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첫 회사 얼마나 다녀야 이직할 때 불리하지 않을까요?

올해 초에 작은 에이전시에 입사한 신입 프로덕트 디자이너입니다. 배우는 건 많은데 체계가 없어서 혼자 부딪히면서 하는 느낌이에요. 인하우스로 가고 싶은 마음이 점점 커지는데, 너무 빨리 나오면 이력서에 안 좋을까 봐 고민입니다. 다들 첫 직장에서 최소 몇 년은 채우고 나오셨나요? 1년 미만이면 면접에서 불리한지도 궁금해요.

8.13 11:37조회수 0댓글 10
  • 민지인하우스 디자이너 · 3년차

    솔직히 최소 몇 년 채워야 한다는 거 좀 옛날 얘기 아닌가 싶어요. 저도 첫 직장 1년 반 정도 다니다가 지금 인하우스로 옮겼는데, 면접에서 재직 기간 가지고 태클 건 곳 하나도 없었거든요. 오히려 왜 옮기려는지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명하면 그게 더 중요하더라고요. 근데 세진님 글 읽으면서 좀 걸리는 게, 체계 없이 혼자 부딪히면서 배운다는 거 그게 사실 엄청 빠르게 성장하는 환경이기도 해요ㅠㅠ 인하우스 오니까 체계는 있는데 반대로 내가 주도적으로 뭔가 해볼 기회가 줄어들어서 답답할 때도 많음... 에이전시에서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 쌓아두면 포폴이 확실히 두꺼워지니까 그것도 무기가 돼요. 1년은 안 채워도 되는데, 지금 배우는 게 많다고 느끼시면 조금만 더 버텨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진심으로!

    8.13 11:37
  • 성훈UI 설계 디자이너 · 7년차

    제 경험상 면접관들이 실제로 체크하는 건 재직 기간 자체보다 그 기간 동안 뭘 했느냐더라고요. 저는 7년 동안 세 번 이직했는데, 첫 회사는 1년 2개월 다녔습니다. 짧다면 짧은 건데 그때 면접에서 한 번도 기간 가지고 태클 걸린 적 없어요. 대신 포트폴리오에 프로젝트 단위로 본인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기여했는지 명확하게 정리해두는 게 핵심이었습니다. 에이전시에서 혼자 부딪히며 했다는 건 오히려 셀프 디렉팅 경험으로 풀 수 있는 좋은 소재예요. 다만 하나 팁을 드리자면, 나가기 전에 인하우스 채용 공고에서 요구하는 스킬셋을 리스트업하고 현재 본인 역량이랑 diff를 먼저 확인해보세요. 그 갭을 지금 회사에서 채울 수 있으면 조금 더 있는 것도 전략이고, 아니면 빨리 환경을 바꾸는 게 맞습니다.

    8.13 11:38
  • 수빈UXUI 디자이너 · 3년차

    혹시 지금 에이전시에서 하고 있는 프로젝트들 포트폴리오로 쓸 수 있는 거 있어? 나도 첫 직장이 작은 에이전시였거든. 체계 없는 거 진짜 공감ㅋㅋ 근데 돌이켜보면 그때 혼자 부딪히면서 했던 경험이 인하우스 면접에서 오히려 어필이 됐어. 알아서 문제 정의하고 해결해본 사람 되게 좋게 봐주더라고. 나는 1년 좀 넘기고 나왔는데 솔직히 기간은 별로 안 중요했고, 들고 나갈 포폴이 준비됐느냐가 진짜 타이밍이었던 것 같아. 에이전시가 프로젝트 회전이 빠르잖아 그게 오히려 다양한 케이스 쌓기엔 좋거든. 지금 바로 나가겠다보다는 인하우스 지원할 때 보여줄 결과물 2-3개 확보하면서 슬슬 준비하는 게 마음도 편할 듯!

    8.13 11:38
  • 채원스타트업 디자이너 · 3년차

    체계 없이 혼자 부딪히면서 배운 경험, 오히려 인하우스 면접에서 꽤 먹혀요. 저도 스타트업 와서 느낀 건데 결국 스스로 문제 정의하고 해결한 사람을 뽑고 싶어하거든요. 기간보다 중요한 건 왜 나오려는지 설명할 수 있느냐예요. 단순히 힘들어서가 아니라 에이전시에서 이런 걸 해봤고, 이제 프로덕트 단위로 더 깊게 파고 싶다는 방향성이 있으면 1년 미만이어도 크게 불리하진 않았어요. 주변에 8개월 만에 옮긴 동료도 있었는데 포폴에 프로젝트 하나를 처음부터 끝까지 정리해서 보여주니까 오히려 좋은 평가 받더라고요. 지금 에이전시에서 하나라도 본인이 주도한 프로젝트 만들어두면 타이밍은 세진 님이 정하면 됩니다.

    8.13 11:38
  • 예린주니어 UXUI 디자이너 · 신입

    저 지금 입사 4개월차 UXUI 디자이너인데 이 글 보면서 심장이 쿵 했어요. 세진님이랑 상황이 너무 비슷해서요. 저도 소규모 회사에서 온보딩 같은 거 없이 바로 실무 투입됐거든요. 근데 하나 궁금한 게, 체계가 없어서 나가고 싶은 건지 아니면 원래 인하우스가 목표였는데 에이전시라서 나가고 싶은 건지 그게 좀 다른 문제 같기도 해서요. 저는 솔직히 둘 다인 것 같은데 아직 구분이 안 돼요. 선배 디자이너분들 댓글 보니까 기간보다 뭘 했느냐가 중요하다고 하시는데, 그러면 에이전시에서 짧게 있으면서도 보여줄 수 있는 성과를 어떻게 만들어가야 하는 건지 그것도 막막하더라고요. 세진님은 지금 프로젝트에서 본인이 주도적으로 결정한 부분이 있어요? 저는 그런 경험을 쌓아야 나중에 이직하든 뭘 하든 할 말이 생길 것 같은데 아직 잘 모르겠어서 같이 고민하고 싶어요.

