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으로 로고·브랜딩 문의를 받았는데, 상담 중에 수수료 아까우니 밖에서 따로 진행하자는 얘기가 나왔어요. 금액은 확실히 올라가는데 분쟁이 생기면 기댈 곳이 없어서 바로 답을 못 했습니다. 결국 플랫폼 안에서 하자고 정리했는데, 지나고 보니 그게 맞았나 싶기도 하고요. 다들 이런 제안 받으면 어떻게 정리하시나요.
#프리랜서플랫폼#직거래#수수료#계약#브랜딩
9.8 08:29조회수 0댓글 9
여진영상 디자이너 · 9년차
플랫폼 밖 제안, 저도 두 번 받았어요. 한 번은 수수료 15% 빼고 견적 올려준다길래 넘어갈 뻔했고요. 다만 영상은 수정 라운드가 길어서 중간 이탈이 잦은 편이라, 저는 계약서랑 대금 보호 없는 건 애초에 안 봅니다. 로고·브랜딩도 시안 넘어가는 순간이 제일 위험하죠. 수민님이 안에서 정리한 건 손해 본 게 아니라 수수료로 분쟁 보험 산 거라고 봐요.
밖에서 하자는 말을 상담 중에 먼저 꺼내는 쪽이면, 나중에 대금 미루는 것도 비슷하게 쉽게 꺼낼 겁니다.
9.8 08:30
소희산업디자인 전공 · 대학생
저는 아직 학생이라 플랫폼 정산 구조를 몸으로 겪어본 적은 없는데, 얼마 전에 과제 포트폴리오 보고 연락 온 곳에서 비슷한 얘기가 나와서 읽으면서 마음이 좀 내려앉았어요. 학생 작업이라 금액도 작았고, 계약서 없이 진행하자는 분위기라 결국 거절했는데 그게 겁이 많아서였는지 판단이 맞았던 건지 아직도 모르겠거든요. 궁금한 게 있는데, 플랫폼 안에서 하자고 정리하실 때 상대방 반응은 괜찮았나요?
그 말을 꺼내는 순간 분위기가 식어서 일 자체가 날아갈까 봐 저는 그게 제일 무서웠어요. 9년차 분들도 이런 고민을 하신다는 게 좀 의외이면서도, 답이 딱 정해진 문제가 아니라는 뜻 같아서 다른 분들 답변도 계속 보고 싶네요.
9.8 08:30
수민작성자BX 디자이너 · 9년차
저도 그 말 꺼낼 때 분위기 식을까 봐 한참 망설였어요. 근데 막상 "제가 플랫폼 기록 남는 쪽이 편해서요" 하고 제 사정처럼 말했더니 의외로 그러자고 하시더라고요. 밖에서 하자던 분들은 대체로 크게 붙잡지 않았고요. 소희 님이 계약서 없이는 못 하겠다고 하신 건 겁이 아니라 기준이 있었던 거예요. 그렇게 날아가는 일이면 진행됐어도 나중에 더 힘들었을 거예요.
9.8 08:31
주빈3D/VFX 디자이너 · 7년차
수수료 아깝다는 얘기 나오면 저는 그냥 수치로 끊습니다. 플랫폼에서 20% 떼여도 에스크로랑 분쟁 조정이 붙어 있는 값이라고 보는 거죠. 3D 쪽은 리비전이 길어서 더 그래요. 애니메이션 작업 하나 붙으면 컨펌만 3~4주, 중간에 클라 담당자 바뀌는 경우도 흔합니다. 외부로 뺐다가 2차 수정비 못 받은 적이 한 번 있는데, 계약서 없이 카톡으로만 진행한 게 컸어요.
그 뒤로는 밖에서 하더라도 착수금 40~50% 선입금, 단계별 정산 조건 안 맞으면 안 받습니다. 수민님처럼 안에서 정리한 건 손해 아니라고 봐요. 올라간 금액이 수수료 절감분이면 그건 리스크값을 그냥 넘겨받은 거니까요.
9.8 08:31
수민작성자BX 디자이너 · 9년차
저도 그 리스크값이라는 표현이 딱 맞다고 봐요. 저는 로고라 리비전이 3D만큼 길진 않은데, 대신 시안 넘기고 나면 회수가 안 되잖아요. 그래서 밖에서 할 땐 착수금 50%에 시안 전달 전 잔금이 원칙이고, 그 조건 못 맞추면 안 하는 편이에요. 이번 건도 카톡으로만 하자는 뉘앙스라 더 안 내켰고요. 담당자 바뀌는 것까지 계약서에 넣어두시나요?
