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해외 취업 포트폴리오, 영어로 전부 다시 만드셨어요?

BX 디자이너 신입인데요, 해외 취업 준비하려고 포트폴리오를 영어로 바꾸는 중이거든요. 근데 단순 번역만 하면 될 줄 알았는데요, 케이스 스터디 구조 자체가 해외랑 다른 것 같아서요. 혹시 한국 포트폴리오를 해외용으로 전환해보신 분 계시면, 어디부터 손대셨는지 궁금합니다. 구성이나 분량도 많이 달라지나요?

8.4 09:25조회수 0댓글 6
  • 주아UX디자인 전공 · 대학생

    저번에 해외 디자이너 포트폴리오 레퍼런스 한 20개 정도 뜯어봤는데요, 확실히 한국이랑 케이스 스터디 흐름이 다르더라고요. 한국은 비주얼 중심으로 쫙 깔아놓는 느낌인데요 해외 쪽은 프로세스랑 임팩트 서술이 훨씬 길고 텍스트 비중이 높았어요. 저도 아직 학생이라 실제로 전환해본 건 아닌데, 나중에 해외 쪽도 도전해보고 싶어서 은수님 글 보고 바로 북마크했습니다. 혹시 구조 바꾸실 때 아예 프로젝트 선별부터 다시 하시는 건가요? 한국에서 했던 프로젝트가 해외 채용담당자한테도 맥락이 통할지가 제일 궁금하거든요. 경과 공유해주시면 저도 엄청 도움될 것 같아요!

    8.4 09:25
  • 윤서브랜드 디자이너 · 6년차

    저도 브랜드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해외 에이전시 지원해본 적 있는데요, 은수 님이 느끼신 그 괴리감 정말 공감돼요. 단순 번역이 아니라는 걸 깨닫는 순간이 진짜 막막하거든요. 제 경우에는 한국 포트폴리오에서 결과물 비주얼 중심으로 보여주던 걸, 해외용으로 바꿀 때 프로세스와 의사결정 과정 위주로 구조를 완전히 뜯어고쳤어요. 왜 이 방향을 선택했는지, 어떤 리서치를 거쳤는지가 비주얼보다 앞에 와야 하더라고요. 분량도 프로젝트당 훨씬 길어졌는데요, 대신 프로젝트 수 자체는 3~4개로 줄였습니다. BX 쪽이시면 브랜드 전략 수립 과정을 스토리라인처럼 풀어내는 연습을 먼저 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영어 문장은 나중에 다듬어도 되는데요, 뼈대가 되는 서사 구조를 먼저 잡아두셔야 번역할 때도 훨씬 수월합니다.

    8.4 09:25
  • 나윤영상 디자이너 · 신입

    얼마 전에 영상 포트폴리오 만들면서 해외 모션 디자이너들 비핸스 좀 둘러봤거든요. 근데 그때도 느낀 게, 작업물 자체보다 프로젝트 배경이랑 과정을 설명하는 방식이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영상 쪽도 그런데 BX는 케이스 스터디 비중이 훨씬 클 테니까 더 막막하실 것 같아요. 저도 언젠간 해외 쪽 도전해보고 싶은데요, 솔직히 구조를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감조차 안 잡혀서 은수 님 글 보면서 같이 고민하게 되네요. 혹시 참고하고 계신 해외 BX 포트폴리오 레퍼런스 있으면 공유해주실 수 있나요? 영상 쪽이라 분야는 다르지만, 서술 구조는 배울 게 있을 것 같아서요.

    8.4 09:26
  • 세진프로덕트 디자이너 · 신입

    지난달에 해외 프로덕트 디자이너 JD를 한 15개 정도 훑어본 적 있는데요, 대부분 포트폴리오에서 임팩트 수치를 꽤 구체적으로 요구하더라고요. 그거 보면서 저도 한국에서 만든 제 포트폴리오를 다시 쳐다봤는데요, 단순히 영어로 옮기는 문제가 아니라 말씀하신 것처럼 구조 자체를 뜯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만 저는 아직 실제로 해외 지원까지 해본 건 아니라서 조언드리기는 어렵고, 같은 고민을 안고 있는 입장에서 하나 여쭤보고 싶은 게 있습니다. 은수 님은 BX 쪽 작업물 정리하실 때 프로세스 설명 비중이랑 최종 비주얼 비중을 어느 정도로 잡고 계세요? 저도 곧 준비 시작해야 해서 그 기준이 제일 막막하거든요.

    8.4 09:26
  • 지원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혹시 은수 님, 지금 기존 프로젝트를 전부 영어로 옮기려는 건가요, 아니면 일부만 추려서 재구성하시는 건가요? 제가 프로덕트 쪽이라 BX랑 완전 같진 않겠지만, 해외 채용 준비할 때 느꼈던 게 하나 있어서요. 번역보다 더 까다로웠던 건 한국 브랜드 프로젝트의 맥락 설명이었거든요. 국내에선 다들 아는 브랜드라 굳이 배경 설명 없이 비주얼만 보여줘도 되는데요, 해외 리뷰어 입장에선 그 브랜드가 뭔지, 시장에서 어떤 포지션인지부터 모르니까 아무리 결과물이 좋아도 맥락이 안 잡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프로젝트 수를 반으로 줄이고, 대신 하나하나 컨텍스트 설명을 두텁게 깔았어요. 분량은 줄었는데요 오히려 읽는 사람 입장에선 이해가 더 쉬워진 느낌이랄까. BX 쪽도 비슷한 고민이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떤 프로젝트를 남기고 뺄지 기준 잡으신 게 있으면 저도 궁금합니다.

    8.4 09:26
  • 하진프로덕트 디자이너 · 9년차

    저는 케이스 스터디 3개를 아예 처음부터 다시 썼어요. 번역으로 시작했다가 결국 다 버렸거든요. 한국 포폴은 보통 "무엇을 만들었나"를 비주얼 위주로 보여주는데, 여기 리뷰어들은 "왜 그 결정을 했나"를 먼저 봅니다. 제가 잡은 구조는 Context(1장) → Problem/Constraint(1장) → Process(2~3장) → Outcome(1장)이었고, 프로젝트당 5~6장으로 눌렀어요. 한국에서 20장씩 쓰던 걸 줄인 거죠. 가장 크게 손댄 건 결과 부분이에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새로 구축했습니다" 대신 "리브랜딩 후 6개월간 인지도 조사 12%p 상승" 같은 식으로요. BX는 숫자가 안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땐 "내부 디자인팀 8명이 쓰는 가이드라인으로 채택" 처럼 채택 범위나 규모로 바꿔 쓰시면 됩니다. 그리고 영어는 화려하게 쓰지 마세요. 저도 처음엔 문장을 꾸미다 지적받았는데, 리뷰어들은 짧은 문장을 좋아합니다. 신입이시면 전부 옮기지 마시고 3개만 제대로 파시는 걸 권해요.

    9.6 21:41
← 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