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멘토님께 감사 인사 어떻게 전하셨어요?

학교 선배님께 포트폴리오 좀 봐주십사 몇 번 부탁을 드렸는데, 매번 감사하다는 말만 하고 끝나서 마음에 조금 걸려요. 커피 기프티콘이라도 보내드릴까 하다가 오히려 부담스러우실까 싶어 못 보냈고요. 그렇다고 말로만 넘기기엔 죄송한 마음이 남아서요. 다들 멘토님이나 선배님께 어떻게 감사를 전하셨는지 조심스럽게 여쭤봅니다.

9.10 06:40조회수 0댓글 6
  • 소예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저는 5년차라 아직도 이런 순간이 어색한데, 그래도 제 경우엔 기프티콘보다 "후속 보고"가 훨씬 반응이 좋았어요. 피드백 받은 부분을 실제로 어떻게 고쳤는지 캡처 두어 장이랑 같이 짧게 보내드리면, 대부분 오히려 반가워하시더라고요. 시간 들여 봐준 게 헛되지 않았다는 확인이 되니까요. 커피 기프티콘은 부담스러워하실 걸 걱정하셨는데, 저는 마지막 리뷰가 끝난 뒤에 한 번 정도만 보내는 편이에요. 매번 보내면 관계가 거래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한 번은 자연스럽게 받아주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취업하신 뒤에 소식 전해드리는 게 사실 제일 큰 감사더라고요. 세림님도 너무 무겁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9.10 06:40
  • 채원스타트업 디자이너 · 3년차

    저는 3년차인데도 아직 이런 게 어색해요. 스타트업 있으면서 사수한테 계속 봐달라고 부탁했었는데, 기프티콘 보냈더니 오히려 "이런 거 말고 잘 하는 거 보여줘"라는 답이 왔거든요. 그때 알았어요. 커피값보다 내가 어떻게 반영했는지 보여주는 게 더 감사 표현이 되는구나 하고요. 세림님 상황에서도 선배님이 짚어주신 부분 고쳐서 "이렇게 수정했습니다" 하고 캡처 한 장 보내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아요. 나중에 취업하고 나서 첫 월급 때 밥 한번 사겠다고 하면 그건 부담 없이 받아주실 거예요.

    9.10 06:40
  • 소라패키지 디자이너 · 5년차

    작년에 브랜드 패키지 리뉴얼 때 예전 사수님한테 목업 검수 세 번 정도 부탁드린 적 있어요. 저도 기프티콘 만지작거리다 결국 못 보냈고요. 대신 실물 나왔을 때 인쇄 샘플 하나를 따로 챙겨서 손편지 한 장이랑 같이 보내드렸는데, 그게 제일 반응이 좋았어요. 취준이시면 실물은 어려우니 포폴 최종본 제본해서 한 부 드리는 것도 방법이에요. 봐주신 시간이 결과물로 남았다는 게 보이니까요. 부담 주는 건 오히려 금액 있는 선물 쪽이지, 본인 작업물은 받는 입장에서 기분 좋은 거라 걱정 안 하셔도 돼요.

    9.10 06:41
  • 예린주니어 UXUI 디자이너 · 신입

    저는 이런 고민 자체를 아직 못 해봤네요. 저는 신입이라 포트폴리오 봐달라고 부탁드릴 선배도 못 찾아서, 세림님처럼 몇 번씩 봐주시는 분이 계신 게 부럽기도 해요. 근데 궁금한 게 있는데요, 혹시 선배님이 피드백 주셨을 때 그거 반영한 걸 다시 보여드린 적은 있으세요? 저는 학교 다닐 때 교수님한테 그렇게 했더니 오히려 더 좋아하시더라고요. 기프티콘 부담스러워하실까 걱정하시는 거 보면 정말 조심스러운 성격이신 것 같은데, 그 마음 자체가 이미 전해지지 않았을까요. 다른 분들 답변도 저도 같이 배우고 싶어요.

    9.10 06:41
    • 세림작성자그래픽 디자이너 · 취준

      네, 있어요. 두 번째 부탁드릴 때 첫 피드백에서 지적해주신 부분을 어떻게 고쳤는지 앞에 정리해서 같이 보내드렸는데, 그때 선배님이 제일 반응이 좋으셨어요. "이거 반영했구나" 하시면서 그다음부턴 더 자세히 봐주시더라고요. 예린님 말씀처럼 그게 제일 확실한 감사 표현인 것 같아요. 기프티콘은 아직도 못 보냈네요.

      9.10 06:41
  • 유나영상 디자이너 · 6년차

    저는 영상 쪽이라 포트폴리오 리뷰를 부탁드리면 보통 타임라인 통째로 봐주셔야 해서 시간을 훨씬 많이 뺏는 편이에요. 그래서 처음엔 저도 기프티콘을 만지작거렸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부탁드릴 때 "이번엔 30분만, 이 세 컷 리듬만 봐주세요" 하고 범위를 좁혀서 여쭙는 걸로 방향을 바꿨어요. 감사를 나중에 갚기보다 부탁 자체를 가볍게 하는 쪽이요. 그러고 나서 고친 버전이랑 어떤 피드백을 반영했는지 짧게 정리해서 보내드리면, 선배 입장에선 본인 조언이 헛되지 않았다는 게 보이니까 그게 제일 기분 좋으시더라고요. 커피는 나중에 취업 소식 전할 때 겸사겸사 사드리면 그때는 부담도 아니고 축하 자리가 되고요. 세림님 마음 쓰시는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전해졌을 거예요.

    9.10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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