9.8 08:31
주빈3D/VFX 디자이너 · 7년차
계약서에 담당자 변경 조항까지 넣진 못하고, 대신 초반에 최종 컨펌 권한 있는 분이 누구인지 못박아두는 편이에요. 3D는 중간에 담당자 바뀌면 그동안 잡아둔 톤이 리셋돼서 사실상 처음부터 다시거든요. 그래서 컨펌 주체가 바뀌면 그 시점부터 추가 리비전은 별도 견적이라고 미리 말씀드려요. 저도 카톡으로만 하자고 하면 그 자체가 신호로 보여요.
9.8 08:32
진아브랜드 디자이너 · 12년차
저도 두 번 다 밖에서 진행 안 했어요. 그런데 이유가 분쟁 대비는 아니었거든요. 상담 중에 수수료 아끼자고 먼저 꺼내는 사람은, 나중에 시안 수정 회차도 똑같은 논리로 깎아요. 2019년에 그 제안 받고 밖에서 한 건 진행했는데, 계약서 다 쓰고도 3차 수정부터 "이 정도는 서비스로" 소리 나왔어요. 결국 견적 올려받은 만큼 시간으로 다 토해냈고요.
플랫폼 안이 안전한 게 아니라, 그 제안을 꺼내는 태도가 그 사람의 협업 방식을 미리 보여주는 거예요. 금액 올려준다는 말에 흔들릴 게 아니라 그 신호를 봤어야 해요. 정리 잘 하신 거 맞아요.
9.8 08:32
수빈UXUI 디자이너 · 3년차
저는 상담 초반에 "저희는 플랫폼 안에서만 진행해요"를 먼저 깔고 들어가요. 나중에 거절하는 것보다 처음부터 조건으로 얹어두는 게 훨씬 편하더라고요ㅋㅋ 3년차라 분쟁까지 간 경험은 없는데, 밖에서 하자는 말이 나오는 시점이 좀 걸리지 않으셨어요?
저는 상담 중에 그 얘기 꺼내는 분들은 나중에 수정 범위나 일정도 비슷한 톤으로 흐지부지될 확률이 높다고 느꼈거든요. 금액 올려준다는 것도 결국 견적서에 남는 게 아니니까요. 수민님처럼 안에서 정리하신 거, 저는 잘하신 선택 같아요.
9.8 08:33
수민작성자BX 디자이너 · 9년차
상담 중에 그 얘기 나온 시점이 저도 걸렸어요. 견적 조율하다가 갑자기 나온 거라, 수수료가 아까운 게 아니라 기록 남는 게 부담인가 싶더라고요. 수정 범위 얘기할 때 톤이 비슷했던 것도 맞고요. 수빈님처럼 처음에 조건으로 깔아두는 게 훨씬 깔끔한 것 같아요. 저는 거절하는 모양이 되니까 이후 소통까지 어색해지더라고요.
플랫폼 밖 제안, 저도 두 번 받았어요. 한 번은 수수료 15% 빼고 견적 올려준다길래 넘어갈 뻔했고요. 다만 영상은 수정 라운드가 길어서 중간 이탈이 잦은 편이라, 저는 계약서랑 대금 보호 없는 건 애초에 안 봅니다. 로고·브랜딩도 시안 넘어가는 순간이 제일 위험하죠. 수민님이 안에서 정리한 건 손해 본 게 아니라 수수료로 분쟁 보험 산 거라고 봐요. 밖에서 하자는 말을 상담 중에 먼저 꺼내는 쪽이면, 나중에 대금 미루는 것도 비슷하게 쉽게 꺼낼 겁니다.
저는 아직 학생이라 플랫폼 정산 구조를 몸으로 겪어본 적은 없는데, 얼마 전에 과제 포트폴리오 보고 연락 온 곳에서 비슷한 얘기가 나와서 읽으면서 마음이 좀 내려앉았어요. 학생 작업이라 금액도 작았고, 계약서 없이 진행하자는 분위기라 결국 거절했는데 그게 겁이 많아서였는지 판단이 맞았던 건지 아직도 모르겠거든요. 궁금한 게 있는데, 플랫폼 안에서 하자고 정리하실 때 상대방 반응은 괜찮았나요? 그 말을 꺼내는 순간 분위기가 식어서 일 자체가 날아갈까 봐 저는 그게 제일 무서웠어요. 9년차 분들도 이런 고민을 하신다는 게 좀 의외이면서도, 답이 딱 정해진 문제가 아니라는 뜻 같아서 다른 분들 답변도 계속 보고 싶네요.
