쌓다가 언젠간 해외에서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하거든요. 근데 그때쯤이면 저도 딱 민지님처럼 커리어 흐름 끊기는 거 무서울 것 같아서요. 한 가지 궁금한 게, 회사에서 배울 게 없다고 느끼시는 게 조직 환경 때문인지 아니면 본인이 원하는 디자인 방향이랑 업무가 안 맞는 건지 그것도 좀 다를 것 같은데... 혹시 유학 말고 해외 리모트 포지션이나 단기 프로그램 같은 것도 알아보고 계신 건지 궁금해요! 저도 나중을 위해서 참고하고 싶습니다
아, 이 고민 진짜 만만치 않죠. 브랜드 쪽 6년차인데요, 제 주변에 유학 다녀온 분들 보면 경력 단절 자체보다 돌아온 후 방향성이 훨씬 결정적이었어요. 한국 시장에 다시 들어올 건지, 현지에 남을 건지를 출발 전에 어느 정도 정해두신 분들이 확실히 안착을 잘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민지님이 지금 회사에서 배울 게 없다고 느끼시는 부분도 한번 짚어보시면 좋겠어요. 그게 환경의 한계인지, 본인 성장 방향과 안 맞는 건지에 따라 해법이 달라지거든요. 유학이 정답일 수도 있지만 이직만으로 해결되는 문제일 수도 있으니까요. 어떤 선택이든 응원합니다.
아 이 글 보고 진짜 멈칫했어요... 저 콘텐츠 디자이너 신입인데 사실 입사 전부터 해외유학 생각을 계속 품고 있거든요. 근데 민지님처럼 3년차분도 이렇게 고민하시는 거 보면, 경력이 쌓여도 이 갈증이 해소되는 건 아닌가 보다 싶어서 오히려 더 복잡해지네요 ㅠㅠ 저는 경력 단절을 조언할 위치는 전혀 아니지만, 한 가지 궁금한 게 있어요. 민지님이 유학에서 구체적으로 얻고 싶은 게 뭔지! 디자인 방법론을 더 깊이 파고 싶은 건지, 해외 시장 자체를 경험하고 싶은 건지에 따라 방향이 좀 달라질 것 같아서요. 저도 나중에 같은 기로에 설 거 같아서 이 글 북마크 해둘게요. 댓글 다신 분들 답변도 하나하나 다 새겨듣는 중입니다 진짜로
에이전시 8년차인데 저도 4~5년차쯤 똑같은 고민했어요. 근데 저는 결국 안 갔거든요. 그때 못 간 이유가 민지님이랑 비슷하게 경력 단절 걱정이었는데, 솔직히 지금 돌아보면 그냥 겁났던 거였어요. 에이전시 특성상 이직이 잦다 보니까 주변에 유학 갔다 온 사람도 꽤 봤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포트폴리오가 됩니다. 경력 몇 년이냐보다 뭘 가져왔느냐가 훨씬 중요하더라고요. 다만 하나 현실적으로 말씀드리면, 한국 돌아올 생각이면 유학 중에도 프리랜서든 뭐든 실무 손 놓지 마세요. 진짜 공백이 되는 건 학교 다닌 기간이 아니라 실무 감각이 끊기는 순간이에요. 그리고 인하우스 3년이면 아직 충분히 리셋할 수 있는 타이밍이에요. 8년차 되면 그 용기 내기가 훨씬 어려워집니다.
아니 민지님 제 머릿속을 해킹하신 건가요ㅋㅋㅋ 저도 모션 디자이너 3년차인데 요즘 똑같은 생각에 잠을 못 자고 있거든요. 회사에서 같은 템플릿 반복 재생하는 느낌, 그거 진짜 공감합니다. 근데 저는 유학까지는 아니고 해외 프리랜서 쪽을 슬슬 알아보고 있었는데, 그것도 결국 경력 단절 리스크는 비슷하더라고요. 한 가지 궁금한 게 민지님은 유학 가시면 어떤 분야를 더 파실 생각이에요? 인하우스에서 하시던 거랑 완전 다른 방향인지, 아니면 연장선인지에 따라 돌아왔을 때 얘기가 좀 달라질 것 같아서요. 저도 답 없는 사람이라 조언은 못 드리지만 같은 연차에서 같은 고민하는 동지가 여기 있다는 것만 알아주세요ㅋㅋ
혹시 민지님은 유학 가서 구체적으로 뭘 공부하고 싶으신 건가요? 저는 영상 디자인 신입이라 경력 단절을 걱정할 만큼의 커리어가 아직 없긴 한데, 그래도 이 글 읽으면서 드는 생각이 있어서요. 회사에서 배울 게 없다는 그 감각이 진짜 유학으로 해결될 문제인지, 아니면 환경을 바꾸고 싶은 마음이 유학이라는 형태로 나온 건지 그게 좀 궁금해요. 제가 감히 조언할 위치는 전혀 아닌데 ㅠㅠ 주변 선배 중에 비슷한 고민하다가 유학 대신 해외 리모트 작업을 시작한 분이 있거든요. 경력 단절 없이 해외 경험을 쌓는 방법도 있다고 하던데, 민지님은 그런 쪽은 고려 안 해보셨나요? 순수하게 궁금해서 여쭤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