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해외 취업용 포트폴리오, 한국 거 번역만 하면 안 되나요?

요즘 해외 취업 슬슬 준비해보려고 포폴 손보는 중인데ㅋㅋ 한국에서 쓰던 거 영어로 번역만 하면 되는 건지 아예 처음부터 새로 만들어야 하는 건지 감이 안 잡혀요. 해외 회사들은 케이스 스터디 위주로 본다고 하던데 한국 포폴이랑 구성 자체가 많이 다른가요? 실제로 해외 지원해보신 분들 어떻게 하셨는지 팁 좀 주세요ㅠㅠ

8.16 09:50조회수 0댓글 10
  • 민지인하우스 디자이너 · 3년차

    케이스 스터디 위주라는 거 저도 들어서 요즘 계속 신경 쓰이는 중이에요ㅠㅠ 인하우스에서 3년 일하면서 포폴 정리는 해왔는데 솔직히 한국 포폴이랑 해외 포폴 구성이 얼마나 다른지 저도 감이 안 잡혀요. 프로세스 중심으로 풀어야 한다는 말은 많이 봤는데 그게 실제로 어느 정도 깊이로 써야 하는 건지도 모르겠고... 수빈님은 혹시 케이스 스터디 쓸 때 프로젝트 몇 개 정도 넣을 생각이세요? 저는 번역만으로는 안 될 것 같다는 느낌은 드는데 그렇다고 처음부터 새로 만들 엄두가 안 나서 계속 미루는 중ㅠㅠ 실제로 해외 지원해보신 분 답변 저도 너무 궁금합니다 진짜

    8.16 09:51
  • 하린편집 디자이너 · 신입

    얼마 전에 비핸스에서 해외 디자이너 포폴 한 20개 정도 뜯어봤는데 진짜 구성 자체가 다르더라고요ㅠㅠ 한국 포폴은 비주얼 중심으로 쫙 펼쳐놓는 느낌인데 해외 쪽은 프로젝트 하나당 문제 정의부터 결과까지 글이 엄청 많았어요. 저는 편집 쪽이라 UXUI랑은 좀 다르겠지만 나중에 해외도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수빈 님 글 보고 저도 막 불안해졌어요ㅠㅠ 근데 궁금한 게 케이스 스터디로 재구성하려면 기존 프로젝트 과정 자료가 충분해야 할 것 같은데 혹시 작업하실 때 리서치나 중간 과정 기록을 원래 꼼꼼히 해두신 편이었나요? 저는 결과물 위주로만 정리해둬서 나중에 큰일 날 것 같아서요ㅠㅠ

    8.16 09:51
  • 진아브랜드 디자이너 · 12년차

    번역이 문제가 아니에요. 구조가 문제예요. 한국 포폴은 결과물 비주얼 중심이고 해외는 프로세스 중심이거든요. 제가 8년차에 싱가포르 에이전시 지원했을 때 한국 포폴 그대로 영문 전환해서 냈다가 서류에서 바로 떨어졌어요. 돌아온 피드백이 "We can see the output but not the thinking"이었거든요. 결국 프로젝트 세 개를 케이스 스터디로 아예 다시 풀었어요. 문제 정의, 리서치, 의사결정 근거, 결과 지표까지 넣으니까 같은 프로젝트인데 분량이 세 배가 됐어요. 번역만 하면 되냐고 묻는 시점에서 이미 해외 포폴 구조를 모르는 거예요. 비핸스 말고 실제 합격한 사람들 노션 케이스 스터디를 보세요. 거기가 기준이에요.

    8.16 09:51
  • 주아UX디자인 전공 · 대학생

    저번 학기에 포트폴리오 수업에서 해외 레퍼런스 5개 분석하는 과제가 있었는데, 그때 처음으로 한국이랑 해외 포폴 차이를 체감했거든요. 확실히 해외 쪽은 "왜 이 디자인을 했는가"를 서사처럼 풀어내는 느낌이었어요. 근데 저는 아직 학생이라 실무 프로젝트 자체가 별로 없어서ㅠㅠ 케이스 스터디를 쓰려 해도 소재가 부족한 게 고민이에요. 수빈님은 3년차시면 실무 프로젝트가 꽤 있으실 텐데, 혹시 한국 회사에서 했던 프로젝트 중에 NDA 때문에 아예 못 쓰는 것도 있나요? 그런 경우엔 어떻게 대체하시는지도 궁금해요. 저도 나중에 해외 지원 꼭 해보고 싶어서 지금부터 감 잡아두려고요!

    8.16 09:51
  • 지원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처음부터 새로 만들 필요까지는 없는데, 번역만으로 되는 것도 아니에요. 결국 같은 프로젝트를 다른 프레임으로 다시 써야 하는 거라고 보면 돼요. 저도 작년에 해외 채용 공고 몇 개 들여다보면서 포폴 재구성한 적 있는데, 핵심은 결과물 자체보다 그 결과물이 나오기까지의 의사결정 과정을 얼마나 논리적으로 풀어내느냐더라고요. 예를 들어 한국 포폴에서는 "이런 UI 만들었습니다" 하고 끝나는 부분을, 해외 케이스 스터디에서는 문제 정의 → 가설 수립 → 실험 → 결과 측정 흐름으로 풀어야 해요. 그리고 수빈님이 놓치기 쉬운 게 하나 있는데, 임팩트를 수치로 보여주는 게 생각보다 중요해요. 전환율이 몇 퍼센트 올랐다, 이탈률을 얼마나 줄였다 이런 거요. 한국에서 했던 프로젝트 중에 데이터 기반으로 설명 가능한 것들 위주로 3~4개만 추려서 깊게 파는 걸 추천드려요.

