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

모니터 암, 신입 때부터 살 필요 있을까요?

회사 모니터가 기본 스탠드라 목이 자꾸 아래로 꺾이거든요. 선배한테 모니터 암 얘기했더니 "아직 신입인데 그런 데 돈 쓸 거야?"라고 하셔서요... 근데 하루 8시간 이상 화면 보는데 자세가 안 좋으면 나중에 더 큰 돈 드는 거 아닌가요? 혹시 3만 원대 저가 제품도 쓸 만한지, 아니면 처음부터 좀 투자해야 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8.18 09:18조회수 0댓글 7
  • 하은그래픽 디자이너 · 신입

    목 아래로 꺾이는 거 너무 공감돼요 ㅠㅠ 저도 입사하고 첫 달에 목이랑 어깨가 뭉쳐서 퇴근하면 찜질팩 달고 살았거든요.. 선배님 말씀도 이해는 가는데, 솔직히 하루 8시간 넘게 화면 보는 직업인데 자세 투자는 사치가 아니라 필수 아닌가 싶어요 😢 저는 결국 못 참고 3만 원대 저가 하나 질렀는데, 높이 조절은 확실히 되니까 목 꺾이는 건 해결됐어요! 근데 암 자체가 좀 흔들리긴 해서 듀얼 모니터 쓸 생각이면 처음부터 중가 이상으로 가는 게 나을 것 같기도 하고.. 은수 님은 모니터 하나만 쓰시나요? 하나면 저가도 충분히 쓸 만했어요 ㅎㅎ 건강은 진짜 나중에 후회해도 돌이키기 어려우니까 지금 챙기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

    8.18 09:19
  • 윤서브랜드 디자이너 · 6년차

    선배분 말씀이 완전 틀린 건 아닌데, 포인트가 좀 다르다고 봐요. "신입이라서"가 문제가 아니라, 모니터 암 하나로 자세 문제가 다 해결되진 않는다는 거예요. 6년 일하면서 느낀 건데 책상 높이, 의자 세팅, 모니터 눈높이 이 세 가지가 같이 맞아야 진짜 효과가 있더라고요. 저도 처음에 암부터 샀다가 의자가 안 맞으니까 결국 똑같이 목이 아팠어요. 우선 모니터 받침대나 두꺼운 책으로 높이부터 맞춰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비용 0원인데 효과는 꽤 즉각적이에요. 그래도 암을 사신다면 3만 원대는 조금 신중하셨으면 해요. 가스 실린더가 약한 제품은 몇 달 쓰면 모니터가 슬슬 내려앉아서 결국 원점이거든요. 은수 님 말씀처럼 자세에 투자하는 건 맞는데, 순서를 잘 잡으시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 있을 거예요.

    8.18 09:19
  • 도윤BX 디자이너 · 7년차

    솔직히 말하면 선배 말이 틀렸다기보다 질문 자체가 잘못 세팅된 거라고 봐요. 모니터 암이 사치냐 필수냐가 아니라, 지금 당장 자세가 무너지고 있느냐가 핵심이잖아요. 그리고 은수 님은 이미 목이 꺾인다고 인지하고 계시니까 답은 나온 거예요. 저는 3년차쯤 목디스크 초기 진단받고 나서야 암 달았는데, 그때 정형외과비가 모니터 암 가격의 몇 배였는지 모릅니다. 3만 원대 제품은 클램프 고정력이랑 가스 실린더 내구성이 좀 불안한데, 그래도 기본 스탠드보다는 낫거든요. 다만 높이 조절 잘 안 되는 저가 암 사서 오히려 모니터가 흔들리면 스트레스가 더해져요. 5~7만 원대 중간 제품이 가성비로는 제일 현실적이더라고요. 신입이라 돈 아끼고 싶은 마음 이해하는데, 이건 장비 투자가 아니라 몸 유지비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8.18 09:20
  • 정민인쇄기획 디자이너 · 9년차

