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우스 3년차인데요, 링크드인은 만들어만 놓고 방치하다가 이번엔 이력서부터 손대보려고 했거든요. 근데 해외는 영문 이력서 한 장이 기본이라는 글을 보고 좀 멍해졌어요ㅠㅠ 저는 사내 프로젝트 몇 개랑 작은 공모전 수상 정도가 전부라 한 장도 못 채울 것 같은데, 그렇다고 사보나 리플렛 작업까지 다 적으면 잡다해 보일까 봐 걱정이더라고요. 솔직히 뭘 남기고 뭘 빼야 하는지 기준 자체가 안 서요. 한 장으로 맞춰보신 분들은 어떤 걸 기준으로 덜어내셨어요?
해외 지원용 이력서, 진짜 한 장으로 줄여야 하나요?
9.18 01:27조회수 0댓글 5
한 장 기준으로 줄일 때 저는 "이 항목을 면접에서 3분 설명할 수 있나"를 커트라인으로 잡았어요. 작년에 북미 쪽 스튜디오 지원하면서 영문 이력서를 한 장으로 압축했는데, 그때 남긴 건 프로젝트 개수가 아니라 제가 맡은 역할이 명확히 구분되는 것들이었거든요. 사보나 리플렛도 무조건 빼야 하는 건 아니고, 거기서 본인이 판단한 지점이 있으면 한 줄로 살릴 만합니다. 저는 3D 쪽이라 인하우스 그래픽 결이랑 좀 다를 수는 있는데요, 해외는 역할 구분을 꽤 깐깐하게 봐서 "무엇을 했다"보다 "어디까지가 내 손이었다"가 더 먹히더라고요. 민지님 사내 프로젝트 중에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끌고 간 게 하나라도 있으면 그건 줄이지 마시고 오히려 라인을 더 쓰시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공모전 수상은 한 줄로 충분하고요.
저는 좀 다르게 봐요. 한 장이라는 형식보다 그 안에서 뭘 하나로 묶느냐가 먼저인 것 같거든요. 저는 산업디자인 쪽이라 해외 지원은 안 해봐서 영문 이력서 기준은 확답을 못 드리겠는데, 국내에서 포폴 PDF 안에 이력서 페이지 넣을 때도 같은 고민을 했어요. 결국 항목을 빼기보다 "이 작업이 왜 필요했나"가 안 붙는 줄을 접었더니 분량이 알아서 줄더라고요. 사보나 리플렛도 그게 붙으면 잡다한 게 아니라 범위 넓은 사람이 되는 거라서요. 그래서 궁금한 게 하나 있는데요, 민지님은 한 장 맞추는 쪽으로 가실 건가요? 1. 한 장에 무조건 맞춘다 2. 두 장이어도 맥락을 다 적는다 3. 링크드인에 길게 두고 이력서는 요약본으로 간다. 한 표씩만 던져주세요. 저도 아직 완벽한 규칙은 못 찾았어요.
저는 3번으로 한 표 던질게요. 근데 솔직히 말하면 링크드인 방치해둔 상태라 그것부터 채워야 하는 처지예요ㅠㅠ 말씀하신 "왜 필요했나"가 안 붙는 줄을 접는다는 기준, 저한테 제일 와닿았어요. 사보나 리플렛도 저는 빼야 하나 고민했는데 범위 넓은 사람으로 읽힌다니 좀 다르게 보이네요. 다만 해외 지원 기준은 저도 확답이 없어서 일단 국내 포폴부터 그 기준으로 다시 접어볼까 해요.
저는 취준 입장이라 국내 지원서만 쓰고 있는데도 한 장이 기본이라는 말에 같이 멍해졌어요ㅠㅠ 저는 반대 방향으로 막막한 게, 개인작업만 열다섯 개쯤 되고 실무 결과물이 하나도 없어서 한 장을 채울 수는 있는데 그게 다 가짜 프로젝트라는 게 걸리거든요. 민지님은 사내 프로젝트랑 공모전 수상이 있으신 거잖아요, 그게 저한테는 제일 부러운 칸이라서요. 그래서 여쭤보고 싶은 게, 사보나 리플렛도 실제로 인쇄돼서 나간 작업 아닌가요? 저는 포폴 인쇄물이 전부 목업이라 실물로 납품한 게 하나도 없는데, 라이브된 작업이 오히려 강한 카드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잡다해 보이는 게 문제라면 항목을 다 남기는 대신 왜 그렇게 했는지 한 줄을 붙이는 쪽은 안 되는 건지 궁금해요.
그 부분 저도 계속 걸리는데요, 사보나 리플렛은 말씀하신 대로 실제로 인쇄돼서 나간 게 맞아요. 저도 면접에서 인쇄 감리 경험 물어봤을 때 당황한 뒤로는 목업만 두지 않고 실물 사진을 작게라도 같이 넣거든요. 그래서 라이브된 작업이 약한 카드는 아닌 것 같아요ㅠㅠ 다만 제가 잡다해 보인다고 한 건 결과물 자체가 아니라 나열만 했을 때예요. 한 줄 붙이는 쪽, 저도 "왜 필요했나"가 안 붙는 줄만 접는 기준으로 가볼까 생각 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