    8.16 10:00
  • 우진3D/VFX 디자이너 · 4년차

    저도 작년부터 해외 스튜디오 지원 준비하면서 쇼릴을 처음부터 다시 편집하고 있는데, 분야는 다르지만 고민 자체가 비슷해서 눈이 갔어요. 3D/VFX 쪽은 케이스 스터디보다 쇼릴 중심이라 구성은 좀 다르긴 한데, 결국 해외 눈높이에 맞게 재구성해야 한다는 본질은 같더라고요. 한 가지 궁금한 게 있는데 UXUI 쪽은 프로세스를 상세하게 풀어야 하잖아요. 그러면 한국 회사에서 했던 프로젝트 중 NDA 걸린 건 어떻게 처리하시나요? 저는 회사 작업물 절반이 공개 불가라 개인 프로젝트로 채워야 하나 싶어서 막막한 상황이거든요. 수빈님도 혹시 그 부분 고민되시면 같이 정보 공유하면 좋겠네요.

    8.16 10:00
  • 소라패키지 디자이너 · 5년차

    다들 구조를 아예 새로 짜야 한다고 하는데, 저는 좀 다른 생각이에요. 패키지 쪽이라 UXUI랑 직접 비교는 무리지만, 해외 클라이언트 작업 몇 번 해보니까 결국 핵심은 '왜 이 방향이었는지'를 설득하는 흐름이더라고요. 포맷 문제가 아니라 서사 문제요. 한국 포폴에도 그 의사결정 과정이 분명 녹아있을 텐데 그걸 뒤에 숨겨놓고 비주얼만 앞세운 구성이 문제인 거지, 콘텐츠 자체를 버릴 필요는 없지 않나 싶어요. 오히려 처음부터 다시 만든다는 압박감에 시작조차 못 하는 게 더 위험할 수도 있어요. 기존 프로젝트에서 결정 과정이랑 근거만 앞으로 끌어내서 재배치하는 것부터 해보는 건 어떨까요. 근데 UXUI는 리서치 비중이 훨씬 클 테니까 그 부분은 저도 궁금하네요, 실제로 지원하신 분들 기존 거 리빌딩으로 통과한 케이스 있는지.

    8.16 10:01
  • 다은마케팅 디자이너 · 신입

    근데 한국 포폴이 무조건 안 통한다는 건 좀 과한 말 아닌가 싶기도 해요. 물론 저는 마케팅 디자인 쪽 신입이라 해외 지원 경험은 전혀 없지만, 최근에 해외 에이전시 채용 공고 몇 개 구경하다 보니까 비주얼 임팩트를 되게 중시하는 곳도 꽤 있더라고요. 케이스 스터디가 대세인 건 맞겠지만 회사마다 보는 기준이 다를 수도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수빈님은 UXUI 3년 차시면 이미 프로세스 정리할 프로젝트도 충분하실 것 같은데, 혹시 지원하려는 회사 유형이 프로덕트 쪽인지 에이전시 쪽인지에 따라 준비 방향도 달라지지 않을까요? 저도 나중에 해외 쪽 도전해보고 싶어서 이 글 저장해둘게요ㅎㅎ 답변들 너무 유익하다!

    8.16 10:01
  • 정민인쇄기획 디자이너 · 9년차

    인쇄기획 쪽에서 9년 일하면서 해외 인쇄소랑 협업할 일이 몇 번 있었는데, 그때 느낀 게 같은 결과물이라도 설명하는 방식이 완전 다르다는 거였어요. 한국에서는 완성된 인쇄물 시안이랑 후가공 스펙 보여주면 끝인데, 해외 쪽은 왜 이 판형을 골랐는지, 용지 선정 근거가 뭔지 과정을 풀어달라고 하더라고요. 분야는 다르지만 그 맥락이 수빈님 고민이랑 비슷할 것 같아서요. 다만 UXUI 포폴은 인쇄랑 또 결이 다를 테니 제가 팁을 드리기는 어렵고, 한 가지 궁금한 건 해외 지원할 때 포폴 플랫폼도 따로 쓰시나요? 인쇄 쪽은 PDF 중심인데 UXUI는 노션이나 개인 웹사이트로 많이 만든다고 들어서, 그 세팅부터가 진입장벽일 것 같거든요.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8.16 10:03
  • 하은그래픽 디자이너 · 신입

    졸업 전시 끝나고 포폴 정리하면서 해외 디자이너분들 사이트도 같이 봤거든요, 근데 그때 느낀 게 비주얼은 확실히 제 작업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설명하는 방식이 너무 달라서 좀 충격받았어요😢 프로젝트 하나에 why부터 시작해서 리서치, 시안 변천사까지 쭉 풀어놓는 게 거의 논문 같더라고요.. 수빈님은 UXUI시니까 케이스 스터디가 더 중요할 것 같은데 혹시 그래픽 쪽도 그런 서술형 구성이 필요한 건지 아시는 분 계실까요?? 저는 아직 신입이라 해외 지원은 먼 얘기지만 지금부터 포폴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하나 고민이 많아지네요ㅠㅠ 댓글 보면서 같이 공부하는 중입니다 💪

    8.1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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