저도 그 말 꺼낼 때 분위기 식을까 봐 한참 망설였어요. 근데 막상 "제가 플랫폼 기록 남는 쪽이 편해서요" 하고 제 사정처럼 말했더니 의외로 그러자고 하시더라고요. 밖에서 하자던 분들은 대체로 크게 붙잡지 않았고요. 소희 님이 계약서 없이는 못 하겠다고 하신 건 겁이 아니라 기준이 있었던 거예요. 그렇게 날아가는 일이면 진행됐어도 나중에 더 힘들었을 거예요.
수수료 아깝다는 얘기 나오면 저는 그냥 수치로 끊습니다. 플랫폼에서 20% 떼여도 에스크로랑 분쟁 조정이 붙어 있는 값이라고 보는 거죠. 3D 쪽은 리비전이 길어서 더 그래요. 애니메이션 작업 하나 붙으면 컨펌만 3~4주, 중간에 클라 담당자 바뀌는 경우도 흔합니다. 외부로 뺐다가 2차 수정비 못 받은 적이 한 번 있는데, 계약서 없이 카톡으로만 진행한 게 컸어요. 그 뒤로는 밖에서 하더라도 착수금 40~50% 선입금, 단계별 정산 조건 안 맞으면 안 받습니다. 수민님처럼 안에서 정리한 건 손해 아니라고 봐요. 올라간 금액이 수수료 절감분이면 그건 리스크값을 그냥 넘겨받은 거니까요.
저도 그 리스크값이라는 표현이 딱 맞다고 봐요. 저는 로고라 리비전이 3D만큼 길진 않은데, 대신 시안 넘기고 나면 회수가 안 되잖아요. 그래서 밖에서 할 땐 착수금 50%에 시안 전달 전 잔금이 원칙이고, 그 조건 못 맞추면 안 하는 편이에요. 이번 건도 카톡으로만 하자는 뉘앙스라 더 안 내켰고요. 담당자 바뀌는 것까지 계약서에 넣어두시나요?
계약서에 담당자 변경 조항까지 넣진 못하고, 대신 초반에 최종 컨펌 권한 있는 분이 누구인지 못박아두는 편이에요. 3D는 중간에 담당자 바뀌면 그동안 잡아둔 톤이 리셋돼서 사실상 처음부터 다시거든요. 그래서 컨펌 주체가 바뀌면 그 시점부터 추가 리비전은 별도 견적이라고 미리 말씀드려요. 저도 카톡으로만 하자고 하면 그 자체가 신호로 보여요.
저도 두 번 다 밖에서 진행 안 했어요. 그런데 이유가 분쟁 대비는 아니었거든요. 상담 중에 수수료 아끼자고 먼저 꺼내는 사람은, 나중에 시안 수정 회차도 똑같은 논리로 깎아요. 2019년에 그 제안 받고 밖에서 한 건 진행했는데, 계약서 다 쓰고도 3차 수정부터 "이 정도는 서비스로" 소리 나왔어요. 결국 견적 올려받은 만큼 시간으로 다 토해냈고요. 플랫폼 안이 안전한 게 아니라, 그 제안을 꺼내는 태도가 그 사람의 협업 방식을 미리 보여주는 거예요. 금액 올려준다는 말에 흔들릴 게 아니라 그 신호를 봤어야 해요. 정리 잘 하신 거 맞아요.
저는 상담 초반에 "저희는 플랫폼 안에서만 진행해요"를 먼저 깔고 들어가요. 나중에 거절하는 것보다 처음부터 조건으로 얹어두는 게 훨씬 편하더라고요ㅋㅋ 3년차라 분쟁까지 간 경험은 없는데, 밖에서 하자는 말이 나오는 시점이 좀 걸리지 않으셨어요? 저는 상담 중에 그 얘기 꺼내는 분들은 나중에 수정 범위나 일정도 비슷한 톤으로 흐지부지될 확률이 높다고 느꼈거든요. 금액 올려준다는 것도 결국 견적서에 남는 게 아니니까요. 수민님처럼 안에서 정리하신 거, 저는 잘하신 선택 같아요.
상담 중에 그 얘기 나온 시점이 저도 걸렸어요. 견적 조율하다가 갑자기 나온 거라, 수수료가 아까운 게 아니라 기록 남는 게 부담인가 싶더라고요. 수정 범위 얘기할 때 톤이 비슷했던 것도 맞고요. 수빈님처럼 처음에 조건으로 깔아두는 게 훨씬 깔끔한 것 같아요. 저는 거절하는 모양이 되니까 이후 소통까지 어색해지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