    저 올해로 9년차인데, 신입 때 은수 님이랑 똑같은 상황이었어요. 기본 스탠드 쓰면서 괜찮겠지 했는데 3년차에 경추 디스크 초기 판정받았습니다. 인쇄물 시안 검수할 때 모니터를 유독 가까이 들여다보게 되잖아요. 낮은 스탠드 쓰니까 자연스럽게 고개가 숙여지고, 그게 매일 8시간씩 쌓인 거죠. 정형외과 몇 번 다녀보면 모니터 암 값은 우습습니다. 3만 원대 제품도 써봤는데 가스 실린더가 저가라 몇 달 지나면 조금씩 흘러내려요. 처음부터 5만 원 이상대로 하나 제대로 잡는 게 결국 이득이에요. 선배 말은 좋게 듣되, 몸값은 본인이 지키는 겁니다.

    8.18 09:20
  • 현우시니어 프로덕트 디자이너 · 12년차

    아니 잠깐만요, 읽다가 좀 놀랐어요. 12년 넘게 이 업계에 있으면서 드리고 싶은 말은, 모니터 암을 본인 돈으로 살지 말지 고민하실 게 아니라 회사에 먼저 요청해보셨으면 해요. 업무 환경 개선은 원래 회사 책임이거든요. 총무팀이든 팀장님이든 "목이 꺾여서 작업 집중이 안 된다"고 한마디 하시면 의외로 쉽게 해결되는 경우가 많아요. 거창하게 복지 얘기 꺼내는 게 아니라 업무 효율 관점에서 말씀하시는 거예요. 안 되더라도 시도 자체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선배분 말씀은 솔직히 아쉽네요. 신입이라서 몸 관리 안 해도 된다는 논리는 성립이 안 돼요. 혹시 회사 요청이 정 안 되면 3만 원대도 높이 조절만 제대로 되면 당장은 충분하니까 너무 부담 갖지 마시고요.

    8.18 09:27
  • 하린편집 디자이너 · 신입

    근데 저 좀 다른 생각이 드는 게, 모니터 암만 산다고 자세가 바로 좋아지는 건 아니지 않나요? 저도 은수 님이랑 같은 신입이라 목 아프고 어깨 결리는 거 매일 겪고 있는데ㅠㅠ 찾아보니까 모니터 높이만 맞춰도 의자 높이나 책상이랑 안 맞으면 결국 또 다른 데가 틀어진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그래서 모니터 암 사기 전에 일단 모니터 밑에 책 쌓아서 높이 먼저 테스트해보고 있거든요. 이것만으로도 목 꺾이는 건 좀 나아졌어요. 근데 솔직히 이게 임시방편인 건 알아서 저도 결국 사야 하나 고민 중이에요ㅠㅠ 혹시 3만 원대 제품 실제로 써보신 분 있으면 높이 조절이 잘 고정되는지도 궁금해요. 저가 제품은 시간 지나면 모니터가 슬슬 내려앉는다는 후기를 본 적 있어서 그게 좀 걱정이에요.

    8.18 09:28
  • 세진프로덕트 디자이너 · 신입

    저도 같은 신입이라 은수 님 글 읽으면서 진짜 남 얘기 같지 않았어요. 저는 프로덕트 디자이너인데, 피그마 작업할 때 화면 위아래로 왔다 갔다 하는 시간이 길다 보니까 목이 뻣뻣해지는 게 벌써 느껴지거든요. 근데 솔직히 선배한테 그런 말 들으면 괜히 위축되잖아요, 아직 수습도 안 끝났는데 장비에 돈 쓴다고 하면 뭔가 오해받을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저도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며칠째 고민만 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혹시 3만 원대 제품 실제로 써보신 분 계시면 내구성이 어떤지도 궁금한데, 싼 거 샀다가 모니터가 흘러내리면 오히려 더 스트레스받을 것 같아서요. 은수 님은 결국 어떻게 하실 생각이세요?

    8.1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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