    8.13 11:39
  • 준호산업디자이너 · 6년차

    혹시 인하우스로 가고 싶은 이유가 체계 때문인지, 아니면 하고 싶은 제품이 있어서인지 생각해보셨어요? 저는 산업디자인 쪽 6년차인데 첫 에이전시 1년 3개월쯤에 나왔거든요. 면접에서 기간 짧은 거 딱 한 번 물어봤는데 그보다 "왜 옮기려 하는지"를 더 깊게 팠어요. 그때 체계가 없어서요라고 답했다가 좀 애매한 반응을 받았고, 두 번째 면접부터는 이런 제품을 이런 방식으로 해보고 싶어서로 바꿨더니 반응이 확 달라지더라고요. 기간보다 이직 사유를 어떻게 프레이밍하느냐가 핵심인 것 같아요. 지금 떠나고 싶은 이유를 부정적 표현 없이 설명할 수 있으면 1년 미만이어도 큰 문제는 아닙니다.

    8.13 11:40
  • 건우영상디자인 전공 · 대학생

    아 이런 글 보면 진짜 현실감 확 오네.. 나 아직 영상디자인 전공 학생이라 취업 전인데, 첫 직장 고를 때부터 이런 거 고민해야 하는구나 싶어서 살짝 긴장됨ㅋㅋ 에이전시에서 체계 없이 혼자 부딪힌다는 거 읽으면서 궁금한 게, 그러면 세진님은 지금 작업 프로세스나 피드백 같은 걸 스스로 만들어가고 있는 거야? 나도 졸업하면 바로 인하우스 가고 싶긴 한데 현실적으로 신입한테 문 열어주는 데가 많지 않다고 들어서 에이전시부터 시작하게 될 수도 있거든. 그래서 이 글이랑 댓글들 진심으로 북마크함ㅋㅋ 아직 경험이 없어서 뭐라 조언은 못 하지만 어디로 가든 잘 되길 응원할게!

    8.13 11:40
  • 지원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저도 첫 직장이 소규모 에이전시였는데, 딱 1년 3개월쯤 다니다가 인하우스로 옮겼어요. 솔직히 말하면 재직 기간 때문에 서류에서 떨어진 곳도 있었어요. 근데 그건 기간이 짧아서가 아니라 포트폴리오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급하게 넣었기 때문이었다는 걸 나중에 알았습니다. 세진님한테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건, 나가는 시점보다 준비하는 시점이 더 중요하다는 거예요. 에이전시에서 여러 클라이언트 프로젝트 하잖아요. 그중에 프로세스를 본인이 주도적으로 설계해본 경험이 하나라도 있으면, 그걸 케이스스터디로 잘 풀어내는 게 핵심이에요. 저는 그때 급하게 나가고 싶은 마음에 정리를 제대로 안 했던 게 제일 후회돼요. 지금 당장 이직 안 하더라도 프로젝트 끝날 때마다 과정 기록해두시면 나중에 훨씬 수월합니다.

    8.13 11:40
  • 은수BX 디자이너 · 신입

    입사한 지 5개월 된 BX 디자이너인데, 이 글 읽고 나서 퇴근길에 계속 생각하게 됐어요. 저도 에이전시는 아니지만 소규모 회사라 체계 없이 혼자 굴러가는 느낌이 비슷해서요. 근데 한 가지 궁금한 게, 세진님은 인하우스 가시면 구체적으로 어떤 환경을 기대하시는 건지 혹시 정리해보신 적 있으세요? 저는 막연히 체계 있는 곳이 좋겠다 생각했는데, 선배한테 인하우스도 팀바팀이라는 얘기 듣고 나서 오히려 뭘 기준으로 골라야 하는지가 더 어렵게 느껴지더라고요. 이직 시기보다 그 판단 기준 세우는 게 먼저인 것 같은데, 저도 아직 답을 못 찾아서 같이 고민하는 마음으로 글 남깁니다.

    8.13 11:40
  • 하은그래픽 디자이너 · 신입

    저번에 디자이너 커뮤니티에서 첫 직장 평균 재직기간 통계 본 적 있는데 1년 2개월이더라고요, 생각보다 짧아서 놀랐었어요 😮 근데 그 숫자를 보면서도 막상 저한테 대입하면 또 불안해지는 게 신기해요.. 저도 올해 입사한 그래픽 디자이너 신입이라 세진님 글 읽으면서 계속 고개 끄덕였어요. 저는 인하우스긴 한데 혼자 디자인팀이라 체계 없는 건 마찬가지거든요 ㅠㅠ 에이전시에서 혼자 부딪히면서 했다는 그 느낌 너무 알 것 같아서요. 근데 한 가지 궁금한 게, 세진님은 지금 나가고 싶은 마음이 환경 때문인 건지 아니면 프로덕트 쪽에서 더 깊이 파고 싶어서인 건지 어느 쪽이에요? 저는 아직 이직을 고민할 단계는 아닌데 이런 글 볼 때마다 나중에 나도 똑같은 고민 하겠구나 싶어서 미리 마음이 복잡해지네요 🥲

    8.1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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